김포곱창맛집/운양동곱창집/한우곱창다소니

                                                                                 김포곱창맛집 운양동곱창집   한우곱창 다소니

어느 금요일 저녁

집사람과 근무를 마치고 둘이 오붓하게 외식을 하기로 합니다.

사실 김포에서 저녁에 외식을 한 기억은 거의 없는데 이날은 집사람이 너무 힘들다기에 ...

뭘 먹을까 했더니 곱창 좀 먹었으면 좋다는군요. 의외로 집사람이 양곱창을 매우 좋아 합니다.

이런데 무슨 곱창집이 있겠냐라고 멋대가리없이 핀잔을 주고 뭘 먹을까 하는데 고민하는데

눈앞에 딱 나타난 곱창집,그것도 줄 서 기다릴만큼 만석인 곱창집이 보입니다.

전혀 있을 곳이 아니 곳에서 만난 곱창집

역시 집사람을 보살펴 주시는 보이지 않는 그분의 힘이 작용했나 봅니다 ㅎㅎㅎ

김포 운양동 한우곱창 다소니

운양동 김포우체국 건너편 전원월드1단지와 4단지 아파트 사이 자그마한 식당가

큰길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골목길 안에 숨어 있는 자그마한 곱창집입니다.

이게 웬일, 하며 다가 가 들여다보니 안에 손님으로 꽉 차 있습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이렇게 어둡고 한적한 곳에서 만석인 집이라면 따져 볼것도 없습니다.

15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다 자리를 안내 받아 들어가 봅니다.

기다리는건 별로인 노병이지만 이집은 예외 ㅎㅎㅎ

오후4시부터 오전2시까지 영업 한다는군요.

부부와 아들이 함께 하는 가족 경영의 가게입니다.

이집은 다 좋기는 하던데 모든게 엄청 느린 슬로우푸드 식당입니다.

한국이다 보니 성질 급하신 분들은 많이 답답 하시겠지만 사실 식당이라는 곳에서

 설렁탕이나 순댓국,짜장면 같은 음식이 아닌 다음에는 너무 빨리 나온다고 좋은건 아니지요.

가게 문연지 4~5년 정도 됐다던데도 느린건 손발이 안 맞아 그런건 아니겠지요?

곱창모둠구이가 메인이고 소갈비살과 돼지특수부위에 육사시미도 있습니다.

처음이니 무난하게 모둠구이 2인분에 소곱창구이 1인분을 추가해 주문 합니다.

 곁들이 음식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 집 괜찮네요.

별것 아닌듯 보이지만 아주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반찬들입니다.

집사람은 메인은 물론이지만  곁들이에 관심이 많은데 상당히 좋다고 칭찬

이게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 ㅎㅎㅎ

찍어 먹을 각종 소스들도 다양하게 나오는군요.

이 중에 청양고추가 들어간 매콤한 소스가 신의 한수입니다.

기본 서비스로 육사시미도 나오는군요.

총 아홉점이 나온걸로봐서는 3인분 시켜 1인분 세점씩 나온 듯 합니다.

템포가 느린 집이기는 하지만 육사시미 안주삼아 한잔하며 기다리니 너무 좋습니다.

기본으로 두부탕도 한그릇 나오는데 이게 또 별미로군요.

특이하게 콩나물도 들어가 있는데 시원하니 너무 좋습니다.

집사람에게 앞으로 집에서도 이런 두부탕 좀 끓여 달라고 부탁해 봅니다 ㅎㅎㅎ

 

모둠구이 2인분 + 곱창 1인분이 나왔습니다.

모둠구이는 곱창 + 막창 + 염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부추와 양파 많이 그리고 감자도 있는데 두루 괜찮습니다.

염통부터 먹어 봅니다.

잡내없이 부드럽고 신선한 염통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고소하니 좋습니다.

조금 가늘게는 보이지만 곱도 제대로이고 상당히 맛이 좋은 국내산 한우 곱창

잘 볶아진 부추와 함께 먹으니 덜 느끼하고 고소하니 아주 맛있네요.

소의 네개 위 중 마지막 제4위인 쫄깃한 막창 맛도 좋습니다.

운양동 다소니 곱창에서 마지막으로 볶아 먹는 볶음밥이야말로 단연 최고

더 먹으면 안되는데를 수없이 되뇌이면서 끝없이 먹게되는 마성의 맛을 가진 볶음밥입니다.

김포 운양동 곱창맛집 다소니

가성비 좋은, 감춰 놓고 혼자 몰래 가고 싶은 곱창집입니다.

모르긴해도 집사람 등쌀에 최소 월 1회는 가게되지 않을까 싶은 김포곱창맛집 다소니

조금 과하게 칭찬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

김  포  운  양  동    한    우    곱    창    다    소    니

김포시 운양동 1417-3 ( 김포한강11로 140번길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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