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쯤 주원이 외가댁과 주원이 데리고 임진각으로 나들이를 떠납니다.
임진각을 가기 전에 조금 이른 점심을 먹자고 들렸던 장어구이로 유명한 반구정나루터집
아마도 장어구이 집으로는 그 규모나 유명도가 우리나라 전체 탑 3에 꼽힐만한 대단한 집입니다.
임진강변에 있는 반구정은 원래 황희 정승의 유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임진강변이다 보니 옛날부터 임진강에서 잡히는 장어를 파는 장어마을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곳을 파주 반구정 장어마을이라고 부르고 그중 제일 유명한 집이 반구정나루터집입니다.
자유로를 타고 오다 임진각 조금 못 미쳐 있는 집인데 황희정승유적지와 붙어 있습니다.
손님이 엄청나게 많은 집인데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으로 많이 적습니다.
미리 예약해 둔 별실로 안내를 받습니다.
이 집은 손님이 자리를 잡으면 담당 종업원이 지명되고 서빙부터 장어구이까지 담당하는
시스템인데 자리에서 직접 굽지 않고 전문가 솜씨로 잘 구어다 주니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가격은 다른 집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지만 양이나 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장어 소금구이 2인분과 장어 간장구이 2인분 그리고 장어 죽을 주문합니다.
매번 장어 1인분 대신 메기매운탕 시킨다고 하고는 까마귀 정신이라 ㅠㅠ
이 집은 특이하게도 반찬들을 별도로 가져다 진열하지 않고 상채 들고 들어옵니다.
전라도 한정식집 가면 이렇게 나오는 집들이 많은데 장어집인데도 이 집이 그렇습니다.
전에는 다 그랬는데 요즘은 온돌방만 그렇다고 하더군요.
장어 먹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밑반찬들
장어에 반찬 많이 나와도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어 먹는데 필요한 소스와 사이드 음식들
음식들이 대체로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먼저 소금구이 2인분이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1인분씩 가져다줬는데 대면 횟수를 줄이려나 봅니다 ㅎㅎㅎ
이 집 장어구이는 상당히 굵고 튼실한 장어들이라 보기보다 양이 많은 편입니다.
장어가 큰 녀석들이다 보니 두툼하니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소금구이라 맛이 깔끔하고 담백합니다.
간장구이도 나왔습니다.
이 집 간장구이 양념이 맛있어 그런가 소금구이보다 인기가 좋습니다.
장어구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해도 그만한 값을 하는 집입니다 ㅎㅎ
부드럽고 고소한 장어 죽으로 마무리
주원이가 노병 장어 다 먹어버려 배가 고팠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ㅎㅎㅎ
임진강장어구이맛집 반구정나루터집
주변 풍광도 좋고 분위기, 서비스, 맛 다 수준급인 장어구이 명가입니다.
가족모임이나 접대 자리 같은 모임에 상당히 좋은 집으로 추천 ^^*
반 구 정 나 루 터 집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208-3 ( 반구정로 85번길 13 )
0 3 1 - 9 5 2 - 3 4 7 2
반구정나루터집 바로 옆 황희 정승 유적지는 코로나로 문을 닫았네요.
그래서 오래간만에 임진각으로 이동 주원이와 즐거운 시간을 갖습니다.
상당히 크고 넓은 곳이라 사회적 거리 두기도 좋고 안전해서 마음에 듭니다.
김포에서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으니 앞으로 자주 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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