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어느 날 저녁
주원이 외갓댁과 일산 호수공원을 돌아보고 냉면이나 한 그릇 먹기로 합니다.
일산 을밀대와 양각도는 이미 들려 봤고 다른 집이 없을까 할 때 문득 생각나는 대동관
3년 전 등촌역 앞에 아들 네가 살 때 강서구청 건너편에서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는데 그 대동관 본점이 일산이였던 것이 생각나 얼른 검색을 해 본 후 방문을 해 봅니다.
요즘 주 2~3 회 정도 주원이 외가댁과 식사를 하다 보니 거의 포스팅이 함께 한 내용들이로군요.
그제는 두집이 주원이 데리고 1박 2일 동해안도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그 이야기는 좀 있다 쓸게요 ^^
일산 호수공원을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이날은 연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 참 좋더군요.
일산 대동관은 3호선 마두역 4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앞에는 사법연수원과 고양지방법원, 고양지방검찰청이 있더군요.
대동관은 평양냉면,어복쟁반,만두 등을 만드는 이북 음식 전문점입니다.
원래 평양면옥으로 영업을 하다 10여년전에 대동관으로 상호를 바꿨다고 하더군요.
이 집 창업주가 평양 출신으로 장충동 평양면옥 주방장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블루리본도 달았네요.
법조타운이 문을 닫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 건지 코로나 영향인지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요즘 손님이 한 테이블이라도 있으면 홀 사진을 잘 못 찍겠더군요.
소심한 노병 ㅎㅎㅎ
가격대는 유명 냉면집과 거의 비슷 합니다.
물냉면 세 그릇에 비빔냉면 하나, 녹두전과 제육반, 만두반 그리고 반주용 주류를 주문합니다.
이날은 기사에서 해방이라 제대로 선주후면을 즐기기로 ㅎㅎㅎ
면수와 밑반찬들입니다.
딱 주문한 메뉴에 맞춰 필요한 것만 나옵니다.
만두 반에 제육 반
많을 것 같아 생각 없이 반씩 주문했는데 만두가 3개밖에 안 나오는군요.
물론 크기는 평양만두답게 상당히 크던데 그래도 애매해서 어쩔까 하는 데
난처해하는 모습을 본 일하시는 분이 얼른 주방에서 하나를 더 가져다주셔서 위기 해결
두부와 숙주나물, 고기로 빚은 만두도 맛있었고 잡내 없이 부드럽게 잘 삶아 온 제육도 좋습니다.
이북 음식 전문집답게 녹두전도 바삭하니 맛있게 잘 부쳐 왔더군요.
피자처럼 잘라먹으니 이게 바로 코리언 피자의 진한 맛 ㅎㅎㅎ
늘 냉면은 비빔으로 드시는 주원이 외할머니
상당히 입에 잘 맞아 맛있게 드셨다고 하시더군요.
대동관의 물냉면입니다.
모습에서 장충동 평양냉면의 단아하고 정갈한 맛이 보입니다.
특히나 두툼한 오이절임을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고명을 살짝 흩트려 놓고 보니 수육도 세 점이나 보이고 삶은 달걀 반쪽도 보이는군요.
매일 아침 직접 갈아 뽑는다는 7 : 3 정도의 두툼한 면발은 끊김도 좋고 구수하고 담백하니 좋습니다.
양지와 사태살, 차돌 등으로 만든다는 육수도 느끼하지 않고 다소 밍밍한 듯 한 평양냉면의 육수 맛 그대로입니다.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집 냉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니들이 냉면 맛을 알어? ㅎㅎㅎ
신구 씨의 냉면에 대한 추억을 재미있게 읽어 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평양냉면은 적어도 세 번 이상은 드셔야 제대로 입문이 가능합니다.
사돈 분들도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시더군요(인사차 의례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ㅋㅋㅋ)
쌀쌀해지면 모시고 와서 뜨끈뜨끈한 어복쟁반도 한번 먹어 봐야겠습니다.
일산 평양냉면 맛집 대동관
일산권에서는 평양냉면을 비롯한 이북 음식을 상당히 잘 하는 집입니다.
일산에서 이북음식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일 산 대 동 관
고양시 일산동구 장안동 890-1 ( 중앙로 1199 )
0 3 1 - 9 0 8 - 6 6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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