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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고양시, 파주시 맛집

3대 60년 전통 파주 화상 중국집 / 파주 은하장

                                                                파주 중국집   문산 중국집      파주 은하장

 

 

 

지난달 어느 날

집사람이 별안간 문산으로 들기름을 짜러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는군요.

문산읍에 있는 마정기름집이라는 곳인데 문연지 45년된 상당히 이름난 기름집입니다.

마정기름집 인근 차 안에서 기다리며 문산의 유명한 중국집 은하장 위치를 검색해 봅니다.

은하장은 중국요리 좋아하는 노병이 벌써부터가 보고 싶은 집이었는데 2분 거리 ㅎㅎㅎ

 

 

파주 문산 중국집 은하장은 문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북파주 농협 맞은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경의선 문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전형적인 노포 화상(華商) 중국집인데 바로 옆 건물 2층에도 중국집이 있으니 잘 확인해 보고 가야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보면 마사지 광고, 노래방 간판 등 상당히 정신없습니다.

그런데 2층으로 올라서면 문에 붙어있는 꽤 많은 블루리본 인증표가 마음이 놓이게 만듭니다.

이 곳이 3대 60년 전통의 화상 중국집이 맞는구나 하는 안도의 느낌 말이죠.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재료 소진시 영업이 종료됩니다.

 

 

 

 

 

예전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백종원 씨가 진행했던 전국에 숨겨진 중화요리 맛집 고수들이 출연한

'사대천왕"이라는 프로그램 '짜장면' 편에서 우승을 하며 전국적인 중국집 맛집으로 소개되었었다더군요.

 

 

최근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 파주 편에도 소개된 집입니다.

이것은 모르고 갔었는데 허영만 씨 싸인을 보고 물어봤더니 이날 저녁에 방송이 된다고 하더군요.

 

 

낮 12시 40분쯤 들어갔더니 한자리 남아 있었는데 곧 썰물처럼 빠지더군요.

특히 젊은 분들 단체가 많던데 직장인들에게 점심때 중국집은 상당한 인기지요.

 

 

 

 

벽에 메뉴판이 붙어 있지만 색이 바래 잘 보이지도 않고 가격 확인 이외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 집은 카운터 위에 오늘의 메뉴라는 흑판이 걸려 있는데 그 메뉴밖에 다른 건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에서도  보통 1번에서 5번까지의 음식들이 인기가 있어 거의 그 중에서 주문을 합니다.

짬뽕은 하루 20 그릇 한정으로 12시부터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주류 판매를 안 한다고 하는군요.

제일 인기가 많다는 유니 짜장과 짬뽕 한 그릇씩 그리고 고기튀김 하나를 주문합니다.

 

 

 

기본 상차림

테이블마다 곽티슈, 물티슈가 구비되어 있는 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고기튀김을 찍어 먹을 소금

고기튀김은 기본 밑간이 되어있어 그냥 먹어도 괜찮은데 이 소금을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느껴지더군요.

 

 

 

 

파주 은하장의 고기튀김(20,000원)입니다.

예전에 중국집 가면 탕수육 말고 덴뿌라라는게 있었는데 그게 고기튀김입니다.

요즘은 탕수육이 소스에 볶지 않고 따로 나오다 보니 메뉴에서 사라졌는데 

탕수육과 달리 고기튀김은 소스도 없고 그러다 보니 고기 자체에 양념(밑간) 을해서 튀깁니다.

이 집은 탕수육보다 고기튀김이 더 인기가 있다더니 노병이 보기에도 그렇겠군요.

바로 튀겨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입니다.

튀김 색깔이 조금 칙칙한 듯한데 피가 얇고 양념이 돼서 그런 것이라고 하더군요.

후추향이 많이 나는 편인데 잡내도 없고 특히 소금을 찍어 먹으면 잘 튀긴 프라이드치킨 같은 맛도 납니다.

탕수육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떨까 모르겠지만 노병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유니짜장(8,000원)입니다.

유니짜장(肉泥炸醬)의 유니는 돼지고기(肉)를 진흙(泥)처럼 아주 잘게 다진다는 뜻으로

고기를 비롯한 주요 재료를 곱게 갈아서, 기름에 튀긴 생춘장과 함께 볶아낸 짜장면을 유니짜장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집의 유니짜장은 다진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 칼칼한게 특징입니다.

칼칼하기는해도 엄청나게 매운 맛이 아니라 적당히 맛있게 매콤한 맛이지요.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그냥 짜장면을 드시면 되는데 하여간 이 집은 유니짜장으로 이름난 집입니다.

 

 

 

짬뽕(7,000원)도 나옵니다.

주문을 할 때 많이 매운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던데 맛집 블로거를 하려면 매워도 맛은 한번 봐야죠 ㅎㅎㅎ

매운걸 잘 못 먹는 노병, 한 입 먹었더니 훅하고 이마에 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추기름 대신에 청양고추를 볶아 기름을 내어 쓴다고 하는데 오징어, 홍합, 바지락 등의 해물에

양배추, 당근, 양파 등 채소를 넣고 홍합으로 만든 육수를 써서 국물 맛이 맵기는해도 아주 시원합니다.

 

 

 

 

공깃밥을 한 그릇 달라고 해서 남은 짜장이나 짬뽕국물에 말아먹어 봅니다.

이렇게 먹는 것도 상당한 별미로군요.

잘 먹었습니다 ^^*

 

 

파주 중국집  파주 은하장

3대 60년을 이어 온 파주 문산의 유명한 화상 중국집입니다.

2대였던 우경업 조리장이 3년 전 은퇴하시고 아들이 대신 주방을 맡았답니다.

아직 경륜이나 실력이 선대에는 살짝 못 미치는 감이 있어 보이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임진각, 파주 문산 방면으로 가실 때 한번 드셔 보실만한 중국집으로 추천 ^^

 

 

 

 

파  주    은    하    장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17-50 ( 문향로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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