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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 둘레길 맛집 / 파주 심학산 두부마을

                                                              심학산 둘레길 맛집    파주 심학산 두부마을

 

 

 

지난달 아주 춥던 어느 날

허영만의 백반기행 파주편에서 점찍어둔 심학산 두부마을을 찾아갑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파주 은하장 때문에 TV를 보다가 집사람이 이 집에 뿅 갔습니다 ㅎㅎㅎ

 

 

 

 

심학산 두부마을은 파주시 동패동(교하지구), 심학초교와 심학산 약천사 조금 못미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심학산 둘레길 부근이기도 해서 등산객을 상대로 하는 맛집들이 많은 동네더군요.

심학산 두부마을은 파주 특산품인 파주 장단콩으로 만드는, 콩을 메인으로 하는 음식이 유명한 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전에도 상당히 유명했던 집인가 봅니다.

허영만 님의 싸인이 걸려 있는데 주인 부부의 품성이 이 집 음식 맛을 up 시킨다고  칭찬을 하셨더군요.

아닌 게 아니라 주인 부부의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아 음식 맛도 덩달아 좋아진 모양입니다 ㅎㅎㅎ

 

 

 

오전 11시가 조금 못돼서 갔더니 자리는 여유가 있습니다.

테이블 한 칸마다 자리를 띄어 놓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실천하는 집입니다.

 

 

감자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콩 관련 메뉴들입니다.

방송에 나온 퉁퉁장으로 4인분을 주문합니다.

퉁퉁장은 청국장의 충청도 방언으로 끓일 때 두부와 함께 넣는데 퉁퉁거리는 소리가 나서 붙여진 별명이라더군요.

하지만 이 집의 퉁퉁장은 청국장은 아니고 우렁이가 들어간 강된장이라고 합니다.

 

심학산 두부마을의 퉁퉁장 정식 4인분입니다.

방송에서 보던 그대로 나왔는데 아주 깔끔하고 푸짐하니 먹음직스럽더군요.

퉁퉁장 2인분씩 두 뚝배기로 나왔고 서비스 콩비지도 두 개가 나왔네요.

 

느타리버섯볶음, 취나물무침, 콩나물무침, 꽈리고추 멸치볶음, 올방개묵무침, 가지볶음 등

정갈하고 맛있게 보이는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추가 리필도 가능합니다.

 

 

매생이 모두부와 김치 두루치기입니다.

두부도 맛있고 제대로 잘 볶아 온 맛있는 김치 두루치기로군요.

 

1인당 한 마리씩 나오는 조기

비리지 않고 괜찮습니다.

 

 

열무김치와 쌈 그리고 김도 있습니다.

밑반찬들이 정말 깔끔하니 참 좋더군요.

 

 

 

두부마을의 퉁퉁장과 콩비지입니다.

되직한 강된장에 우렁이가 넉넉하게 들어 있는 퉁퉁장은 짜다는 느낌이 거의 안 드는데 구수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강된장이  안 짜게 하려고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었다는데

된장에 삶은 보리와 콩을 넣고 일주일을 숙성해서 내놓는다고 하더군요.

담백한 콩비지는 살짝 심심하다 싶을 정도여서 그대로 막 퍼 먹어도 괜찮습니다.

 

 

 

이 집에서 하라는 대로 대접에 밥과 밑반찬들을 넣고 퉁퉁장에 비벼 먹습니다.

쌈에 싸서 먹기도 하고 김에 싸서 먹기도 해 봤는데 노병은 그냥 먹는 게 더 낫더군요.

10,000원으로 정식 먹기가 쉽지 않은데 참 잘 먹었습니다.

이 집 청국장도 꽤나 맛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청국장 먹으러도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파주 심학산 둘레길 맛집    심학산 두부마을

방송을 보고 갔다 실망하는 집들도 간혹 있는데 이 집은 아니더군요.

심학산 둘레길도 좋으니 둘레길도 걸으실 겸 심학산 두부마을 한번 다녀오시길 강추드립니다 ^^

 

 

 

 

 

 

심  학  산    두    부    마    을

 

파주시 동패동 1096-5 ( 교하로 681번길 16 )

0 3 1 - 9 4 1 - 7 7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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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학  산   둘  레  길

 

식사 후 차를 심학산 약천사 주차장에 세우고 약천사와 심학산 둘레길을 걸어 봅니다.

심학산은 해발 194m의 비교적 낮은 산이라 가볍게 들려 보실 만한 산입니다.

물론 얕아도 산은 산인지라 너무 만만하게 무시하시면 안 되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큰 문제없이 돌아보실 수 있는 비교적 편안한 산이지요.

출발지나 코스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최장 구간이 6~7 km 정도 돼서 천천히 2~3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서대문에 있는 안산 둘레길 정도 생각하시면 큰 문제없겠습니다.

노병은 심학산에 인사차 들린 거라 1시간 이내에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심학산 약천사 ( 尋鶴山 藥泉寺 )

심학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약천사는 고려 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자리에 1932년 법성사로 중창된 

유서 깊은 도량인데 1995년에 주지로 부임한 허정 스님이 지장보살을 상징하는 약(藥)과 예로부터 법당 앞에

솟아나 질병을 치료해주던 약수(藥水) 샘을 의미하는 천(泉)을 따서 약천사로 개명하였다고 합니다.

중앙에 13m 규모의 남북통일약사여래대불이 조성되어 있고 그 아래 포대화상의 모습도 보입니다.

 

심학산 약천사 홈페이지 : www.yakcheonsa,org

심학산 약천사 주소 : 파주시 동패동 1070-7 ( 교하로 681번길 118 ) TEL 031- 942- 1252

 

 

 

 

 

 

 

심학산 둘레길의 모습입니다.

심학산은 본래 심악(深岳)이었으나 조선 숙종 때 왕이 애지중지하던 학(鶴) 두 마리가 궁궐을 도망한 뒤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고 하더군요.

194m의 낮은 산이지만 편안하게 걷기 쉽고, 야생화로 둘러 싸이고, 한강 하류의 유유함과 아름다운 

서해 낙조까지 휘감는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멋진 산입니다.

날 좀 풀리면 가끔씩 찾아오고 싶은 아주 마음에 드는 심학산 둘레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