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반전쯤 셋째 여동생 부부가 식사나 같이 하시자고 다니러 왔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연풍시장 내에 있는 파주 단골집입니다.
허영만의 맛집 기행에 나온 집으로 돼지갈비구이와 오징어 초무침이 유명한 집이지요.
금년 1월에도 같이 왔었는데 코로나로 포장만 된다기에 동두천 호수 식당으로 갔었지요.
문 연지 48년이 되었다는데 지금은 3대가 같이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사전 전화 예약을 하는 게 좋다기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떠납니다.
김포에서는 자유로를 타고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집입니다.
파주 단골집은 파주읍 연풍리 연풍시장 건너편 골목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거 미군 기지가 있던 동네라 고도제한이 되어 있어 높은 건물들이 안 보이는 곳입니다.
어감은 안 좋지만 전형적인 기지촌 동네의 모습이 보입니다.
큰길에서 많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인적없는 골목을 들어가다 보면 고기 냄새가 맛있게 나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오랜 세월 많은 단골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집인데 지금은 전국구 맛집으로 등극한 파주 단골집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포장 택배로만 영업을하고 객장 영업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요즘은 사전 예약 손님에 한해 오후 3시까지 매장 영업을 한다니 사전에 전화를 해 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가게에 들어 서면 안쪽에서 고기를 굽는 모습이 보입니다.
창업자이신 1대 시어머니는 안 보이시고 고기 굽는 담당인 2대 며느님만 보입니다.
방송에서는 아직도 고기 양념은 아침 일찍 시어머니가 하신다고 하던데 양념 하시고 쉬시나 봅니다 ㅎㅎ
홀을 담당 하는건 손자 부부 같던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입구 홀에 탁자가 2~3개 있던데 지금은 포장과 택배로만 쓰고 객실은 안쪽에 있습니다.
양 옆으로 모두 온돌방이고 좌식 테이블로 되어 있더군요.
돼지갈비와 오징어초무침만 하는 줄 알았는데 부대찌개도 있더군요.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원산지도 좋은 편입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한다고 쓰여는 있지만 3시 이후에는 포장 영업만 하는 것 같더군요.
허름한 가게 모습에 비해 밑반찬은 깔끔하니 잘 나옵니다.
노병이 좋아하는 계란찜도 보이고 생마늘에 청양고추도 있어 좋습니다.
매운건 잘 못 먹지만 이런 음식을 먹을 때는 아주 소량씩 첨가해 먹으면 개운하고 맛있습니다.
비주얼이 아주 좋은 돼지갈비와 밥이 나왔습니다.
아침도 안 먹었고 고기는 밥하고 먹으면 맛있다는 평소 지론으로 밥을 미리 주문을 했었죠.
고기는 주방에서 구워다 주기 때문에 태울까 신경 쓰며 굽지 않아도 되고 몸에 냄새도 안 뱁니다.
2대 며느님 사장님이 직접 구우시던데 굽는 내공만 20년이 넘으셨다더군요.
전문가의 솜씨인지라 갈비가 아주 맛있게 보이도록 윤기 나게 잘 구워져 왔습니다.
역시 명불허전의 돼지갈비 맛집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손님 많은 집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인데 아직도 시골 냄새가 많이 나는
이런 자그마한 동네에 먼곳에서부터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올 때는 거의 틀림없는 맛집입니다.
양념도 맛있게 잘 되었고 손님들 편하도록 구워다 주니 아주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이로군요.
이 집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메뉴 오징어초무침입니다.
산오징어가 아닌 선동 오징어로 만든다는데 익히지 않고 오징어 회무침을 만든다는군요.
이 집에서 직접 만든 막걸리 식초로 살짝 오징어를 버무린 후
무채, 미나리, 배 등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넣고 양념에 무쳐 온다는데 새콤 달콤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밥하고도 먹고 갈비와 같이 쌈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이 날은 기사에서도 해방되었으니 반주 한잔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파주 돼지갈비 맛집 파주 단골집
50년 가까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돼지갈비 맛집입니다.
오랜 단골들이 지켜낸 골목안 추억의 맛집인데 파주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파 주 단 골 집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278-53 ( 연풍초교길 81 )
0 3 1 - 9 5 2 - 4 8 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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