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느 날
자유로로 한 바퀴 돌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목표로 잡은 집을 갔더니 여름휴가라고 문이 닫혔네요.
요즘 식당에 가서 간혹 당하는 일인데 아직 예약 문화가 정착이 안되다 보니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게 몸에 배지를 않아 이런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역시 2안 준비를 안 한 터라 인근에서 대충 먹기로 합니다 ㅎㅎㅎ
바로 인근에서 발견한 옛날시골밥상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검색할 시간도 없고 해서 보이는 대로 대충 들어가 봅니다.
사실은 먼저 예정했던 집을 가다 인근에 차도 많이 주차되어 있고 상호도 시골밥상인 이 집을 보았었죠.
손님도 많은 집이고 시골밥상이라는 상호를 갖고 있는 집은 실패 확률이 낮다는 게 노병의 촉 ㅎㅎㅎ
자유로로 가다 성동 IC로 들어가서 첫 사거리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바로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좌회전해서 1 km쯤 가면 프로방스 마을을 조금 지나 우측에 있습니다.
들어가며 보니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고 유명인들도 꽤 많이 출입한 집이더군요.
로컬 푸드 운동에 동참하는 가게로 그 지역에서 친환경농업으로 경작되는 신선하고 정직한 농산물을
식자재로 사용함으로써 손님이나 지역 농민들에게 다 윈윈이 될 수 있는 아주 바람직한 가게입니다.
오후 1시 반경이었는데도 손님들이 많아 약 10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가며 실내 사진을
한 장밖에 못 찍었는데, 먹고 나올 때는 손님들이 거의 빠져 실내 사진 찍기가 편하군요.
노병은 아직 안 당해 봤는데 손님 많을 때 실내 사진 찍다가는 잘못하면 봉변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ㅎ
시골 밥상이라고 되어 있어 간단한 백반류를 하는 집인 줄 알았는데 거의 한정식 수준의 집입니다.
고급 백반 정도 되는 9가지 반찬에 된장찌개, 보리밥과 쌀밥 그리고 누룽지의 기본 밥상이 13,000원이고
10가지 반찬에 된장찌개, 울금 밥, 누룽지 그리고 간장게장에서 떡갈비까지 나오는 정식이 26,000~18,000원
12가지 반찬에 정식과 같이 나오는 특정식은 31,000원부터 23,000원까지 합니다.
기본 밥상만 주문해도 되고 거기에 단품요리 추가해도 되고 정식이나 특정식으로 주문해도 됩니다.
우리 팀은 정식으로 간장게장(26,000원) 2인분과 고추장 돼지불고기(18,000원) 2인분을 주문합니다.
오래간만에 항공사진 한 장 찍어 봅니다.
밑반찬과 메인 요리가 거의 동시에 나와 배열되는데 참 보기에 좋더군요.
대충 밑반찬들 몇 개와 울금 밥을 찍어 봅니다.
중요한 건 밑반찬들이 대체로 다 맛이 좋다는 점입니다.
할머니들 말씀이니 토를 달면 안 됩니다 ㅎㅎㅎ
고추장 돼지불고기입니다.
고기나 양념은 괜찮은데 굽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건지 영 맛있게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보이는 것하고 맛은 좀 다르네요.
상추에 싸서 생마늘 한점 얹어 먹으니 좋습니다.
오늘도 기사라 참습니다 ㅎㅎㅎ
밥도둑 간장게장입니다.
전문집 뺨치게 잘 만든 간장게장입니다.
밥하고 먹는 사진은 없지만 밥도둑 맞습니다.
개운하고 깔끔한 눌은밥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파주 옛날시골밥상
문 연지 20년이 훌쩍 넘은 자유로, 헤이리의 대표 시골밥상입니다.
음식 맛도 준수하고 주인이나 종업원들의 친절도도 좋습니다.
다만 다문화 종업원이 많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조금 있더군요.
자유로를 타고 파주 일대를 돌아보실 때 한번 들려 볼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파 주 옛 날 시 골 밥 상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96-9 ( 새오리로 110 )
0 3 1 - 9 4 5 - 5 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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