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꽃게탕 / 강화 충남 서산집

                                                                강화 꽃게탕    강화 충남 서산집

 

 

 

지난달 어느 날 양가가 함께 주원이 데리고 강화를 갑니다.

명분은 갯벌체험 하자고 꼬인 건데 사실은 주원이 데리고 바람을 쐬고 싶었던 거죠.

이제 여섯 살인데 전에는 고분고분 말을 잘 듣더니 요즘은 할아버지들을 가지고 놀아요 ㅎㅎㅎ

 

 

 

 

 

 

 

그래서 도착한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마침 썰물 때라 갯벌이 드러나 있어 갯벌 체험하기로는 딱입니다.

말이 갯벌 체험이지 그냥 갯벌 위를 한 시간 정도 걸은 게 다지요.

갯벌을 걸었다고 배가 고프다는 주원이

이번에는 꽃게탕이 먹고 싶다고 해서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알고 보니 얼마전 아빠, 엄마와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에 놀러 왔다가 꽃게탕을 먹었던 모양이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찾아간 꽃게탕 집은 강화 외포리에 있는 충남 서산집 본관입니다.

본관에서 2~3 km 정도 떨어진 곳에 신관이 있는데 가까운 인척이 하나 보더군요.

이 집은 꽤나 여러 번 가기도 했었고 갈수록 살짝 마음에 덜 드는 점들도 있어 다른 집을 가 보려고 했는데

마음에 둔 두 집 다 재료가 떨어졌다고 영업을 일찍 종료해 하는 수 없이 선택한 집입니다.

강화에서는 원조급 꽃게 맛집으로 인정받는 집으로 수요미식회 등 여러 매스컴에 소개된 집입니다.

영업시간은 10 : 00 ~ 17 : 30까지이고 라스트 오더는 18 : 30, 매월 둘째 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강화 충남 서산집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s://blog.daum.net/leehungkyu/2236

강화맛집/강화꽃게탕맛집/강화 충남서산집

 

 

 

오후 다섯 시 반이 조금 넘어갔더니 벌써 파장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후로 한 팀 정도 더 받더니 그 이후에 온 손님들은 돌려보내더군요.

파장 분위기에 식당 가면 눈치가 보여 마음 놓고 먹기에 불편한 집들이 많아 꺼려지지만 방법이 없네요.

 

 

 

꽃게가 밥도둑이라고는 하지만 가격은 일반적으로 많이 비싼 편이지요.

직접 꽃게를 구매해 보면 꼭 이렇게 고가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긴 신사동 꽃게 골목 가면 훨씬 더 비싸기는 하지만 그곳은 땅값도 비싸고 크기나 퀄리티가 다르지요.

간장게장 2인분과 꽃게탕 중짜리로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거의 충청도식 반찬들입니다.

조금 간이 세기는 하지만 어리굴젓도 괜찮고 충청도식 동치미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간장게장( 30,000원 x 2 )이 먼저 나왔습니다.

먹기 좋게 손질을 해다 주기 때문에 편합니다.

다만 꽃게가 갈수록 작아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밥도둑 간장게장이지요.

특히 게뚜껑에 밥을 비벼 먹는 건 언제나 좋습니다.

집사람 이야기로는 전에 비해 신선도도 떨어진다고 불평을 하더군요.

 

 

꽃게탕 중짜리(70,000원)입니다.

단호박에 감자까지 들어 있어 맛이 괜찮습니다.

고추가 들어가 있어 매울까 걱정됐는데 다행히 주원이가 잘 먹는군요.

 

 

 

 

라면 사리도 하나 넣어 먹습니다.

어떻든 간에 잘 먹었습니다.

 

강화 충남 서산집 본관

강화에서는 제일 많이 알려진 꽃게 집입니다.

늘 손님도 많고 평들도 무난합니다

다만 갈수록 뭔가가 부족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마치 쇠락해 가는 어느 명문가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주인 없는 표가 나는 집?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좀 더 나아지는 충남 서산집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집을 꽤 많이 다녔던 노병의 생각입니다 ^^

 

 

 

 

 

 

강  화    충    남    서    산    집   본  관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385 ( 중앙로 1200 )

0 3 2 - 9 3 3 - 8 4 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