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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맛집

엘에이근교중국집 / 플러튼 초만원 / 얼바인 차이란

 

 

이번 미국 여행에서 들렸던 엘에이 인근에 있는 중국집 두 군데를 소개합니다.

하나는 플러튼에 있는 "초만원"이라는 집이고 또 하나는 얼바인에 있는 "차이란"입니다.

두 군데 다 한국계 주인이 운영하는 집이라는데 상당히 인기가 많은 집들이더군요.

(노병의 기록으로 포스팅 하는 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인께서 가족 모임에 노병 부부를 초대해 주셨습니다.

LA 근교 플러튼(Fullerton) 카운티에 있는 초만원이라는 한국인 경영의 중국집입니다.

초만원이 뭔가 했더니 영어로는 Full House 한자로는 超滿員이니 가게에 손님이 가득 차길 바랐나 봅니다.

주인의 염원대로 가게는 연일 초만원을 이룬다는데 노병이 간 날도 가게가 꽉 찼더군요.

 

오래전에 예약을 해 놓으셔서 방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지인분은 오래전 노병과도 한 직장에 계셨었고 그 후 아내와는 오랜 세월 같은 직장에 계셨었지요.

그리고 부군 되시는 분은 노병의 고교 선배 셔서 집안간으로도 끊임없는 교류가 있습니다.

지금은 LA 근교로 이민와 사시는데 따님만 둘로 모두 가까이에 살아 이 날 모임도 갖게 되었습니다.

 

 

 

 

가게는 상당히 크고 좋아 보이는데 메뉴를 보니 전형적인 동네 중국집 스타일입니다.

단품으로 주문 하기는 조금 그래서 9명이 코스 B ( $ 220 )로 주문을 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업소마다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6인 또는 8인 이상인 경우에는 

청구서에 봉사료 20% 정도가 미리 청구되기 때문에 별도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누룽지탕, 양장피, 삼품냉채, 깐풍새우, 전가복, 노랑 부추, 탕수육, 쟁반짜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처음처럼에 테라를 말아 한잔 마셔 봅니다.

청요리에는 고량주 계통의 술이 좋지만 집 떠난지 오래라 소맥으로 낙찰

선배님에 사위들까지 함께 어울려 마시니 술 맛이 더 나더군요 ㅎㅎㅎ

 

 

 

 

양장피와 누룽지탕

이 음식들 뿐만이 아니고 거의 대부분이 국내와는 조금 달랐지만 그냥 먹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탕수육과 3품 냉채

탕수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냉채는 비쥬얼이 많이 틀리죠?

제대로 3품 형태는 갖췄고 푸짐하기는 하지만 냉채답지 않은 냉채로군요.

 

 

전가복입니다.

전가복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해물 요리인데 이 집은 조금 푸짐한 팔보채 정도 보면 되겠네요.

미국에서 한국식 중국집 가면 상당히 푸짐 하기는 합니다.

 

 

노랑 부추

잘게 채 썬 노랑 부추에 돼지고기를 넣고 볶은 후 중국식 꽃빵과 함께 나옵니다.

재료만 부추에서 피망으로 바꾸면 고추잡채와 똑같습니다.

 

 

쟁반짜장

간이 조금 세기는 했지만 나름 괜찮은 해물 쟁반짜장입니다.

 

엘에이 플러튼 한국식 중국집 초만원

미국에서 이 정도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만도 다행이지요.

문제는 먼저 포스팅한 한식집 진한과 같은 이야기인데 20% 팁을 받으면서도 서비스는 꽝입니다.

한국인 종업원은 주문받을 때만 들어오고 음식은 주로 히스패닉계 종업원이 가져다주는데

말이 안 통해 그렇겠지만 음식을 테이블에 가져다 놓아주면 그걸로 끝입니다.

음식이야 그냥 그렇다 쳐도 진한에 이어 연이어 서비스에 실망하게 되는군요.

미국에서 영업을 하시면서 한국식 영업 마인드를 갖고 하시면 안되는건데 ~~~~

얼마 전 포스팅했던 진한 때 미국 사시는 블친님이 쓰셨던 댓글이 기억납니다.

미국서 한국 식당 가면 "돈 내고 빌어 먹는 기분"이라고요.

그렇더군요 ^^

 

 

초  만  원 ( Full House )

 

901 Starbuck St. # M Fullerton, CA 92833

 

 

 

이번에는 엘에이 근교 얼바인 카운티( Irvine )에 있는 중국집 차이란( Chai Lan )입니다.

역시 상당히 잘하는 집으로 소문이 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주방이 개방형이라 좋네요.

홀이 그리 크지 않은데 거의 손님으로 꽉 차 있습니다.

홀에서 서빙하는 분들이 한국계 젊은 분들이시던데 상당히 친절하고 동작이 빠르시더군요.

 

중국집인데도 음식의 종류가 많지 않은 게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메뉴에 음식을 소개하는 글도 함께 있어 좋습니다.

팔보채 하나에 산동식 삼선 간짜장과 산동식 우동을 주문합니다.

 

밑반찬입니다.

양파와 단무지에 깍두기도 나오는군요.

 

 

 

요리가 먼저 나오는 게 아니고 식사가 먼저 나오는군요.

제대로 된 중식당이라면 이렇게 순서를 바꿔 나오는 건 절대 안 될 일인데 아쉽네요.

해물로 만든 삼선 간짜장인데 소문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산동식 우동

맑고 시원한 국물이 좋았던 해물 우동입니다.

 

 

식사 거의 다 먹었을 때 나온 팔보채

8가지 야채와 해물로 볶아 만든다는 팔보채인데 살짝 퓨전 스타일이지만 좋은 편입니다.

다만 요리와 식사를 함께 주문하면 당연히 요리가 먼저 나오고 식사가 나와야 하는데 이게 문제로군요.

요즘 한국에서도 요리와 식사를 뒤바꾸는 집들이 꽤 많은데 이건 안될 말입니다.

음식을 내 오는데도 먹는데도 격식, 도가 있는 법인데 좀 그러네요.

옥에 티 ^^

 

 

차  이  란 ( Chai Lan )

 

3951 Irvine Blvd. Irvine, CA 9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