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 2년 반 만에 다시 미국 갑니다.
딸네도 가고, 효도여행도 가고, 지인분과 여행도 가고....
집에서 나와 딸네까지 거의 24 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제는 힘이 드네요.
하긴 이제 다녀봐야 얼마나 더 다닐까 생각해 보면 그나마 힘이 좀 남았을 때
부지런히 다녀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장거리는 어렵습니다 ㅎㅎㅎ
인천공항에서 시카고까지는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두 번의 기내식이 나오는데 새로운 메뉴가 생겼더군요.
낙지덮밥과 돼지고기김치찜인데 낙지덮밥만 올려 봅니다.
적당히 매콤하니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추억의 오란다도 나오는군요 ㅎㅎㅎ
시카고 공항에 내리니 입국장이 아수라장입니다.
비행기가 동시에 두대가 내렸는지 입국자가 4~500명은 넘어 보이는데
열려 있는 부스는 10개 미만이라 입국 수속에만 1시간 3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우리들은 복 받은 민족입니다 ㅎㅎㅎ
마중 나온 사위와 딸과 함께 H 마트에 가서 사위는 이발을 하고, 딸은 장을 보고 그리고 식사를 하러 갑니다.
딸네 집은 시카고에서 세 시간 반쯤 걸리는 곳이어서 장도 보고, 식사도 하고, 시카고 오면 이게 일상입니다.
먼저 홍콩반점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2868
이 날 식사를 한 곳은 공항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시카고 홍콩반점입니다.
3년 전에 왔을 때도 이곳에서 식사를 해서 포스팅도 한 집입니다.
딸이 사는 곳에는 한식당도 없고 한국식 중식당도 없어 시카고 오면 한식당 보다 주로 이 집에서 많이 먹더군요.
한식이야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짜장면에 대한 추억이 이국 땅에 와서도 여전한가 봅니다.
시카고 홍콩반점은 백종원 씨 사진이 걸려 있기는 해도 프랜차이즈는 아닌 듯싶네요.
연중무휴 11 : 00 AM ~ 9 : 00 PM 영업을 하는 집입니다.
늘 손님이 많은 집이라고 합니다.
이 날도 만석이었었는데 손님들 중 절반 정도는 미국인들로 보입니다.
몇 년 사이로 해외에 나와 보면 한국 또는 한식에 대한 인식들이 놀랄 만큼 달라졌는데
K - Pop 이나 K - Drama를 통한 한류붐 영향이 커 보입니다.
시카고 홍콩반점의 메뉴판입니다.
전에 왔을 때 보다 최소한 20 % 이상 오른 가격이네요.
미국도 코로나 팬더믹 때 돈을 너무 많이 풀어 물가와 인건비가 상상초월로 올랐다고 하더군요.
미국 식당은 위 가격에 세금과 봉사료로 30 % 정도 더 계산해야 됩니다.
반찬은 단무지와 양파뿐으로 우리나라와 똑같습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양파 대신에 자차이(짜샤이)를 사용하는 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요.
군만두와 탕수육입니다.
이 날은 워낙 주문이 밀려 탕수육 이외의 요리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둘 다 바삭하게 튀겨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미국 와서 한식집이나 한국식 중국집에 오면 느끼는 건데 음식이 괜찮은 곳들이 꽤 많습니다.
이 집도 대체적으로 음식을 잘하는 집입니다.
딸과 함께 먹었던 쟁반짜장과 사위가 먹었던 짜장면입니다.
재료도 잘 썼고 맛도 좋은데 쟁반짜장은 조금 칼칼한 편이라 더 좋게 느껴집니다.
맛있게 잘 먹고 딸네 집으로 떠납니다 ^^
시 카 고 홍 콩 반 점
1615 Mliwuakee Ave. Suite 105, Glenview, IL 60025
2 2 4 - 2 5 7 - 4 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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