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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서울 설렁탕 맛집 / 마포옥 설렁탕

                                                서울 설렁탕 맛집    서울 마포옥 설렁탕

 

 

마포에서 공복으로 병원 검사를 받을 일이 있어 검사를 받고 나니 점심시간이로군요.

그래서 혼밥을 하기로 하고 찾은 집은 설렁탕으로 아주 유명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마포옥입니다.

설렁탕 좋아하는 노병이 오래전부터 가 보려고 벼르던 집인데 이제야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노병이 혼밥을 할 때 자주 찾는 식당은 주로 탕집이나 중국집인데 아마도 이런 집들에서는

밑반찬들이 간단해서 업소에 조금 덜 미안해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반찬이 여러 가지 나오는 집은 혼자 가면 많이 부담스럽죠 ㅎㅎㅎ

 

 

 

서울 설렁탕 명가로 유명한 마포옥은 마포역 1번 출구로 나와 큰길인 토정로에서 우측으로 100미터쯤 가다

좌측으로 보면 길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3층으로 된 건물입니다.

마포옥 길 건너편으로는 고기로 유명한 조박집과 부안집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를 마포 음식문화거리라고 하는데 노포인 마포옥이 대표인 셈이지요.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도 등록이 되어있고 미쉐린 가이드에 5년 연속 선정된 집이기도 합니다.

2022년도에도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설렁탕 집으로는 이문 설렁탕과 함께 등재된 두 집 중 하나이지요.

 

 

 

마포는 옛날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수상 교통의 중심지여서 많은 식당들이 있던 곳입니다.

은방울 자매가 불러 유명했던 "마포종점"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밤 깊은 마포 종점 갈 곳 없는 밤 전차, 비에 젖어 너도 섰고 갈 곳 없는 나도 섰다'

그래서 이곳에 설렁탕이나 고깃집들이 많았고 추억이나 사연도 많았던 곳이지요.

마포옥도 창업한지는 100년이 넘었고 70여 년 전에 지금 영업하는 가족에게 양도되었다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설날과 추석 당일만 휴무라고 합니다.

설렁탕 한 그릇 먹으며 오래 계시는 분들도 있는지 식사 시간을 두 시간으로 제한한다고 되어 있군요.

극히 일부일 것으로 추측됩니다만 별로 좋게 보여지지는 않는 게시문입니다.

 

 

3층까지 영업장이 있어 자리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혼밥이니 1층 구석에서 조용히 먹습니다 ㅎㅎㅎ

 

 

유명 설렁탕 집들 설렁탕이 10,000원대에 접어든지는 꽤 됐지만 이 집 설렁탕은 15,000원입니다.

가격 가지고 음식을 논하기는 적절하지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비싸다는 느낌은 듭니다.

공깃밥, 국수사리 추가에 돈을 받아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탕 전문집답게 김치와 깍두기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설렁탕이나 곰탕집은 일반적으로 깍두기가 김치보다 맛있는데 이 날 노병 입맛에는 김치가 훨씬 낫더군요.

신김치나 파김치도 있는데 요청하는 사람만 갖다 줍니다.

 

 

소금, 후추, 고춧가루 등 양념 세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식집에서는 보기 드물게 깔끔하니 좋습니다.

후추도 즉석에서 갈아 넣도록 되어 있는 고품격 후추로군요 ㅎㅎㅎ

 

마포옥의 설렁탕입니다.

파는 일하시는 분들이 가지고 와서 필요한 만큼 넣어주고 다시 가지고 갑니다.

그냥 보기로는 다른 집 설렁탕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전통적인 토렴 방식이로군요.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고기도 꽤 많이 들어 있고 밥과 국수사리도 있습니다.

 

 

 

 

노병은 국수를 먹을 때 후추를 조금 첨가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담백한 멸치국수나 조개 국수 등도 좋지만 고진교 신도 노병에게는 고기 국수가 최곱니다.

병원에서는 밀가루 등 탄수화물 섭취를 자제하라는데 쉽게 제어가 안되는군요 ㅎㅎㅎ

 

 

 

 

어떻게 먹던지 다 맛있습니다.

30여년 전 이 집 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다시 살아나도록 만드는 전통의 맛 그대로입니다. 

이 집 설렁탕은 양지 설렁탕이 기본인데 국물이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맛있습니다.

노병이 즐겨 찾는 최애 설렁탕집인 군포 설렁탕이나 영동 설렁탕 못지않게 좋더군요.

 

 

 

파김치를 좋아하는 노병인지라 파김치도 청해 먹어 봅니다.

이날만 그런 건지 늘 그런 건지는 몰라도 파김치가 너무 날것이라 설렁탕 맛과 조화롭지가 않습니다.

파향이 너무 강하게 나고 알싸해서 설렁탕 맛을 반감시키던데 취향껏 잘 드시기를 권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가끔씩 찾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마음에 드는 설렁탕집입니다.

 

서울 설렁탕 맛집 마포옥 설렁탕

역시 명불허전의 설렁탕 맛집입니다.

설렁탕 좋아하시면 꼭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마    포    옥    설  렁  탕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50 - 14 ( 토정로 312 )

0 2 - 7 1 6 - 6 6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