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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맛집  북촌 계동 맛집   안국역 애호락

 

 

적게 걷고 많이 먹는 팀

2022년 새해 첫 모임은 창덕궁 후원을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흔히 비원(秘苑)으로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정식 명칭은 창덕궁 후원입니다.

조선 시대 왕의 산책지로 설계된 한국 최대의 궁중 정원으로 상당히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철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을철 단풍 들 때와 낙엽 질 때가 특히 아름다운 곳이지요.

사전 예약 필수라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합니다.

 

 

 

 

현재 창덕궁 후원은 코로나로 인하여 해설사 동행의 후원 제한 관람만 가능합니다.

후원 입구에서 부용지 ~ 애련지 ~ 관람지 ~ 연경당 ~ 향나무길 등을 70분 정도 걷게 됩니다.

개별 행동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노병이 다닌 중, 고교가 이 곳 비원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어서 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6년을 지냈습니다.

오래간만에 들려 본 창덕궁 후원은 비록 겨울철이었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예약이 어렵기는 하지만 1년에 2~3회 정도는 이곳을 찾기로 일행들과 다짐을 합니다.

 

 

걸었으니 먹어야죠? ㅎㅎㅎ

이 날 점심을 먹기로 낙점된 곳은 계동 골목에 있는 애호락이라는 한식 & 한식주점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말씀 드렸지만 중, 고교 시절 6년을 오르내렸던 길이 계동 골목입니다.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오후 1시 조금 지나 갔는데 만석이라 10여 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갑니다.

직장인들로 보이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 일단 빠지기 시작하니 금세 자리가 많이 빕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집이라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조금 늦게 방문하시면 편하겠더군요.

 

 

 

 

 

 

 

 

식사로도 좋고 술 한잔 하기로도 좋은 음식들이 많더군요.

우선 안주 삼아 한상 차림 세트 하나 ( 애호락 5합 보쌈 中 + 가평생두부 + 3종 젓갈 : 38,000원 )로 주문합니다.

 

 

 

주문했던 한상차림 세트 하나가 나왔습니다.

애호락5합보쌈에 기본 반찬들이 나온 모습입니다.

여기에 가평생두부와 3종 젓갈이 포함되면 한상 세트 하나가 완성됩니다.

정갈한 모습의 밑반찬들이 아주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3종 젓갈 세트도 나왔습니다.

명란젓, 창난젓, 낙지젓갈 세 가지인데 간도 적당하고 상당히 맛있게 잘 만들어 왔더군요.

 

 

이 집에서 매일 직접 만든다는 두부입니다

두부 전문집이 아닌데도 너무 잘 만든 두부로군요.

이 집 오면 꼭 먹어 볼만한 음식으로 인정합니다.

 

 

 

 

 

 

오합 보쌈입니다.

잡내 없이 잘 삶은 쫀득하고 부드러운 수육과 어리굴젓, 명태 회무침, 과메기가 올라가 있더군요.

어리굴젓을 꽤 좋아하는데 노병 입맛에 잘 맞는 좋은 품질의 어리굴젓과 명태 회무침도 괜찮습니다.

특이하게 고수가 함께 나오는데 고수 싫어하는 노병도 이 집 편육 먹을 때 같이 먹으니 좋네요.

별일입니다 ㅎㅎㅎ

다만 다른 포스팅을 보면 오합에 아바이 순대가 대부분 있던데 그게 빠져 조금은 아쉽습니다.

 

 

 

 

두루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각종 야채나 젓갈들이 다른 음식들과 잘 어우러져 참 좋더군요.

 

 

궁금해서 주문해 봤던 돼가리 편육 小짜리 ( 7,000원 )

짐작했던 대로 돼지 머리고기 편육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나름 괜찮습니다.

 

 

 

애호박 육전을 먹어 보렸더니 안된다고 해서 생새우전( 18,000원 )을 주문합니다.

생새우로 만들어서 그런가 가격대는 살짝 높지만 아주 부드럽고 맛있네요.

 

 

 

안주 겸 식사용으로 주문한 애호박 찌개 ( 8,000원 )입니다.

애호박과 국내산 암퇘지 고기를 듬뿍 넣고 끓인 찌개인데 이 집 대표 메뉴답게 담백하고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모두들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안국역 맛집  북촌 계동 골목 맛집 안국역 애호락

오래간만에 마음애 드는 좋은 집을 발견했습니다.

재료도 좋은 재료들을 쓰고 음식도 성의 있게 잘 만드는 집이더군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집이던데 우리나라 요식업의 미래를 보는 좋은 집 같아 마음에 듭니다.

아마도 이 집 가려고 일부러 이 쪽으로 많이 오게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안국역이나 북촌 인근에서 식사나 한잔 하시려면 꼭 찾아보시라고 강추드립니다 ^^

 

 

 

 

 

 

애    호    락 

 

서울시 종로구 계동 107-1 ( 계동길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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