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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김포공항 인근 민물매운탕맛집 / 벌말매운탕 본점

 

너무 제주 이야기만 하다 보니 오늘은 우리 동네 이야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달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 날은 지하철 9호선 개화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합니다.

얼마 전 블친이신 푸른들님 블로그에서 본 민물 매운탕 집이 궁금해서 확인 좀 해 보려고요 ㅎㅎㅎ

오래전부터 이 집 명성을 들어 보기는 했었지만 가 보지는 못했었는데 덕분에 가게 되었네요.

상호는 인천시 계양구 상야동에 있는 벌말매운탕 본점입니다.

 

개화 ~ 중앙보훈병원간을 다니는 지하철 9호선 개화역은 일반열차의 시점이자 종점입니다.

지하철 9호선은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두 가지가 교대로 다니는데 급행 종점은 김포공항역이고

일반열차의 종점은 김포공항 다음역인 개화역입니다.

급행열차가 왜 개화역까지 안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급행을 타면 김포공항에서 일반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하여간 그렇게 도착한 개화역 1번 출구에서 벌말매운탕까지는 대략 3 km 정도로 걸어서 40분 정도 걸립니다.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정차하는 계양역에서도 올 수 있는데 도보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벌말매운탕 본점의 위치가 상당히 묘한 곳에 있던데 서울 강서구, 경기도 김포시, 인천시 계양구 등

3개 시도가 만나는 지점으로 소재지는 인천시 계양구이고 부르기는 김포 벌말매운탕으로 많이 부릅니다.

벌말이라는 말은 벌판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전국에 많이 있는 지명인데 안양에도 있었어서 반갑더군요.

 

 

 

큰길에서 2~30 m 쯤 들어가 있어 잘 안 보였는데 가 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식당 보기가 쉽지 않은데 한적해 보이는 위치로 봐서는 전혀 의외더군요.

 

 

계단을 올라 가는데 녹물이 줄줄 흘러 있고 분위기가 마치 어느 폐가에 들어가는 느낌이라 기분이 싸해집니다.

어디를 가면 첫인상이 상당히 중요한 건데 이름난 집이라면서 이런 건 아주 잘못되었네요.

 

 

업장은 2층과 3층 두 군데에 있는데 2층은 좌식 자리이고 3층은 입식 좌석입니다.

의자에 앉는 게 편하니 한층 더 걸어 올라가 3층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전 12시가 조금 넘었는데 자리가 많이 비었네요.

 

 

네 명이 빠가사리 + 참게 매운탕 대짜리로 주문합니다.

요즘은 메기 매운탕보다 빠가사리 매운탕이 훨씬 깔끔하니 맛이 좋더군요.

거기에 민물새우가 들어가면 더 좋은데 추가로  주문해 넣지는 않았습니다.

가격대가 다른 집들에 비교해 봤을 때 비싸지 않고 착한 편입니다.

 

 

추가 반찬과 라면 사리, 수제비는 셀프이고 무제한 무료 리필입니다.

라면 사리, 수제비 무료는 처음 보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이날 무료라고 라면 사리와 수제비를 여러 번 갖다 먹은 건 비밀입니다 ㅎㅎㅎ

 

 

 

 

 

밑반찬은 김치, 순무김치, 물김치에 콩나물 무침 등 간단합니다.

물김치가 아주 시원하니 좋더군요.

 

 

 

빠가사리 + 참게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빠가사리는 원래 명칭이 동자개인데 빠각 빠각하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빠가사리로 많이 불립니다.

메기에 비해 흙내도 덜나고 육질도 맛있어 노병은 요즘 메기보다 빠가사리를 많이 먹습니다.

주방에서 미리 끓인 후 야채를 추가해 가져와 한소끔 만 더 끓여 먹으면 됩니다.

 

쑥갓과 미나리 등 야채와 버섯을 먼저 건져 먹습니다.

향긋한 야채를 먹다 보면 어느새 매운탕이 맛있게 끓고 있게 되지요.

 

 

 

 

시작부터 수제비를 넣어 맛있게 먹습니다.

국물이 살짝 칼칼 하기는 한데 비린내나 잡내 없이 아주 맛있습니다.

텁텁하지 않고 개운 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좋았는데 빠가사리와 참게도 넉넉히 들어 있더군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들 마시고 먹습니다.

 

 

 

무료라니 라면 사리도 넣어 먹어 봐야죠? ㅎㅎㅎ

하여간 어떻게 먹던 다 좋습니다.

 

 

 

이러면 안 되지 했지만 배가 많이 부른데도 볶음밥은 안 먹어 볼 수가 없습니다.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늘 맛있는 게 문제입니다 ㅎㅎㅎ

 

 

나오며 보니 3층이고 2층이고 손님들이 아주 많이 있더군요.

역시 손님이 많은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걸 실감한 날입니다.

 

 

나오며 위에서 내려다본 넓은 주차장과 입구 모습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이더군요.

 

김포공항 인근 민물매운탕 맛집 벌말매운탕 본점

가성비 좋은 맛있는 민물 매운탕을 드실 수 있는 집입니다.

김포공항이나 김포시 인근에서 맛있는 민물 매운탕을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벌    말    매    운    탕    본  점

 

인천시 계양구 상야동 171-1 ( 벌말로 565번길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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