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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당산역 중식맛집 / 당산역 중국집 강남

 

 

3월 어느 날 적게 걷고 많이 먹는 팀은 신도림역 6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도림천으로 해서 안양천을 걷고 한강을 따라 걸어 당산역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늘 걸어 보고 싶었던 곳인데 생각보다 거리가 꽤 멀어 거의 2만 보 가까이 걸었네요.

이 날 늦은 점심을 먹은 곳은 당산역에 있는 강남(江南)이라는 화상(華商) 중국집입니다.

우리 걷기 팀이 제일 좋아하는 중국집으로 노병 미국 간 사이에 노병 빼고도 갔더군요 ㅎㅎㅎ

두 달 전쯤 블친들과도 갔던 포스팅 자료도 있어 같이 포스팅을 해 봅니다.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의 6번 출구는 1호선을 타면 쉽게 나오지만 2호선을 타면

쉽게 찾기 어려운데 그냥 1번 출구로 나와 큰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오면 만납니다.

6번 출구 바로 옆으로 해서 도림천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도림교를 건너가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도림천으로 내려와 다시 안양천을 따라 내려가다 건너 편에 보이는 이대 목동병원

아래 사진은 어제 사진인데 일주일 정도 사이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개나리도 활짝 피었네요.

(벚꽃은 어제 안양천변에 핀 모습입니다. 원래 다른 집 포스팅할 때 나갈 벚꽃 사진인데 지기 전에 빨리 가 보시라고

미리 몇장 올려 드립니다. 이 포스팅도 그렇고요 ㅎㅎㅎ    앞으로 일주일 정도 대단하겠더군요.)

 

 

 

언제 도시락 싸 들고 석수역에서 당산역까지 한번 걸어 봐야겠습니다.

노병 스타일로 쉬엄 쉬엄 천천히 가면 6~7 시간 정도 걸리겠네요.

 

 

 

 

 

 

안양천 합수부에서 성산대교, 선유교, 양화대교를 지나 당산역으로 나갑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편한데 이렇게 가면 당산역 4번 출구와 연결이 됩니다.

 

 

 

당산역 중국집 강남은 당산역 9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면 바로 만나는 삼성 래미안 상가 2층에 있습니다.

문 연지 50년이 훨씬 넘었다는 화상 중국집으로 상당히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있는 집입니다.

복도에 의자가 쭉 놓여 있는데 점심시간에는 저 의자에 앉아 대기를 하는데 서 있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메뉴판을 별도로 올립니다만 문 앞에 붙어 있는 식사류의 메뉴판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오후 2시 반쯤 나올 때 찍은 사진이라 손님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만

문 열고 오후 1시 조금 넘을 때까지는 밖에서 대기해야 할 정도로 손님들이 많습니다.

홀도 꽤 넓은 편이고 크고 작은 별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당산역 중국집 강남의 가격표입니다.

명성에 비해 가격이 그다지 비싼 집은 아닙니다.

이 집은 재료를 잘 쓰고 푸짐하기로 유명한데 음식의 양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 집에는 2인용 미니 세트 요리가 두 가지 있는데

A 코스는 탕수육 (소) + 짜장면 반그릇 2개 (15,000원) 이고

B코스는 유산슬 (소) + 짜장면 반그릇 2개 (23,000원)입니다.

그동안 이 집 요리는 여러 가지를 먹어봐서 이 날은 세명이 A코스, B 코스 두 가지를 주문해 봅니다.

 

먼저 A 코스의 탕수육을 먹어 봅니다.

15,000원짜리 세트 요리지만 보시는 것 같이 양은 만만치 않습니다.

다만 예상했던 대로 이 집에서 먹어 본 요리 중 이게 제일 시원치가 않습니다.

중국집에 가면 조금 저렴한 세트 요리가 보이는데 그중 탕수육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요리 중에 탕수육이 제일 저렴한데 또한 중국요리 중 만들기 제일 까다로운 것 중 하나가 탕수육입니다.

고기를 잘라 튀김옷 입혀 두 번을 튀겨야 하고 별도로 소스도 만들어야 하지요.

그러다 보니 바쁜 점심 시간대에는 미리 만들어 놓았다 튀김만 살짝 다시 한번 해서 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아무래도 튀김이 바삭하지 않고 맛도 덜하게 됩니다.

그나마 이 집은 그래도 다른 집에 비해 나은 편이라 먹기는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B 코스의 유산슬도 먹어 봅니다.

유산슬(溜三絲)은 잘게 채 썰은 세 가지 재료로 보통 육류, 해산물, 야채를 가리키는데

돼지고기, 해삼, 새우, 죽순, 표고 등의 재료를 채 썰어 볶은 후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들어 나옵니다.

이 집 유산슬은 재료도 잘 쓰고 만들기도 잘 만들어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양도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이라 늘 만족스럽습니다.

 

많이 걸어서 그랬나요?

잘 먹었지요? ㅎㅎㅎ

 

 

식사로 나온 짜장면입니다.

이 집 짜장면 맛있는데 이 날은 시간이 늦어 그런가 면이 조금 불었네요.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달 전쯤 젊은 블친들과 갔을 때 포스팅입니다.

문 열자마자 들어갔는데 요리를 시키자니 이 날은 식사만 하자네요.

더 가 볼 집들이 있다고요 ㅎㅎㅎ

그래서 세 명이 각자 한 가지씩 식사로 주문합니다.

청요리이니 가볍게 이과두주 한잔 곁들이고요.

 

 

삼선짬뽕(11,000원)입니다.

해산물도 많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양이 대단합니다.

덜어 먹으라고 아예 국자를 가져다주더군요.

살짝 칼칼하니 맛있습니다.

 

 

잡채밥 (9,000원)입니다.

제대로 된 중국 당면으로 만들어 온 수준급의 잡채밥입니다.

대충 만들고 고추기름으로 범벅을 해서 내 오는 동네 중국집 수준이 아닙니다.

제대로 만드는 중국집 잡채밥은 맛있지요.

 

 

노병은 요즘 동네 중국집에서는 절대로 안 시켜 먹는 잡탕밥(17,000원)이 나왔습니다.

정말 재료를 잘 썼던데 잡탕밥이지만 이 집 팔보채 하고 똑같습니다.

사실 팔보채 하고 잡탕 하고는 고추기름을 넣느냐 아니냐 이외에 별 차이가 없는데 

이 집 팔보채에는 고추기름이 안 들어가서 잡탕으로 보면 됩니다.

잡탕밥인데 다른 집의 팔보채나 잡탕 한 그릇만큼 많은 양을 주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당산역 중식 맛집 당산역 중국집 맛집 당산역 강남

당산역 인근에서는 상당히 잘하는 집으로 소문난 대중적이면서도 가성비 좋은 화상 중국집입니다.

고급 중식당이라기보다는 편안하고 정겨운 동네 중국집 같은 곳이지요.

재료도 잘 쓰고 퓨전이 아닌 정통 중국요리를 만드는 집입니다.

서비스도 나쁘지는 않지만 화교인 주인 외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중국인들이라 

우리말에 서툴러서 의사소통에서 조금 문제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아주 푸짐한 집으로도 유명한데 4~5명이 가서 요리 두 개면 충분할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당산역 인근에서 중국 음식을 드시고 싶으면 가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당  산  역    중  국  집    강    남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5가 42 ( 당산로 214 )

0 2 - 2 6 3 3 - 8 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