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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노병의 암스테르담 체류기 1

 

 

큰 처제네와 3년 전에 계획해서 2년 전에 다녀오기로 했던 노르웨이 여행

코로나로 그간 쭉 미루고 있다가 크루즈나 호텔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하는 수 없이 두 집이 노르웨이에 사는 둘째 처제네를 향해 떠납니다.

세 자매의 만남인데 세 동서인 남자들이 무사할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다만 두 집이 여건상 출발 일자가 달라 노병네는 이틀 먼저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도착합니다.

평상시 10시간 남짓 걸렸었다는 비행 일정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를 우회하다 보니

무려 14시간 30분이나 걸려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 타 본 이래 최장 시간 탑승입니다.

 

 

 

지루할 때는 그래도 먹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운전할 일이 없으니 반주 한잔 곁들여 기내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기내식 맛없다는 분들도 많은데 노병은 워낙 잡식성에 잘 먹으니 ㅎㅎㅎ

가운데 보이는 것은 김치볶음밥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이틀을 묵었던 노보텔 암스테르담 스키폴 에어포트 호텔

공항에서 가까운 곳이라 잡았는데 택시로 10분 이내 거리인데 택시비는 30유로를 받네요.

조식 포함으로 묵었는데 아침 뷔페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틀째에는 비행기 시간 때문에 새벽 일찍 나오느라 못 먹고 떠나 아쉽습니다 ㅎㅎㅎ

 

 

 

 

아침을 먹고 집사람과 호텔 바로 인근에 있는 역에서 기차를 타고 무작정 암스테르담 도심지로 구경을 떠나 봅니다.

사실 이번 여행처럼 오래전부터 계획한 적도 없었지만 이번 여행처럼 계획 없이 떠난 적도 처음입니다.

떠나기 며칠 전까지도 떠나느냐 마느냐 일도 많았고 갈수록 나이가 들어 그런가 계획도 잘 안 세워집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부딪치면서 그때그때 어떻게 하면 되지 스타일로 밀고 나갑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유명한 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 되는 모양이던데 노병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기차가 상당히 깨끗하고 좋던데 그나마 암스테르담에서 노병이 칭찬해 준 유일한 것? ㅎㅎㅎ

하나 더 있는데 암스테르담 운하 투어도 괜찮았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암스테르담 센트럴 역과 그 앞을 지나는 트램입니다.

 

 

암스테르담 센트럴역 바로 앞에서 떠나는 운하 투어 

1인당 10 유로이고 한 시간 정도 운하를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전체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 유람선은 낮은 다리 밑을 통과하느라 선체가 상당히 얕지만

엔진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아 조용하고 크게 답답하지 않은데 그래도 상당히 많은 곳을 돌며 보여 주더군요.

 

 

운하 물가로는 주택으로도 사용하는 선박들이 꽤나 많이 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저러면 괜찮을까 싶기는 한데 하여간 이런 집들이 많은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안가 봤지만 이곳도 베네치아 못지않게 좋아 보입니다.

암스테르담 운하의 총길이가 100km가 넘는다는데 암스테르담도 수상도시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바다 같은 곳도 지납니다.

바다인지 강인지 호수인지 운하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대단합니다.

 

 

독특한 모양의 네모 과학박물관

해저 2만 리의 네모 선장에서 따왔는지 네모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데 

다음에 암스테르담에 다시 오면 꼭 들려 보고 싶네요.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한다는데 주원이 데리고 오면 좋겠군요.

맨 아래 건물은 꽤나 오래된 건물이라던데 선박회사 건물이라 했던 것 같은데 

영어가 짧아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ㅎㅎㅎ

 

 

운하 투어를 끝내고 암스테르담 도심을 돌아보려고 떠납니다.

일요일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무척 많은 날이었습니다.

원래도 글을 잘 못 쓰지만 포스팅 할만한 여건이 아니다보니 대충 노병의 기록으로 쓰는 글입니다.

이해하고 봐 주세요 ㅎㅎㅎ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