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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고양시, 파주시 맛집

파주 초계탕 맛집 / 파주 법원리 초리골 초계탕

 

 

오래전부터 가 보지는 못했어도 듣고 알았던 초계탕 집이 있었습니다.

특히 파주에서 오래 공직 생활을 하셨던 분께서 꼭 가보라고 하신 집이지요.

늦더위가 한창이던 8월 하순 어느 날, 드디어 주원이 외가댁과 이 집을 찾아 떠납니다.

우선 초계탕이 무엇인지 잠시 알아보고 갑니다.

 

초계탕(醋鷄湯)

닭고기 육수를 차갑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닭고기를 잘게 찢어 넣어 만든다.

여기에 오이, 당근, 배추, 배 등을 얹어 시원한 닭 국물에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먹는다.

초계탕은 예전 평안도 지방에서 즐겨 먹던 이북 음식이고 임금님도 궁중에서 즐겨

드시던 여름철 보양식이었다. <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

 

 

 

 

 

이 날 찾은 초계탕 집은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초리골 초계탕입니다.

Since 1979

문 연지 40년이 넘었다는 초리골 초계탕은 이 동네 이름인 초리골에서 따 온 모양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고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특히 여름철에 더 인기가 많아 줄을 서는 일이 많다던데 재료 소진이면 일찍 문을 닫는답니다.

가게 앞에 커다란 닭 한 마리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던데 왠지 슬퍼 보이기도 하네요 ㅎㅎㅎ

 

 

 

 

 

 

 

대지가 상당히 넓은데 특이하게도 연못 위에 건물을 지었더군요.

다리를 건너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100년가게, 경기도 지정 경기으뜸맛집에 선정되었고

블루리본서베이도 2020년부터 계속 받았더군요.

 

 

 

초리골 초계탕에서 초계탕을 잘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꼭 읽어 봐야 하겠더군요.

 

 

 

 

입구에서는 계속 메밀전을 부치고 있습니다.

메밀전은 처음에는 가져다 주지만 먹던 접시를 가지고 가면  무한 리필입니다.

 

 

 

 

문 여는 시간 20분 전에 도착하고 15분 전에 입장했더니 홀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바로 주문을 받더니 오픈 시간 전인데도 10시 50분쯤 식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메뉴는 초계탕과 막국수, 닭요리 밖에 없습니다.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막국수는 닭 육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닌가 싶네요.

막국수에는 사리 추가가 있지만 초계탕은 무한 리필입니다.

4명이 초계탕 3인에 닭무침 한 접시를 주문합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메밀전입니다.

바로 부쳐 주니 고소하고 맛있던데 먹을게 많아 한번만 추가해 먹습니다.

 

 

 

닭날개도 1인당 한 개씩 기본으로 나옵니다.

튀김이 아니고 삶아 온 건데 소금을 찍어 먹습니다.

추가는 2,000원입니다.

 

 

 

 

밑반찬 용으로는 얼음이 동동 뜬 새콤하고 시원한 물김치 하나뿐입니다.

맛도 좋던데 초계탕이 있으니 많이 먹게는 안되더군요.

 

 

 

 

 

닭무침입니다.

삶은 닭을 찢어 새콤하고 칼칼한 양념에 무쳐다 줍니다.

안주감으로 좋은데 노병 빼고 나머지 분들은 막걸리 한잔씩 하십니다.

 

 

 

초계탕 3인분의 모습입니다.

너무 시원하게 보이죠?

 

 

 

 

얼음을 살짝 걷어내고 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안에 묵도 상당량 들어 있습니다.

 

 

 

 

 

 

면을 각자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속이 얼어붙을 정도로 시원한 초계탕이 역시 명불허전의 맛이더군요.

반주 한잔해도 취하지 않고 꽤나 마실 것 같습니다 ㅎㅎㅎ

사리만 건져 닭무침에 비벼 먹으니 그것도 좋더군요.

차가운 닭 육수라 비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괜한 우려더군요.

노병이 조금 둔해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후 커피는 없고 뜨거운 메밀차만 있습니다.

이 메밀차는 초계탕 먹을 때도 갖다 마시니 너무 찬 속을 달랠 수 있더군요.

 

잘 먹었습니다.

 

 

 

나오며 보니 차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더군요.

이 날은 토요일이라 토, 일요일에는 조금 늦게 발동이 걸리지요.

가끔씩은 드라이브 삼아 한번 들려 볼만한 좋은 집이더군요.

 

파주초계탕맛집 파주 법원리 초리골 초계탕

파주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파  주    초    리    골    초    계    탕

 

파주시 법원리 391-3 ( 초리골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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