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이냐, 천둥산이냐?
노병이 가끔씩 가는 장어와 간장게장집 상호 이야기입니다.
김포시 고천읍 태리에 있는 집인데 이제는 주인도 헷갈리나 봅니다.
원래 이 집의 상호는 천등산 민물장어입니다.
이 집 근처에 있는 고개가 천등 고개인 것으로 보아 천등산 민물장어로 시작한 듯합니다.
그런 사연을 모르는 손님들은 천둥산 박달재를 ~~~ 로 시작되는 유행가 가사를 따라
천등산이 아닌 천둥산으로들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 집도 헷갈렸는지 손님들 편의상 그러는 건지 천등산, 천둥산 둘 다 씁니다.
간판에도 두 가지가 교대로 붙어 있고 실내 곳곳에 붙어 있는 메뉴판이나 안내판도 두 가지입니다.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 넘어가지만 하여간 천등산이 맞습니다 ㅎㅎㅎ
매일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합니다.
다만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추가 물과 추가 야채는 셀프이지만 추가 반찬은 가져다줍니다.
1인 1 메뉴는 상식이고요.
낮에 갔을 때도 있고 밤에 갔을때도 있어 포스팅에 낮과 밤이 공존합니다.
낮 시간대에는 손님들이 상당히 많은데 야간은 아무래도 지리적 여건상 낮만은 못합니다.
몇 가지 메뉴들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간장게장이나 장어구이를 찾습니다.
노병이 가면 늘 둘(간장게장), 둘(장어구이)로 주문합니다.
대부분 손님들이 그렇게 주문을 해서 하나, 하나, 둘, 둘 하면 알아듣습니다.
미니 한정식 정도 되는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특이한 건 간장게장 집인데 돌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온다는 거죠.
돌게장도 나쁘지는 않은데 간장게장을 주문하면 아무래도 그 맛에 비교가 안되지요.
철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밑반찬들이 상당히 잘 나오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주방 손맛이 좋은가 봅니다.
구수한 된장찌개도 딸려 나오는데 역시 괜찮습니다.
전에는 홍어회도 나왔는데 요즘은 없어졌는지 안 주더군요.
천등산 민물장어의 장어구이 한판(1인분)입니다.
주방에서 잘 구워 철판에 가져다줘서 오래 동안 잘 식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35,000원이었는데 40,000원으로 올랐네요.
그래도 장어 품종도 좋고 양도 많아 늘 마음에 드는 그런 장어구이 한판이지요.
장어가 참 맛있습니다.
참 외진 곳인데 손님들이 알아서 찾아올 때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사람들마다 다 판단이 따로 있겠지만 노병 생각으로는 행주산성 장어촌 보다 이 집이 낫습니다.
천등산 민물장어의 간장게장 2인분(1인분 27,000원)입니다.
장어구이 집으로는 특이하게 만나 볼 수 있는 명품 간장게장입니다.
1인당 한 마리씩 (껍질로 보아) 나오는데 짜거나 비리지 않고 맛이 참 좋습니다.
간장게장 웬만하면 다 40,000원이 넘어가는데 이 집 간장게장 가성비 최고입니다.
밥도둑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닙니다.
게 뚜껑에 밥을 놓고 비벼 먹으면 어느새 추가 밥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주차 시설이 많지 않았는데 길 건너편에 주차장도 하나 만들었네요.
가게는 외진 곳인데 차량 통행은 많은 곳이어서 사고에 조심하셔야 됩니다.
거기다 이 동네 차들은 너무 빨리 달려요 ㅎㅎㅎ
김포 고촌 천등산 민물장어
언제 가도 마음에 드는 장어구이와 간장게장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실 것을 강추드립니다 ^^
천 등 산 민 물 장 어
김포시 고촌읍 태리 293-17
0 3 1 - 9 8 5 - 9 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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