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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안양예술공원맛집/안양유원지맛집/안양 더테라스

 

 

오래간만에 안양권 블친님들과의 모임을 안양 예술공원에서 가졌습니다.

산본 살때는 그래도 자주 만날 기회가 많았었는데 김포로 온 후 때마침 함께한

코로나로 이산 가족도 아닌데 쉽게 모임 갖기가 어려웠지요.

 

 

 

 

먼 데서 가다 보니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가볍게 가을바람을 쐬러 가 봅니다.

관악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대 관악 수목원 앞에 세워 달라고해서 아주 천천히 걸어 내려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전에 안양유원지라고 부르던 곳으로 노병은 어려서부터 참 많이 다닌 곳이지요.

국민학교 때 소풍은 대부분 이곳으로 왔고 여름이면 뿌루장(풀장)에서 헤엄치며 놀던 곳입니다.

나이 들어서는 운치 있게 산 속 물가에서 한잔하던 곳 ㅎㅎㅎ

 

한 30분쯤 걷다 보니 오늘의 약속 장소인 더 테라스가 보입니다.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안양박물관 3층에 더 테라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오래전 유유산업(제약)이라는 유한양행 계열의 제약회사가 있던 곳이지요.

비나폴로, 비타엠, 유파스짓, 유판씨 등 유명한 약들을 만들던 중견 제약회사로 2006년 제천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그 후 안양시가 이 곳에 안양박물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을 세웠습니다.

 

 

 

 

정문을 들어 서면 바로 보이는 대한민국 보물 제 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석재로 만든 당간지주로 만든 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당간지주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보고 다니던 것이라 노병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문화재지요.

 

 

 

그 외에도 중초사지 3층 석탑과 중초사지(안양사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安養寺는 지금의 위치에서 4~500 m 정도 떨어진 곳에 새로 건축되었습니다.

 

 

 

더 들어가다 보면 발굴된 중초사지(中初寺址)의 유적과 허물어진 유유산업 공장의 기둥들도 볼 수 있습니다.

허물어지고 기둥만 남은 유유산업을 보니 왠지 기분이 쓸쓸해지는군요.

 

 

안양박물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 가면 더 테라스(The Terrace)가 있습니다.

주로 이탈리아식 음식을 하는 집으로 오픈한 지 꽤 됐나 보던데 처음 가 보는 집입니다.

상당히 이름이 나 손님들이 꽤 많다는데 모르고 있었네요.

 

 

들어갈 때는 만석이어서 나올 때 실내를 찍어 봅니다.

손님들이 많은 집은 일단 기대가 되지요.

 

손님이 많아 잠시 밖 테라스로 나가서 본 더테라스 전경입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홀 안에 손님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뷰가 좋아 뷰 맛집이기도 합니다.

눈 오는 날 데이트해도 좋겠더군요.

 

 

 

테라스에서 바라 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테라스 아래로는 유유산업의 옛 터가 보이는군요.

날이 좋을때는 이곳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기도 합니다.

 

더 테라스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라스트 오더 8시 30분)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오후 3시부터 1시간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음료만은 이용 가능합니다.

 

 

 

 

 

 

 

 

 

더 테라스의 메뉴입니다.

주로 이탈리아 음식을 취급하고 그 외 와인, 맥주, 소주 등 주류와 안주류

그리고 커피 등 음료수도 있습니다.

 

준비 완료

이 날 주문은 함박스테이크, 부라타 샐러드, 해산물 크림 파스타, 아라비아따, 새우 필라프 등입니다.

블로거들이 모이면 일반적으로 공동 주문입니다.

같이 상의해서 그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대표적 음식들을 골라 주문하고 나눠 먹으며 맛 평들도 곁들입니다.

대화들 자체가 블로그로 시작해서 블로그로 끝나는데 특히 식당 가면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나누지요.

 

 

제일 먼저 부라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큼직한 부라타 치즈와 방울 토마토 마리네이드, 제철 채소와 바질 페스토가 곁들여진 산뜻한 샐러드입니다.

 

 

 

 

 

 

 

먼저 햄버거 스테이크에 딸려 나오는 수프, 샐러드, 마늘빵입니다.

다들 우스개 소리로 이 집 마늘빵 맛집이네를 외칠 만큼 맛있습니다.

산뜻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마늘향도 좋고 바삭하게 잘 구워온 빵도 좋습니다.

4개 추가시 5,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는데 추가 주문해서 먹었을 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더 테라스의 햄버거 스테이크입니다.

가니쉬로는 잘 구워진 가지와 파프리카, 토마토 등이 있고 진득하게 녹은 치즈가 올려져 있더군요.

어머니가 좋아 하시던 음식인데 나이가 드니 노병도 잘 먹습니다.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진 햄버거 스테이크이더군요.

 

 

 

각종 조개, 새우, 오징어와 크림이 잘 어우러진 해산물 크림 파스타입니다.

싱싱한 해물이 들어가 있는 제대로 만든 정통 크림 파스타입니다.

오래간만에 맛있는 파스타를 맛봅니다.

 

 

 

아라비아따(Arrabiata Pasta)입니다.

아라비아따는 마늘, 고추, 토마토 등을 올리브 오일에 조리하여  만드는 매운 소스입니다.

보통 펜네(양쪽 끝이 펜촉처럼 비스듬히 잘려 있는 쇼트 파스타)로 만드는 요리인데 

이 집에서는 스파게티 면을 함께 이용하여 만들어 왔더군요.

 

 

쌀로 만드는 서양식(중동식) 볶음밥인 필라프도 먹어 봅니다.

새우와 야채가 들어간 필라프 위에 우리나라 볶음밥처럼 계란 프라이도 하나 올라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리조또와 비슷한 요리인데 둘 다 밥이 아닌 쌀을 볶아 만드는 점은 비슷합니다.

필라프는 볶음 위주의 요리로 쌀과 채소를 볶다가 마지막에 육수를 살짝 넣어 만드는 우리 볶음밥에 더 가까운

요리이고 리조또는 쌀만 살짝 볶은 후 채소, 해물, 고기 등을 육수를 넣어 끓여서 익히는 방식이라 죽 비슷합니다.

하여간에 볶음밥 비슷하게 잘 만들어 온 필라프도 먹어 봅니다.

 

 

노병은 샐러드 요리에 필라프와 햄버거 스테이크를 같이 올려 짬뽕으로 먹습니다 ㅎㅎㅎ

좋은 분위기에서 먹어서 그런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냉커피를 마십니다.

테라스에서 마셨으면 좋겠었지만 바람이 조금 불어 그냥 실내에서 마십니다.

 

안양예술공원맛집 안양유원지맛집 안양 더 테라스

안양예술공원 오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사철 좋은 뷰 맛집이에요.

김중업 건축 박물관과 안양 박물관도 함께 돌아보시고요 ^^

 

 

 

 

안  양  예  술  공  원    더    테    라    스

 

안양시 석수동 212-1 ( 예술공원로 103번길 4 ) 3층

0 3 1 - 3 6 0 - 3 6 8 7

 

 

 

 

 

 

 

 

 

 

 

내려오며 2층에 있는 안양 박물관도 잠깐 들려 봅니다.

창피하게도 안양에 그리 오래 살았으면서도 안양 박물관은 처음 들려 봅니다.

안양에 관해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잘 보고 갑니다.

맨 아래 영화 포스터들은 지금 관악역 현대 아파트 자리에 있었던 안양 종합촬영소 (후에 신필름 영화사)에서

제작했던 영화들 포스터인 것 같습니다.

안양 박물관은 기회가 되면 별도로 소개해 드리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