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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군포복어맛집 / 군포 산본중심상가 삼정복집

 

지날 달 어느 주말

둘째 여동생 생일이라고 들려 본 산본 삼정복집

산본 살 때는 가끔씩 들렸던 복집인데 오래간만에 들려 봅니다.

개업한 지 20년이 지난 식당으로 산본 중심상가에서는 상당히 오래된

최고참 중에 한 집일 정도로 산본 중심상가는 식당들의 부침이 심한 곳이죠.

식당뿐만이 아니고 다른 업종들도 오래 살아 남기 어려운 아주 대단한 곳입니다.

 

 

 

산본 중심상가 삼정 복집은 신한은행 산본지점 뒤쪽 여명 프라자 2층에 있습니다.

산본에서는 유일하게 수족관을 갖춘 복 전문점으로 활복을 먹을 수 있고

주인이 직접 복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조리를 하는 집이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집입니다.

김포로 가기 전에는 가끔씩 들려 속을 풀고 했었는데 3년 만에 다시 찾아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전에는 홀이나 별실 모두가 온돌방이어서 불편했었는데 별실은 입식 테이블로 바꿔 놓았군요.

별실은 4~6인이 들어가는 곳부터 20인 이상 들어 가는 큰 별실도 있습니다.

 

 

 

활복을 취급하는 집이라 가격대가 조금 높은 집입니다.

활복사시미 코스 요리가 있고 정식 코스, 식사 그리고 점심 특선 코스가 있습니다.

복불고기, 복튀김, 생선구이, 복지리로 구성된 삼정 코스로 주문합니다.

스페셜 코스와는 복지리냐 참복지리냐의 차이입니다.

점심시간에 만날 수 있는 점심 정식은 복지리를 저렴하게 정식 코스로 먹을 수 있습니다.

 

 

 

 

 

밑반찬들입니다.

흔히 복가와라고 부르는 복껍질 무침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요즘은 복껍질 내놓는 집도 많이 줄었고 그나마도 싱싱하지 않아 냄새가 나는 등 시원치 않은 집들이 많습니다.

부산 고등어를 사용한다는 이 집의 고등어 무조림도 상당히 맛이 좋은 편입니다.

 

 

 

복튀김입니다.

그야말로 겉바속촉인데 바삭하니 고소하고 맛있게 잘 튀겨 왔습니다.

이 날 일행이 여섯 명이라 모든 음식은 3인분씩입니다.

 

 

 

 

복불고기입니다.

복어에 불고기 양념을 해서 볶아 먹는 요리인데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습니다.

복어를 이렇게 먹는 일은 흔하지 않지요.

 

조기구이도 한 마리 나옵니다.

중간 정도 되는 크기인데 좋더군요.

 

 

 

복맑은탕(지리)도 나왔습니다.

주방에서 미리 끓여 와서 한소끔 더 끓인 후 미나리를 먼저 꺼내 먹습니다.

 

 

그리고 복어 살도 건져 먹고 무와 콩나물 등도 건져 먹습니다.

국물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역시 삼정복집은 언제 와도 마음에 드는 좋은 집인데 간이 약간 센게 옥에 티입니다.

 

군포 산본 중심상가 복어 맛집 삼정 복집

안양권에서는 거의 따라 올 집이 없을 정도의 톱클래스의 복집입니다.

다만 주방을 맡고 있는 주인분이 연세가 많으셔서 언제까지 식당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군포에서 복어 요리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식사를 하고 나오는데 안주인께서 조심스럽게 혹시 노병님 아니시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어떻게 아시냐고 여쭤 봤더니 손님들이 오셔서 노병님 이야기들을 하신다며

    꼭 노병님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쭤 본 건데 너무 감사하다고 주방에 계신 남편분까지

    나오시라고 해서 인사를 하는군요. 이 집 다녀간지도 오래됐고 요즘은 안양 쪽 포스팅도 거의 잘 못하는데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반갑고 기쁩니다.

    사실 10여 년 맛집 블로거를 하며 많은 집들을 다녔었지만 노병을 아는 집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를 받고 또 노병의 포스팅으로 그 집에 도움이 되었다면 참으로 기쁘고 보람을 느끼지요.

 

 

 

 

 

산  본  중  심  상  가    삼    정    복    집

 

군포시 산본동 1137-2 ( 산본로 323번길 26-30 ) 2층

0 3 1 - 3 9 5 - 5 8 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