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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21 / Steinkjer ~ Melhus ~ Oppdal ~ Dombås

 

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21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Laksforsen을 떠나 Steinkjer에 도착해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숙박지인 Dombås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이번 여정도 상당히 먼 편이라 풍경 사진은 별로 없고 먹는 사진만 있습니다.

잠시 휴게소 들릴 때와 도중에 식사할 때 외에는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요.

 

 

 

 

 

연어 급류(폭포)라는 Laksforsen을 떠나 E6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린 지 약 2시간 후 도착한 어느 휴게소

Namsskogan이라는 마을을 조금 지나 Namdalen 계곡을 따라 흐르는 Namsen강 강변에 있는 휴게소입니다.

걷기 좋은 산책길도 마련되어 있고 연어 낚시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2시간 반 정도 달려서 오후 7시쯤 도착한 스테인셰르(Steinkjer)의 Quality Hotel Grand, Steinkjer 

얼른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식당들 문을 빨리 닫는 편이라 우물쭈물하다가는 저녁을 거르게 됩니다.

 

 

 

 

검색해서 찾아간 Famille라는 식당인데 식당과 카페를 겸한 곳이더군요.

노르웨이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주 늦게까지 하는 식당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급하게 찾아다니느라고 ㅎㅎㅎ

월요일만 오후 7시까지이고 다른 날은 밤 11시에서 12시까지 영업을 하더군요.

2층까지 있는데 한잔들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 상당히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곳이더군요.

노르웨이 와서 죽은 듯이 고요하던 식당들만 보다 이런 곳을 보니 좋네요.

 

 

 

 

 

 

 

 

 

고기, 피자, 감바스 등 각자 취향 것 주문을 해서 한잔 곁들여 맛있게 먹습니다.

계산은 1,730 LOK 한화 약 24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오후 8시 40분경 호텔로 돌아가며 본 스테인셰르의 중심가 모습

우리 일행 이외에는 거의 인적이 없는 모습인데 무슨 축제가 있나 보더군요.

 

 

 

 

 

다음날 아침 7시 반경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오전 9시경 Steinkjer을 떠납니다.

오늘의 첫 방문지는 노르웨이 세 번째 대도시인 트론헤임(Trondheim)으로 먼저 후티루튼(Hurtigruten) 

크루즈 여행에서도 들렸던 곳(노병의 노르웨이 여행기 7 참조)인데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스테인셰르를 떠나서 약 세 시간 뒤 트론헤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 찾아 트론헤임 시내를 돌고 돌다

결국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그냥 트론헤임을 떠납니다.

노르웨이가 우리나라보다 세배 이상 큰 나라이지만 대도시 주차장 시설은 정말로 열악합니다. 

땅덩어리는 큰데 국토의 72%가 빙하의 침식을 받은 산지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3% 정도밖에 안된다니

산이 많아 농경지가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나라에 비해서도 엄청 차이가 나지요.

그래서인가 주차장 시설이 적고 주차비도 비싼데 이제는 또 점심 먹을 곳 찾아다녀야겠네요 ㅎㅎㅎ

 

 

 

 

 

 

 

 

트론헤임을 떠난 지 3~40분 만에 멜후스(Melhus)라는 자그마한 도시를 만납니다.

그곳에 쇼핑 단지 같은 곳이 있어 식당을 찾아 돌아다녀 봅니다.

그러다 발견한 Jordbærpikene라는 자그마한 스낵 코너 같은 곳에서

부리또, 와플 같은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목적지인 돔베스(Dombås)에 도착하기 1시간 전쯤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안내판을 보니 이곳은 Dovrefjell-Sunndalsfjella 국립공원 내에 있다고 하더군요.

순록, 사향소, 북극여우 등을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가 가능한 곳이고

역사적으로는 3~400년 전쯤 왕이 지나다니던 길도 있다는데 그 정도만 알고 그냥 떠납니다. 

 

 

 

 

6월 22일 하루를 묵었던 돔베스 호텔

돔베스라는 마을은 이 일대의 상업 중심지이고 자동차나 기차의 교차로가 있는 교통의 요지라고 하더군요.

차들이 상당히 많이 다니는 걸로 봐서 그런 것 같은데 검색해 보니 인구는 1100명이랍니다.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사용 요령에 한글이 있어 반갑기는 한데 구글로 검색했나 웃음이 나옵니다.

보다 못한 누군가가 제대로 고쳐 놓았나 보던데 한국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투숙하는 호텔인가 봅니다.

맨 아래 사진은 호텔 방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인데 밤새 어둡지 않아 신기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ㅎㅎㅎ

 

 

 

 

 

 

 

 

 

 

 

 

 

저녁은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먹습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에서 먹었던 식사 중에 제일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쌀밥도 있었고 음식들도 다양하니 맛도 좋았습니다.

 

나오다 보니 호텔 입구에 커다란 사향소( Musk ox )의 박제품이 전시되고 있더군요.

이 호텔에서 사향소나 순록 ( Moose ) 사파리도 갈 수 있나 봅니다.

 

Dombås Hotel  :  Domaasgrendi 1, 2660 Dombås, Norway       Tel : + 47 61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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