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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맛있는 약선버섯전골 명가 / 강화 마니산 단골식당

 

 

주원이 외가댁을 모시고 바람을 쐬러 강화도로 떠나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이날 식사를 하기로 한 집은 오래전 어느 블친님 블로그에서 보고

메모해 두었다 찾아 간 강화향토음식전문점 마니산 단골식당이라는 집입니다.

 

 

마니산 단골식당은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전해지며

실제로는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전국체전의 성화를 채화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Since 1997는 백 년 가게 선정 기준이 된 사업자 등록 연도이고 실제로는 Since 1970이라고 하더군요.

백년가게로도 선정된 집이고 강화 줄 서는 맛집으로도 선정된 집입니다.

강화사자발약쑥시래기밥을 메뉴로 개발하여 특허등록과 상표권등록을 한 집이라고 합니다.

 

 

강화 마니산 단골식당의 영업시간은 월~금요일 11 : 30 ~ 18 : 30이고 토, 일요일은 10 : 30 ~ 19 : 30

다만 재료 소진시에는 조기 마감한다고 하니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담금주들이 눈길을 끄는군요.

자연 친화적이고 몸에고 좋다는 버섯전골을 먹을 참인데 담금주 한잔 곁들이면 환상이겠죠?

그런데 말 한마디 꺼내 보지도 못하고 단념하는 노병 ㅎㅎㅎ

 

 

강화 젓국 갈비의 유래와 강화 특산 사자발 약쑥에 대한 소개도 붙어 있습니다.

젓국 갈비는 강화읍에 있는 '신아리랑'에서 여러 번 먹어 본 음식이라 이번에는 패스한 메뉴이지요.

 

자리에 앉으면 물을 가져다주는데 더운물을 마시고 싶으면 셀프로 연잎차를 가져다 마시면 됩니다.

시원한 물을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더운물이 좋더군요.

 

 

벽에는 이 집에서 사용하는 버섯들의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자주 봐서 아는 버섯들도 있지만 전혀 생소한 이름을 갖고 있는 버섯들도 있더군요.

 

11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12시쯤 되니 가게가 꽉 차고 많은 손님들이 대기를 하거나 돌아가고 하더군요.

이 집은 산악회 동호인들이 단체로도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마니산 단골 식당의 메뉴판입니다.

이날 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젓국갈비전골을 주문하더군요.

하지만 고진교* 열렬 신도인 노병은 이 날 메뉴로 약선버섯전골로 주문을 합니다.

젓국갈비에도 약간의 버섯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버섯전골을 맛보고 싶었던 까닭이지요.

다른 곳에서 버섯전골을 여러 번 먹어 봤었는데 잘하는 집들은 버섯요리가 고기 요리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사실 주원이 외가댁은 고진교 신도가 아니신데도 노병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시는 고기 요리들은

많이 드셨었는데 이 날은 두 분을 위한 노병의 작은 감사 퍼포먼스였습니다.

 

* 고진교 : '고기는 진리다'라는 노병이 만든 가상 종교 ㅎㅎㅎ

 

 

 

 

 

 

 

 

 

 

마니산 단골 식당의 밑반찬들입니다.

두 분 할머니의 평으로는 하나하나 상당히 정성 들여 잘 만들어 온 밑반찬들이라고 하시더군요.

 

 

 

약선 버섯전골 대(60,000원) 짜리가 나왔습니다.

모양새는 조금 산만해 보이지만 아주 다양한 버섯들로 가득합니다.

이날 여기 들어간 버섯이 대충 23~4 가지 된다고 하니 위에 버섯 사진 30장 중 대부분이 들어갔나 봅니다.

이날 주인이 버섯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기억나는 건 아카리쿠스라는 버섯입니다.

다른 버섯들은 대부분 다 들어 보고 먹어 본 버섯들인데 이 버섯은 처음 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버섯으로 항암에도 좋고 몸에도 좋고 좋다는 게 너무 많은 만능 버섯입니다 ㅎㅎㅎ

 

버섯 몇 가지는 그냥 꺼내 날로도 조금 먹어 봅니다.

향긋한 버섯향이 참 좋습니다.

 

 

 

버섯을 드셔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고기가 전혀 안 들어갔는데도 꼭 고깃국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국물이 어찌나 개운하고 맛있는지 모르긴 해도 젓국 갈비도 이만하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사자발 약쑥이 들어간 두부도 아주 맛있더군요.

 

 

오래간만에 아주 맛있는 버섯전골을 먹었습니다.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아마도 착각이겠죠? ㅎㅎㅎ

 

 

 

식사로는 이 집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약쑥시래기밥(11,000원)도 먹어 봅니다.

된장찌개와 양념장은 약쑥시래기밥에 딸려 나오는 음식입니다.

된장찌개에도 버섯과 사자발약쑥을 넣고 만들었다는 두부가 들어가 있는데 좋네요.

 

 

사자발약쑥과 시래기를 넣고 만들었다는 약쑥시래기밥

쑥향이 별로 많이 나지는 않지만 왠지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으니 별미입니다.

이날은 몸에 좋다는 것들만 먹어서 그런지 몸이 상쾌한 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강화 약선버섯전골과 약쑥시래기밥 맛집 강화 마니산 단골식당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잡은 좋은 식당이로군요.

강화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바로 앞이  마니산 입구입니다.

마니산은 앞, 뒤로 많이 지나다녀 보기는 했지만 정상에 올라 가 본적은 중학교 2학년 때 한번뿐입니다.

1박 2일 수학여행 와서 올라갔었는데 벌써 6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강  화    마    니    산    단    골    식    당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389 ( 마니산로 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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