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잘 들 보내고 계신지요?
혹시 괜찮으시면 노병과 소주 한잔 하실래요?
꼬막무침으로 소주 안주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잔 정도는 괜찮으실 겁니다.
혹 안주가 마음에 드시면 여러 잔 드셔도 돈을 안 받겠습니다 ㅎㅎㅎ
본의는 아니지만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옮겨 온지도 벌써 100일이 조금 더 지난 것 같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티스토리로 이전을 못하고 있을 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시고
성원해 주신 분들이 많아 무사히 티스토리로 옮기고 이제 겨우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 방문객이 3,000명 선에서 1,000 명선으로 떨어지고 많은 블친님들과 본의 아니게 이별을 했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제 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들어 감사할 따름이지요.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고 시작을 했으면서도 나이 들어 참 좋은 취미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고 또 그 덕으로 좋은 분들을 만나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會者定離라고 만나고 헤어지기가 일상인 블로그지만 나름 좋은 블친님들을 만나
블로그를 통한 소통을 하다 보니 남, 녀, 노, 소를 떠나 좋은 교류를 할 수 있어 더욱 고마웠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 많은 블친님들이 노병을 떠나시는 듯 싶어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이유나 알았으면 좋겠는데 (노병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웬일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교류라는 게 주로 댓글을 통한 교류인데 열심히 댓글을 달아 주시던 분들이 서서히 안 보이시는군요.
특히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열흘 정도 블로그를 쉬고 난 후 더욱 그런 현상이 많아졌습니다.
때는 이때다 하고 떠나신 건지 ㅎㅎㅎ
어떻든 간에 상관은 없습니다.
노병이야 지금까지 지내온 대로 그대로 블로그를 할 것이고 무슨 문제야 있겠습니까?
다만 이번 기회에 노병이 블친님과의 댓글 교류에 대해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노병은 13년 가까이 블로그를 하며 단 한 번도 본문을 읽지 않고 댓글을 다는 법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복사 댓글을 단 적도 절대로 없었습니다.
매일 글을 쓰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어쩌다 쓰시는 분들의 경우 새 글이 창에 안 떠서
간혹 댓글을 못 다는 경우는 있어도 대충대충 건성으로 댓글 다는 법도 없었고요.
주원이를 보러 새벽 6시 20분에 집을 나서는데 일단 집을 떠나면 폰으로는 블로그를 못하는 위인이라
집에 돌아 올때까지는 댓글도 못다는 머저리이기도 합니다.
깜빡하는 때가 종종 있어 가끔씩은 잊어 버리고 댓글 못 쓸때도 있고요.
그런데도 복사 댓글은 아주 싫어합니다.
꼭 무시당하는 기분도 들고 그렇게 해서 많은 댓글이나 공감을 받기도 싫기 때문입니다.
문득 다른 포스팅을 하다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어 봤는데 괜한 뻘짓 같기는 합니다만
그런 생각이 들어 푸념 한번 해 봤으니 귀엽게 봐주시고요.
할 말은 무척 많았었는데 막상 쓰려니 이만큼 밖에 안되는군요.
얼른 한잔 따라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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