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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영등포 수요미식회 중국집 / 당산역 대관원

 

 

 

지난 연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팀이 송년회를 갖습니다.

인원이래야 늘 네 명이 매주 같이 다니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죠 ㅎㅎㅎ

그래서 선정한 집은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대관원(大觀園)이라는 華商 중국집입니다.

그간 당산역에 가면 교통이 편리한 강남(江南)이라는 중국집을 많이 다녔었는데

송년회 자리니 그래도 조금 특별한 집을 고르게 된 것이죠.

 

 

 

 

 

당산동 대관원은 영등포구청역 3번 출구와 당산역 11번 출구 사이에 있습니다.

대충 영등포구청역에서는 5분 정도, 당산역에서는 7~8분 정도 걸립니다.

큰길 가는 아니고 30m 정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그냥 큰 길만 보고 가면 안 됩니다.

가다가 나래 부동산이나 만랩커피가 보이면 그 옆길입니다.

6년 전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 됐던 이름난 집인데 외관은 그냥 평범한 동네 중국집 같은 모습입니다.

대관원의 영업시간은 월 ~ 토요일 11 : 30 ~ 21 : 30까지이고 15 : 00 ~ 17 : 00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영업을 한다기에 11시 15분쯤 갔는데 입구 쪽 빼고는 벌써 자리가 거의 다 차 있더군요.

겨우 구석에 자리 하나 차지하고 앉습니다.

점심 시간대에는 대기가 당연하다고 하는 집이지요.

 

 

 

 

 

 

 

 

 

 

당산동 중화요리 전문점 대관원의 메뉴판입니다.

중국집 특성상 음식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집이라 (이유는 밑에) 메뉴를 몽땅 다 올립니다 ㅎㅎㅎ

요리 두, 세 개 정도 주문하고 각자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밑반찬은 단무지와 자차이(짜샤이)가 나옵니다.

양파와 춘장은 별도로 부탁하면 가져다줍니다.

 

 

 

 

 

이 날 송년 모임에서 반주 하기로 한 주류는 작년에 미국에서 딸이 오며 사다 준 수정방입니다.

이번 할머니 장례식 때는 워낙 급하게 오니 옷가지도 제대로 못 챙겨 가지고 왔었지요.

사실 업소에서는 수정방이 워낙 고가라 주문해서 사 먹기에는 어려운 술입니다.

미리 주인분에게 가지고 온 술을 먹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자기 가게에서 팔지 않는 술이면

괜찮다며 무슨 술이냐고 물어보길래 수정방이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는군요.

일단 감격 ㅎㅎㅎ

 

 

 

 

 

 

처음 주문한 요리는 이 집의 시그니처 요리라는 게살삼슬(蟹肉三絲)입니다.(M 35,000원)

이 집 메뉴판 설명에 의하면 게살과 머랭을 죽순, 버섯볶음 위에 얹은 요리랍니다.

게살이란 우리가 잘 아는 게맛살이고 머랭이란 계란 흰자에 설탕을 섞어 밀도 높은 거품 형태로

만드는 음식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거품 같은 것을 가리키는 것이지요.

그냥 쉽게 설명드리자면 유산슬(溜三絲)에 머랭을 얹어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관원이라는 집이 왜 유명한 집인지를 알려 주는 듯 소문만큼 맛이 좋더군요.

 

 

 

 

 

 

두 번째로 주문한 요리는 유린기(油淋鷄)입니다.(M 28,000원)

유린기란 '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요리로 양상추, 대파 따위의 아삭한 식감을

가진 채소 위에 튀긴 닭고기를 얹은 뒤 청고추나 홍고추를 곁들인 새콤한 간장 양념을 부어 먹는 요리입니다.

파와 고추가 있어 새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있어 안주로 먹기에는 아주 좋은 요리지요.

튀김도 겉바속촉으로 아주 잘 되었고 소스도 맛이 있어 잘 먹었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주문했던 삼선짬뽕탕(三鮮炒碼湯)입니다.

각종 해물을 넣고 삼선 짬뽕 볶듯이 조리해 온 국물 요리지요.(15,000원)

중국집에서 도수 높은 중국술로 반주할 때 속풀이 겸 안주 삼아 먹으면 아주 좋은 품목입니다.

이 집 삼선짬뽕은 안 먹어봐도 답이 나오는군요 ㅎㅎㅎ

 

 

 

 

식사는 두 가지로 통일해서 주문합니다.

첫 번째는 노병이 평상시 즐겨 먹는 삼선우동입니다.(10,000원)

해물과 야채로 만든 맑은 국물의 삼선우동인데 국물이 맑고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식사 겸 해장용으로 아주 좋은 삼선우동, 김치가 있는 집이면 김치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짜장면도 주문해 봤습니다.(6,000원)

워낙 이 집은 짜장면 맛집으로 수요 미식회에 소개된 집입니다.

노병이 이름난 중국집들을 꽤 많이 가 봤었는데 항상 불만이 짜장면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요리는 참 잘하는데 짜장면은 아닌 경우들이 너무 많았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 집은 합격입니다.

제대로 잘 만들어 온 맛있는 짜장면입니다.

절대로 수정방 때문에 맛이 더해진 건 아닙니다 ㅎㅎㅎ

 

영등포 수요미식회 짜장면 맛집   당산동 대관원

당산역 오면 꼭 들려야 할 맛집 리스트에서 맨 위에 올려놓습니다.

우리 걷기 팀원들이 나이들이 있어 그런가 싫어하는 음식 없이 다 잘 먹지만

특히 중국집을 좋아하는데 다들 만족해서 다행입니다.

기회 되시면 한번 들려 보시기를 강추드립니다.

 

 

 

 

 

 

 

영    등    포       대    관    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4가 49 ( 당산로 37길 1)

0 2 - 2 0 6 8 - 8 7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