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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김포시맛집

김포 여경래 셰프 수제자의 중식집 / 김포 미성각

 

 

1월 중순경

주원이네와 아침 일찍 서울을 다녀오던 중에 아들이 한마디 던집니다.

"아빠, 김포에 여경래 셰프 수제자가 중국집을 열어 인기라는데 아세요?"

"모르는데, 어디에?" 이렇게해서 어느 일요일 오전 미성각이라는 중국집으로 갑니다.

 

 

 

 

 

 

김포 미성각은 김포시 장기동 김포대수로(금빛수로) 남쪽 수문 옆 엠프라자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장기 6 공영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금빛수로 제방 위에 있어 창가 뷰가 좋은 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포 금빛수로는 왕복 5.4 km 길이의 인공수로이고 우리나라 최초로 수로도시( Canal City )로 라베니체와

수변공원, 리버 워크와 어우러져 각종 수상 시설이 있는 아름다운 종합 시민 휴게 공간입니다.

미성각은 유명한 스타 셰프인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라는 정덕수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집이라고 하는군요.

금빛수로를 걷다 먼 발치에서 보기는 했었는데 이렇게 유명세를 타는 집인지는 몰랐습니다.

최근에 문을 연건 아니고 약 2년 정도 됐나 보더군요.

 

 

 

 

 

 

설마 자리가 있겠지하고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30분에 갔더니 딱 한 자리 있다기에 겨우 자리를 잡습니다.

창가 자리 등 좋은 자리는 이미 다 예약이 됐다기에 입구 쪽으로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

위 사진은 각각 11시 30분, 11시 40분, 11시 55분의 홀 모습입니다.

한참 시간대에 이 집 오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일 것 같네요.

 

 

 

특이하게도 미성각을 한자로 味成珏이라고 쓰는군요.

중식집에서 각은 보통 閣을 쓰는데 별게 다 이상한 노병 ㅎㅎㅎ

미성각 작명에 관한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

 

 

 

미성각(味成珏)은 최고의 맛과 최고의 기술로 크게 성장하여, 발복 성공 번창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홍보석과 루이 키친의 중식 명장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로 한국인 최초로 '국제 중식 요리대회'에서 2개의 대상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덕수 셰프가 1인 셰프로 운영한다는  미성각입니다.

김포 미성각의 영업시간은 화 ~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그리고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 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미성각의 메뉴판입니다.

1인 셰프의 집이어서 그런가 일반적인 중국집에 비해 음식 가짓수가 많이 적습니다.

하지만 가짓수만 많고 제대로 음식을 내 놓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이게 낫습니다.

우선 특이한 이름을 갖고 있는 전가복 누룽지와 주원이를 위한 안심 탕수육을 하나씩 주문합니다.

 

 

 

밑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오이무침이 나오는군요.

상큼한 맛의 오이무침이 오히려 자차이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가복 누룽지탕입니다.

전가복(全家福)이란 온 가족이 행복하다라는 뜻을 가진 고급 중화 해물 요리를 가리키는 말이죠.

따라서 전가복만큼 고급 해물이 들어간 해물 누룽지탕이어서  전가복 누룽지탕이라고 했나 보더군요.

재료가 특별나고 좋은 것을 써서 그런가 누룽지탕으로는 고급스럽고 맛도 좋습니다.

 

 

 

전가복 누룽지탕이 나오니 아들이 "반주 한잔 하실래요? "하고 물어봅니다.

대답이야 숨도 안 쉬고 "좋지"하고 나갑니다.

이래서 일요일 정오 전에 부자간에 고량주도 한잔 나눕니다.

언제나 주원이가 커서 3대가 한잔 할 수 있으려나 싶기는 한데 어렵겠죠?

술은 어른 앞에서 배우라는데 할아버지가 꼭 가르치고 싶은데 말입니다 ㅎㅎㅎ

 

 

 

 

 

미성각의 안심 탕수육입니다.

돼지고기 안심을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튀겨 왔습니다.

그리고 요즘 탕수육들은 찍먹, 부먹들 하는데 이 집은 볶먹입니다.

고기를 튀긴 후 탕수육 소스를 찍어서 먹느냐 부어서 먹느냐가 찍먹, 부먹인데

원래 정통 탕수육은 이 집처럼 볶아서 나오는 볶먹이 정석입니다.

소스째 볶아 왔는데도 튀김의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고 새콤달콤 맛있네요.

 

요리를 한 두 개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워낙 손님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주방이 주문을 

못 따라가는 듯싶어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그냥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식사도 짜장면, 짬뽕, 볶음밥 이런 식으로 주문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모양이더군요.

방법 없이 짜장면으로 통일해서 먹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김포 미성각

여경래 셰프의 수제자라는 정덕수 오너 셰프의 중국집입니다.

음식은 살짝 퓨전 스타일의 중식이지만 비교적 잘 만드는 집입니다.

다만 가게가 크지 않고 1인 셰프의 집이라 예약 없이 가기가 어렵고 주문도 쉽지 않은 게 흠입니다.

홀 담당하는 분도 융통성이 전혀 없어 조금 답답한 것도 문제더군요.

하지만 김포에서 중국요리 드시려면 고려해 볼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  포      미    성    각

 

김포시 장기동 2080-2 ( 태장로 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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