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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여의도 가성비 최고의 일식집 / 여의도 비

 

 

 

1월 중순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날은 먼저 먹고 나중에 걷기로 합니다.

이날 점심을 먹기로 한 집은 여의도에 근무하는 

아들이 알려 준 여의도 일식집 <여의도 비>입니다.

아들 이야기로는 여의도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인기 있는 일식집이라더군요.

한 번도 못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는 집 ㅎㅎㅎ

 

 

 

 

 

여의도 일식집 <비>는 지하철 9호선이나 신림선 샛강역 3번 출구에서 여의도 뚝방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만나는 여의도 성모병원 뒤쪽을 지나 있는 금호리첸시아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63 빌딩 바로 옆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걸어서 갔지만 여의도에 있는 일식집에서는 보기 드물게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나 보더군요.

 

일식 <비>는 마곡지구에도 있는데 여의도에서 <비>를 운영하던 오너셰프가 차린 집이라고 합니다.

여의도에서 <비>를 운영하다 수제자에게 가게를 양도하고 4년 전쯤 마곡으로 가서 차렸는데

그래서 그런가 일식 <비>를 검색하면 두 군데가 같이 뜨는데 음식이 상당히 많이 닮아 있더군요.

아직 마곡에 있는 <비>는 가 보지 못했지만 '청출어람'이라는 단어가 생각나게 해 주는 집입니다.

 

 

 

 

여의도 일식집 <비>가 있는 금호 리첸시아 지하 1층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복잡한 식당가를 예상했는데 생각과 달리 상당히 조용한 느낌의 일식집입니다.

<비>의 영업시간은 11 : 00 ~ 22 : 00이고 14 : 30 ~ 17 : 00은 브레이크 타임,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상당히 인기 있는 집답게 예약을 해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기에 이틀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별실은 자리가 없고 홀에 자리가 된다고 해서 홀로 예약을 하고 오전 11시 30분경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날 보니 오후 1시경 되자 썰물 빠지듯 그 많던 손님들이 다 나가 일시에 가게가 조용해지네요.

아무래도 인근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오후 12시 40분경부터는 예약 없이도 자리를 잡을 수 있겠더군요.

물론 저녁에는 예약 필수랍니다.

 

 

 

 

 

가게 자체가 아주 큰 집은 아니었지만 좁은 공간에서도 별실과 홀을 꽤 많이 만들어 놓았더군요.

자리들이 너무 붙어 있어 조금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게 흠이었는데 역으로 활기차고 좋기도 합니다.

 

 

 

 

 

 

점심 특선을 포함해서 다섯 종류의 코스 요리가 있고 일품요리나 식사 메뉴도 있습니다.

점심이니 네 명이 29,000원짜리 점심 특선으로 주문합니다.

요즘 일식집 가면 점심 특선 말고 다른 코스 요리는 양이 너무 많게 느껴지던데 아무래도 나이 탓이겠죠?

 

 

 

 

 

기본찬과 식전 죽입니다.

특이하게 기본찬에 김치가 보이는데 일반 김치가 아니고 회와 잘 어울리게 특화된 김치입니다.

살짝 양념이 된 것 같던데 회를 싸서 먹으면 묵은지에 회를 싸 먹는 맛이 나더군요.

 

 

 

 

노병에게 일이 있어 두 주 만에 만났으니 반갑다고 소맥으로 건배 

요즘은 새로 출시된 증류주라는 '새로'를 많이 마시는 편인데 소주가 부드럽고 깔끔하니 좋더군요.

간혹 포스팅에 술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노병 스타일이 이렇습니다 ㅎㅎㅎ

 

 

 

 

 

식전 애피타이저 격으로 나온 사시미 샐러드

보통 회무침 같은 게 나오는 건 봤어도 생선회 샐러드라는 건 생소한데 제대로 일식집 냄새가 납니다.

숭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새콤 상콤한 맛이 입 맛을 최대한으로 돋워 줍니다.

 

 

 

 

 

메인인 모둠회입니다.

낚시꾼이 연못에 앉아 낚시를 하는데 드라이아이스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 내더군요.

사진이 시원치 않아 멋진 장면을 못 보여 드리지만 이런 분위기로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습니다 ㅎㅎㅎ

 

 

 

 

 

인기 있는 일식집답게 생선의 선도도 좋고 광어, 도미, 농어, 숭어, 참치 등 종류도 다양하니 마음에 듭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회의 양도 많고 한점 한 점을 무척 두텁게 썰어다 줘 씹는 식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특히 함께 곁들여져 나온 궁채 나물과 함께 먹어도 좋고 김치와 먹어도 좋더군요.

 

 

 

 

 

회가 숙성이 잘돼서 한점 한점 맛있게 먹습니다.

일행 모두가 좋아 소리를 연발하며 마시고 먹습니다 ㅎㅎㅎ

 

 

 

 

 

 

 

꿀 찍어 먹고 힘내라고 새싹 삼도 한 뿌리씩 나오고 멍게, 생굴에 타코와사비도 나옵니다.

향긋한 멍게에, 제철 만난 생굴에, 탁 쏘는 상큼한 맛의 타코와사비까지 멋진 해물 3종입니다.

 

 

 

 

 

 

1인당 4 pcs 씩 초밥도 나옵니다.

양이 거의 찼는데도 일식 코스의 마지막을 알리는 튀김이 안 보이니 아직은 끝난 게 아닌가 봅니다.

 

 

 

 

 

드디어 거의 식사 끝을 알리는 곁들이 음식(스끼다시) 3종이 나오는군요.

생선구이에 에스카르고라고 불리는 식용달팽이 요리 그리고 튀김이 등장합니다.

프랑스를 비롯 서유럽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달팽이 요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가

쉽지 않은 요리인데 생각도 못했던 여의도 일식집에서 만나는군요.

 

 

 

 

 

알밥에 매운탕으로 여의도 비에서 풍성하고 맛있는 점심을 끝냅니다.

상큼한 매실차로 입가심을 하고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는 집이라니 또 가 보겠지만 일행 중에는 이미 다시 다녀온 분이 계시네요.

벚꽃 필 때쯤 또 한 번 가 볼까요?

같이 기실분 손드세요 ㅎㅎㅎ

 

 

여의도 일식 맛집 여의도 가성비 좋은 일식집 여의도 비

여의도에서 일식 드실 예정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다시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드실 겁니다.

강추 ^^

 

 

 

 

 

 

여  의  도    일  식   

(일식비 여의도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 ( 여의동로 213 )

0 2 - 7 8 6 - 3 5 5 5

 

 

 

 

 

 

 

 

많이 먹었으니 조금이라도 걸어야겠죠? ㅎㅎㅎ

샛강생태공원을 지나 당산역까지 걸어 갑니다.

당산역  빽다방에서 차 한잔하고 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