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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강화 뼈없는 갈치조림 / 강화 마니산 범호 고향밥상

 

 

지난 3월 어느 날

양가가 강화로 바람을 쐬러 떠납니다.

말로는 바람을 쐬러 간다고 했지만 사실은 식당 탐방

뼈 없는 갈치조림이 너무 맛있다기에 떠나 본 먹방여행입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강화 마니산 입구에 있는 범호 고향밥상입니다.

얼마 전 마니산 입구에 있던 버섯 전문점 마니산 단골식당을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전혀 이 집 강화 마니산 범호 고향밥상은 알지도 못했습니다.

 

 

 

마니산 단골식당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071

 

맛있는 약선버섯전골 명가 / 강화 마니산 단골식당

주원이 외가댁을 모시고 바람을 쐬러 강화도로 떠나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이날 식사를 하기로 한 집은 오래전 어느 블친님 블로그에서 보고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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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범호 고향밥상은 바로 마니산 입구에 있습니다.

찻 길에서 마니산 입구로 들어가다 보면 100 m 이내에 왼쪽으로 보입니다.

2층에는 마니산 펜션이라고 있는 건물인데 주차장도 꽤 넓어 주차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08 : 30 ~ 18 : 30까지 이고 격주 수요일 휴무라는데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노병이 갔던 날도 휴무일이셨다는데 단체 손님이 있으면 그냥 영업을 하신다더군요.

 

 

 

 

 

 

바깥 주인께서 제주에서 직접 낚아 오는 제주 은갈치로 조리를 하는 집이라더군요.

여비 빼면 타산이 맞을까 싶기는 하지만 하여튼 그렇답니다 ㅎㅎㅎ

 

 

 

싸인지로 도배를 해 놓았는데 우연히 본 곳에 전설의 DJ 김광한 님 싸인이 보여 잠시 걸음을 멈춰 봅니다.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 및 김광한의 골든 팝스 등 우리 세대에게 널리 알려지셨던 유명한 DJ이셨는데

2015년 너무나도 젊은 나이(68세)에 세상을 떠나셔서 늘 아쉬움이 남는 분이십니다.

 

 

 

 

마니산을 등반하는 산악회 분들이 많이 다니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이 날도 꽤 여러 팀의 단체 손님이 있는 것 같던데 이른 시간이라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단체가 너무 많으면 시끄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음식에 문제가 조금은 있겠지요?

 

 

 

 

메뉴와 갈치의 효능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갈치가 좋은 점도 많이 있겠지만 최고는 우리에게 최상의 밥도둑이라는 점이죠.

뼈 없는 갈치조림 3인분에 갈치구이(뼈 있는) 1인분을 주문합니다.

 

 

 

 

 

 

갈치조림과 기본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우선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 때문에 할머니들 점수를 따고 들어 갑니다.

할아버지들이야 뭘 아나요?

그저 먹고 계산하고 운전하고 ㅎㅎㅎ

 

 

 

 

 

갈치구이 1인분입니다.

한 명 앞에 한 토막씩 네 토막이 나오는데 할머니들 말씀이 갈치구이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다는군요.

집에서 이 정도 크기의 갈치로 이 정도 맛이 나게 조리하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게 든다고 하네요.

노병이야 뭐 압니까? 그저 해 주면 먹기만 했었죠 ㅋㅋㅋ

 

 

 

 

 

궁금하던 뼈 없는 갈치조림 3인분입니다.

한 마리 한 마리씩 묶어 내 왔는데 뼈가 없으니 마무래도 뭔가로 묶어야 제 모양을 유지하나 봅니다.

보통 파나 부추로 묶는다는데 이 날은 파로 묶었고 대략 7~8 마리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뼈 없는 갈치 이외에 무, 시래기도 들어가 있습니다.

뼈가 없으니 가시에 신경 쓰지 않고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거기다 이 집 갈치조림은 양념을 아주 맛있게 잘 만듭니다.

뼈 없는 갈치라 먹기 편하고 좋았지만 양념 맛이 예술에 가깝게  잘하는 편입니다.

 

 

 

 

 

 

 

뼈 없는 갈치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았었는데 기본은 갈치회를 뜨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양쪽 끝에 있는 가시들과 중앙에 있는 큰 가시를 회 치듯 제거하는 모양입니다.

그 후에 다시 봉합하듯이 파나 부추로 묶으면 끝

가시 하나 입에 걸리지 않게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뼈를 다 제거했더군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신경 쓰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겠더군요.

강화쌀을 써서 만드는 밥도 좋았는데 늘 밥을 추가 주문 하도록 만드는 밥도둑입니다.

 

 

 

 

 

5월 초에 양가가 다시 한번 갔었는데 그날은 뼈 없는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를 먹어 봤습니다.

뼈 없는 갈치구이는 어린아이들이 있으면  먹이기 아주 좋겠던데

어른들에게는 뼈 있는 갈치구이가 더 나아 보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뼈 없는 갈치조림을 만드는 특허도 취득했더군요.

이런 특허도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하여간에 이런 갈치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었지만 양념을 참 잘하던데 문제는 재료 상태가 일정하다고 보기 어려운 거죠.

갈치를 제주에서 가지고 오고 상당량을 비축해서 쓸 테니 아무래도 산지만 하지는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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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요리 해 온 것으로 봐서는 일반 요리들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강화 나들이 가시면 식사하시러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강  화    범    호    고    향    밥    상

 

인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357-1 ( 마니산로 675번길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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