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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부평냉면맛집/부평막국수맛집/부평시장역 부평막국수

 

 

지난달 25일

적게 걷고 많이 먹는 팀은 

부천에 있는 도당근린공원에서 열린다는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를 보러 갑니다.

최근 들어 장미 축제를 하는 곳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곳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은 20,000 ㎡의 부지에 프린세스모나코 등 장미 151종 15만 그루를 심어 나무 당

6~7개의 꽃이 핀다고 가정하면 100만 송이의 장미가 핀다는 곳으로 그래서

장미원의 이름을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평일인데도 꽤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장미의 향연을 즐기고 있더군요.

오래간만에 아름다운 장미꽃들을 돌아보고 식사를 하러 지하철을 이용 부평시장역으로 이동합니다.

 

 

 

 

 

이 날 점식 식사를 하기로 낙점된 곳은 인천시 부평동에 있는 부평막국수( 원조 백령면옥 )입니다.

위치는 인천 1호선 부평시장역 3분 출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 첫 번째 골목에서 우측으로 바로 보입니다.

경인전철 1호선 부평역에서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문 연지 50년이 다 되었다는 상당한 연륜을 가진 집으로 백령도 냉면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백령도 냉면이란 백령도로 피난 오신 황해도 분들이 백령도에서 나는 재료로 여건에 맞춰

만들어 먹기 시작한 백령도식 냉면으로 돼지 사골로 만드는 육수에 까나리 액젓으로 간을 맞춰 먹는

주로 백령도와 인천 지방에서 많이 먹는 특이한 냉면으로 평양냉면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부평막국수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2016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블루리본을 받은 집이고 SBS 생활의 달인 냉면의 달인으로 선정된 집입니다.

6년 전 생활의 달인에서 보고 한번 가 봐야지 했던 집인데 이제야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한자리에서 50년 넘게 영업을 한 집이라 부평 토박이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집이고

인천시 서구청 인근에 있는 백령면옥은 이 집의 분점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황해도식 냉면의 명가라는데 상호는 부평막국수인데 개업 때부터 이렇게 써 왔고

실제로도 황해도식 냉면과 막국수를 섞어 놓은 듯한 냉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1층 홀이 조금 작다 싶었는데 2층에 1층보다 더 큰 홀이 있다더군요.

오후 1시경 도착을 했더니 홀이 꽉 차 있던데 마침 1층에 자리가 나서 그곳으로 앉습니다.

홀에서 바라 보이는 주방에는 제면기가 있어 계속 면을 뽑아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명도에 비해 냉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이 집은 직접 도정하는 백령도나 황해도산 메밀을 사용하고 소와 돼지 사골로 육수를 낸다고 합니다.

메밀 물냉면 3그릇에 메밀비빔냉면 하나 그리고 돼지수육과 녹두 빈대떡을 각 하나씩 주문합니다.

 

 

 

 

 

 

생각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양념통 뒤쪽에 까만색 뚜껑을 가진 병이 까나리액젓입니다.

백령도식 냉면을 먹을 때 간을 맞추는 특이한 조미 양념이지요.

 

 

 

반찬은 김치와 냉면무 두 가지에 돼지수육용 새우젓과 양념마늘무침이 나옵니다.

김치와 냉면무는 자리마다 놓여 있어 직접 퍼서 먹으면 됩니다.

 

 

 

 

 

돼지수육(12,000원)과 녹두 빈대떡(7,000원)입니다.

수육을 상당히 부드럽게 그리고 잡내 없이 잘 삶아 왔더군요.

새우젓과 마늘을 얹어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빈대떡도 고소하게 잘 부쳐 내 왔더군요.

 

 

 

 

 

이어서 메밀냉면(9,000원)이 나왔습니다.

냉면 위에 삶은 계란하고 오이가 고명으로 올라 있는데 편육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집 냉면에는 막국수처럼 고기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고진교 신도 노병은 먹다 남은 돼지고기 수육을 얹어 맛있게 먹습니다.

강원도 속초, 양양 지역의 메밀국수와 비슷한데 다른 점은 육수가 동치미 국물 대신에 사골 육수라는 점이죠.

면은 껍질채 도정을 해서 조금 거칠게 보이는 검은색이지만 좋습니다.

국물은 사골 국물이라 뽀얀 색으로 보이는데 이런 게 백령도 냉면의 특징입니다.

기호에 따라 까나리 액젓을 한 두 방울 떨어 뜨려 먹습니다만 싫으면 안 넣어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아무래도 백령도식 냉면은 오리지널 황해도식 냉면 하고는 조금 차이가 나는데 중독성이 있는 냉면 맛입니다.

막국수와 황해도 냉면을 섞어 놓은 맛이라고나 할까요?

 

 

 

 

 

 

부평막국수의 메밀비빔냉면(9,500원)입니다.

사실 물냉면이 메인인 집에서는 비빔냉면은 보조 역할을 하지만 이 집은 잘 만드는 비빔냉면입니다.

조금은 낯설을 수 있는 물냉면 대신에 비빔으로 선택해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따끈한 면수로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하며 식사를 마칩니다.

잘 먹었습니다.

 

부평 막국수 맛집 부평막국수

맛보기 쉽지 않은 백령도식 냉면을 만날 수 있는 집입니다.

부평 쪽에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부  평  시  장  역    부    평    막    국    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529-96 ( 부평대로 63번길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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