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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용리단길 중식맛집 / 용산 일일향

 

 

 

 

6.25 하루 전날, 토요일

고등학교 동기 여행동호회 멤버들 모임이 있어 부부 동반으로 용산으로 갑니다.

원래 예정은 전쟁 기념관을 방문하고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가 상당히 크게 열린다고 해서 전쟁 기념관 방문은 취소하고

바로 식당으로 모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이 날 식사를 하기로 한 식당은 요즘 핫한 장소로

이름나기 시작한 용산 용리단길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용산 일일향입니다.

 

 

 

 

 

 

용산 일일향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철 1호선 용산역과 6호선 삼각지역에서도 도보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일향은 수도권 일대에 16개 정도의 직영 점포를 갖고 있는 상당히 큰 대형 프랜차이즈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일일향 용산점은 7호점입니다.

포스팅은 못했지만 5월에 여의도 일일향에 가서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래서 이 집도 기대가 됩니다.

 

 

 

 

방송을 통해 육즙 탕수육, 전가복, 어향동고 맛집으로 이름난 집이라더군요.

이 날은 이 중에서 두가지는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일향(日日香)은  " 매일 신선한 향을 더하라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 : 30 ~ 21 : 30이고 평일은 14 : 30 ~ 17 : 00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주말은 15시부터)

 

 

 

 

 

모임 시간이 오후 5시라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갔더니 가게가 다 비워져 있습니다.

상당히 큰 홀과 별실들이 많이 있어 수용 인원이 상당히 많을 듯합니다.

하긴 우리 인원이 50명 정도 되어 주최 측에서 장소 잡는데 꽤나 힘들게 잡은 집이라더군요.

 

 

 

 

 

 

 

 

용산 일일향의 차림표입니다.

이 날 우리 일행이 먹기로 한 음식은 코스요리 다정다감(1인 50,000원)입니다.

사품냉채 + 해물누룽지탕 + 삼선샥스핀 + 깐풍기 + 어향동고 + 식사 +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날은 깐풍기 대신에 육즙 탕수육이 나왔더군요.

 

 

 

기본찬들이 먼저 세팅됩니다.

자차이, 단무지, 오이 양배추 절임 등인데 양파를 요청하니 바로 가져다줍니다.

오랜 습관 때문인지 중국집 가서 반찬으로 양파가 안 나오면 왠지 뭐가 빠진 기분이 들더군요.

 

 

 

 

제일 먼저 등장한 4품 냉채입니다.

중국 요리에서 냉채는 찬 음식으로 뜨거운 요리를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 작용을 합니다.

장육, 관자, 새우, 송화단에 해파리냉채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4품 냉채라 하면 네 가지 종류의 찬 음식이 나온다고 보면 되고 오리알을 삭힌 송화단은 보통 품수에서 뺍니다.

중국 코스 요리를 먹기 전에 냉채가 나오면 우선 비주얼이 좋아 식욕을 돋우는데

이 집처럼 미리 소분해서 가져다주면 모양새는 영 아니올시다지요.

워낙 인원이 많으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노병은 4명 정도 적은 인원이 가면 소분하지 못하게 합니다.

 

 

 

 

두 번째로 나온 해물누룽지탕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부드럽고 고소한 음식인데 속풀이에도 아주 좋은 음식이지요.

 

 

 

 

삼선 샥스핀입니다.

역시 소분해 와서 모양새는 샥스핀처럼 보이지를 않습니다.

샥스핀은 영어로 Shark's Fin 즉 상어 지느러미라는 말로 상어 지느러미를 재료로 쓰는 음식입니다.

사진에 하얗게 풀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샥스핀인데 맛보다는 식감이 좋은 고가의 재료로

다른 재료들의 맛을 극대화시켜 맛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데 중국에서는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요리로 중국인들이 열광한다고 하는군요.

다만 요즘은 상어를 잡으면 지느러미만 잘라 내고 버려 죽게 만드는 샥스핀 채취 과정 때문에

그린피스 등 국제적인 환경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샥스핀 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맛은 좋습니다 ㅎㅎㅎ

 

 

 

 

다음은 깐풍기 대신에 나온 육즙 탕수육입니다.

일반적인 탕수육 보다 두툼하게 고기를 정형해서 겉바속촉으로 잘 튀겨 부먹으로 가져왔는데 

쉽게 눅눅해지지도 않고 새콤 달콤하니 식감도 좋고 육즙도 제대로 잘 느껴져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 TV 생생정보 탕수육 편에서 우승을 했다는데 이 정도면 참 잘 만든 탕수육입니다.

 

 

 

 

이번에는 어향동고(魚香冬姑)입니다.

표고버섯(冬姑)에 다진새우를 넣고 어향소스로 볶는 요리가 어향동고입니다.

표고버섯에 다진 새우를 넣어 만들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 워낙 어향동고는 일일향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1인당 한 개씩 나왔는데 상당한 크기라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크더군요.

 

 

 

 

 

 

식사로 노병이 먹었던 옛날 볶음밥입니다.

일반적으로 옛날 볶음밥이라고 하면 채 썬 돼지고기를 넣고 센 불에 불향 나게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서

밥 위에 계란후라이를 얹어 내 주는 볶음밥을 말하지요.

이 집은 계란 후라이 대신에 짜장이 나왔는데 원래 옛날 볶음밥에는 짜장은 없었지요.

요즘 추세가 짜장과 함께 나오니 크게 문제 될 건 없을 것 같고 계란 후라이도 코스가 아닌

일반 식사류에는 얹어져 나오는 게 있더군요.

계란국도 마음에 들었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옆에 친구들이 먹었던 짬뽕과 짜장면입니다.

다들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후식입니다.

파인애플과 오렌지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나오며 보니 홀이 꽉 찼더군요.

우리 일행은 별실을 이용해서 여기 보이는 분들은 다른 손님들입니다.

 

 

 

잘 먹고 잘 마시고 즐겁게 있다 헤어집니다.

여행 동호회는 고교 동기 모임들 중에 가장 활발하게 모이는 모임이지요.

1년에 10여 차례 국내외로 여행을 가는데 8년 만에 벌써 100회가 훨씬 넘는 여행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년 2회 정기 모임이 있는데 이 날은 상반기 정기 모임이고 다음 모임은 12월에 있습니다.

 

용산중식맛집 용리단길 중식맛집 일일향 용산점

용산역 인근에서 맛있는 중식을 드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

 

 

 

 

 

 

 

 

일    일    향    용  산  점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2가 147 ( 한강대로 40길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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