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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가산디지털단지역중식맛집/ 구로 월래순 교자관

 

 

오늘도 복원한 사진으로 쓰는 포스팅입니다.

사실 사진을 jpg로 바꿔야 하는 건 이틀 치뿐이었으니 이게 다네요.

사진을 올려 보려다 안 올라 가길래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포스팅용 사진은 먼저 쓰던 폰으로 찍는 바람에 그나마도 다행스러웠고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만 오늘 이 사진 살려 낼 때까지 속이 많이 상했었거든요.

어제 썼던 양평동 또순이네와 구로 월래순교자관은 꼭 쓰고 싶었던 식당이었었는데

어떻든 집 나간 자식 돌아 온 것처럼 기쁜 마음으로 오늘 포스팅을 해 봅니다 ㅎㅎㅎ

 

 

 

 

 

 

 

 

 

 

 

지난 4월 초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팀은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이곳에서는 마침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벌어지고 있어서 진달래 구경을 해 보려고 모였었지요.

원미산 진달래 축제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는데도

너무 아름답고 화려한  축제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었습니다.

점심은 다시 7호선을 타고 가산디지털역으로 와서 월래순 교자관이라는 중국집에서 먹습니다.

 

 

 

 

 

월래순교자관은 가산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지도를 잘못봐서 5분 정도 더 알바를 했지만은 그다지 찾기 어려운 곳은 아닙니다.

남부순환로 디지털단지오거리에서 자명약국을 찾으면 되는데 거기서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됩니다.

이 집 이야기를 들은 게 몇 년 됐는데 순교자라는 게 영 이상해서 웬 순교자 하고 늘 생각했었는데

한자로는 越來順 餃子館 즉 월래순 교자관이라고 띄어쓰기해서 써야 하고 교자는 만두를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越來順이 무슨 뜻인지 궁금 하기는 하지만 검색해 봐도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이 일대가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네여서 중국 현지식 중국요리를 하는 집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SBS 생방송 투데이와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했던 집이고 최자로드 맛집으로도 소개된 집입니다.

50,000원 이상을 현금으로 결제하면 만두 한 종류를 서비스로 준다길래 만두 하나 서비스받았죠 ㅎㅎㅎ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오후 1시경 도착했는데 잠시 2 ~ 3분 정도 기다리다 자리를 잡습니다.

나올 때까지 손님은 많았지만 비교적 회전이 빨라 많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저녁에는 아무래도 술을 드시는 손님들이 많아 그런가 대기가 꽤 있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월래순 교자관의 메뉴판입니다.

중국 현지식 중국집이어서 일반 중국집에 비해 음식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식 중국요리가 아니다 보니 음식 사진이 함께 있어 선택에 도움을 줍니다.

 

 

 

 

 

기본 밑반찬으로는 자차이와 깍두기가 나옵니다.

자리마다 양념으로 고춧가루와 특이하게 다진 마늘이 놓여 있습니다.

다진 마늘은 이 집 만두 특히 소룡포를 먹을 때 생강채 대신 간장에 섞어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이 날 반주는 깔끔하게 이과두주로 합니다.

 

 

 

 

 

 

 

처음 주문한 음식은 가지튀김볶음(10,000원)과 부추계란볶음(8,000원)입니다.

중국 동포들이 운영하는 중식집에 가면 비교적 많이 주문하는 품목들로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음식들이죠.

부담 없이라는 말은 가격 말고도 혹시나 특이한 향신료 같은 게 들어가지 않나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운영하는

현지식 중국집들은 향신료를 조심해서 쓰기도 하지만 이런 음식에는 향신료가 거의 안 들어간다고 봐도 됩니다.

 

 

 

 

다음에 나온 음식은 이 집 인기 메뉴 중 하나인 군만두(7,000원)입니다.

다른 포스팅들을 보면 개수가 24개라고 하던데 노병도 세어 보니 24개가 맞네요.

아마도 만두를 일단 쪄서 한쪽면만 살짝 튀긴 것 같던데 이런 게 맛이 없다면 이상한 일이죠? 

크기가 한 입에 들어가기 좋을 정도로 약간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맛도 좋고 가성비도 참 좋습니다.

 

 

 

 

 

월래순 교자관의 또 하나의 인기 품목이라는 소룡포(小籠包 : 샤오롱바오 : 7,000원)입니다.

소룡포란 돼지고기나 다진 새우살에 굳힌 젤라틴을 넣고 반죽하여 소를 만들고 얇은 만두피에 싸서

찜통에 넣어 찌면 젤라틴이 녹아 뜨거운 국물이 들어 있는 만두가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숟가락 위에 올려놓은 후 살짝 개봉해서 조심스럽게 먹지 않으면 입천장을 데기도 하는데

이 집 소룡포는 만두피가 두꺼워서 피에 육즙이 스며들어 그런가 육즙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진 마늘에 간장을 첨가해 같이 먹으면 두툼한 만두피와 육즙이 함께 어우러지며 또 다른 맛을 냅니다.

일반적으로 얇은 피에 소룡포를 즐기시던 분들에게는 살짝 비추일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중국식 만두는 껍질이 두꺼운데 소룡포의 포(包)도 두툼한 피를 써야 맞는 말이라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소룡포라 하면 딤섬으로 얇은 피를 쓰는 게 정석처럼 되어 버린 까닭이지요.

 

 

 

 

계란 볶음밥(6,000원)입니다.

비주얼 상으로는 그냥 계란 넣고 살짝 볶아 온 볶음밥처럼 보이는데

먹어 보니 불맛도 나고 제대로 잘 만들어 온 볶음밥입니다.

다들 별생각 없이 수저를 댔다가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계속들 맛있게 먹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완탕(6,000원)도 한 그릇 주문해 봅니다.

훈툰(餛飩) 또는 완당이라고도 부르는 음식으로 고기와 야채를 섞은 속을

얇은 피로 싸서 끓여 낸 중국의 만둣국 비슷한 국물 음식입니다.

이 날 반주로 마신 이과두주 속풀이로는 최고의 음식이죠.

 

 

 

다 먹고 나오다 보니 이 가게 건너편에 또 하나의 월래순 교자관이 보입니다.

같은 집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만두 종류를 만들고 포장 판매도 하는 곳인가 보더군요.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 가산디지털역 중식맛집 구로 월래순 교자관

중국 현지식 중국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집입니다.

가산디지털역 인근에서 중국집 찾으시려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월    래    순    교    자    관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127-5 ( 디지털로 19길 13 )

0 2 - 8 5 5 - 8 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