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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보라매병원 아침식사 / 전문건설회관 "늘" 한식집

 

 

 

대학 다닐 때

학교 부근에 기사 식당들이 몇 있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조금 넉넉하면 기사 식당에 가서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푸짐하고 맛이 좋았던 제육볶음으로 식사를 하면 오랫동안 배가 든든했었죠.

 

8월 어느 날 보라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었는데

2시간 일찍 와서 혈액 검사와 X - 레이를 찍으라기에 시키는 대로 하고

시장해서 아침 혼밥을 하러 들렸던 보라매병원 인근 "늘"이라는 한식당 이야기입니다.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은 서울 지하철 신림선 보라매병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있습니다.

작년에 개통한 신림선은 9호선 샛강역에서 관악산역까지 11개 역이 있는 경전철 노선입니다.

3량 1 편성으로 9호선 샛강 이외에도 1호선 대방, 7호선 보라매, 2호선 신림역 등에서 환승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병원은 안 가는 게 최고지만 어떻든 신림선을 타니 보라매 병원 가기가 아주 편합니다.

그 외에도 보라매 공원이나 관악산 등을 돌아보시려면 신림선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보라매병원에서 길 건너  맞은편에 전문건설회관이 있습니다.

길 위에도 건널목이 있지만 보라매병원역을 통해 지하에서도 바로 연결이 됩니다.

그곳 지하에 식당가가 있는데 오늘 소개드리는 "늘" 식당은 전문건설회관 지하 식당가에 있습니다.

생선구이, 부대찌개 집이라고 쓰여 있는데 실제로는 다른 메뉴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전 9시 경이라 식당가에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어 지하철 이용 승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늘" 한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아침 식사가 가능하고 점심시간 바쁠때 외에는 혼밥도 가능한 곳입니다.

 

 

 

 

가게가 아담한 편인데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시간대가 출근 시간 이후라 손님들은 드문 드문 들어 오더군요.

 

 

 

닭도리탕과 쭈꾸미볶음이 있지만 대부분이 식사 메뉴인 전형적인 백반집 차림표입니다.

아침이라 생선구이를 먹고 싶기도 했지만 옛 추억을 더듬어 제육백반(9,000원)으로 주문합니다.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밥에 김치 콩나물국, 메인인 제육볶음 그리고 계란말이, 멸치고추볶음, 버섯볶음, 어묵, 김치 등 5찬입니다.

국도 시원하니 좋았고 반찬들도 이만하면 수준급으로 보입니다.

상추하고 마늘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그것까지 바라는 건 조금 무리겠죠? ㅎㅎㅎ

메인인 제육볶음이 기름기가 많고 느끼해 보이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대학 시절을 떠 올리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고진교 열렬 신도 노병답습니다 ㅎㅎㅎ

매콤한 고추도 하나 얹어 먹으니 상큼하니 좋더군요.

예전 같으면 싹 먹어 치웠겠지만 요즘은 그렇게는 어렵습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혼밥인데 눈치 안 보고 먹어서 좋습니다.

 

전문건설회관 한식당 "늘"

보라매병원이나 보라매공원을 오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괜찮은 백반집으로 소개드립니다.

 

 

 

 

 

전  문  건  설  회  관    늘    한식당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70 ( 보라매로5길 15 ) 지하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