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어서 못 봤었는지
어느 날 집사람 심부름을 하러 가다 새로운 중국집을 하나 발견합니다.
언제 한번 가야지 했었는데 그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못 가다가 지난달 어느 주일날
집사람은 빼고 아들네와 서울을 다녀 오다 점심을 먹자고 데리고 갑니다 ㅎㅎㅎ
김포 상해루는 걸포북변역에서 한강조류공원으로 가는 걸포로 김포한강 IC 조금 못 가서 있습니다.
노병에게는 찍혔지만 김포에서는 비교적 유명한 중국집인 홍린 인근입니다.
걸포북변역에서는 멀고 운양역 3번 출구에서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새로 오픈한 집이라 가게가 비교적 깔끔한 편입니다.
문 연지 3~4개월 밖에 안됐는데 벌써 손님들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며느리가 이 집 주인을 보더니 장기동 만다린 사장님 같다고 하더니
두 번째로 사돈댁과 갔을 때 사돈께서도 그 말을 확인해 주시더군요.
노병도 그 집을 여러 번 갔었는데 노병 기억력이 요즘 심각하게 나빠져서 ㅎㅎㅎ
장기동 만다린은 다른 분에게 넘기고 여기에 새로 개업을 했다더군요.
김포 상해루의 차림표입니다.
첫 번째 주원이네와 갔을 때는 단품 위주로, 두번째 사돈댁과 갔을때는 코스 메뉴 B 코스로 먹습니다.
모처럼 부자간에 만났으니 한잔 안 할 수 있나요? ㅎㅎㅎ
아들과는 소맥으로, 두번째 사돈과 갔을때는 연태 고량주로 마십니다.
아들은 노병보다 훨씬 술이 세고, 사돈은 술을 거의 못 드시지만 노병 만나면 고량주 한두 잔은 하시지요.
탕수육
바로 바삭하게 잘 튀겨 부먹으로 가져왔는데 왠지 모양새가 정성이 좀 부족하게 보이는군요.
탕수육이야 가장 대중적인 요리이니 조금만 신경 쓰면 잘 만들 수 있는 건데 성의가 없는 듯하면 영 ~~~
유산슬입니다.
재료도 잘 쓴 편이고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번에는 유린기도 하나 먹어 봅니다.
유린기(油淋鷄)는 닭고기 요리로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으로 양상추, 양파 같은 아삭한 식감의
채소 위에 튀긴 닭고기와 파채를 얹은 후, 청고추와 홍고추를 곁들인 간장 소스를 부어 나오는 요리입니다.
청양고추가 있어 살짝 칼칼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주는 요리입니다.
아들과 중국집에 가면 보통 볶음밥을 주문해서 나눠 먹습니다.
불맛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해물도 적당히 들어 있고 괜찮습니다.
특히 국물을 계란국으로 주는 게 마음에 듭니다.
주원이는 짜장면을 먹습니다.
벌써 다 컸는지 짜장면 한 그릇을 혼자서 뚝딱 ㅎㅎㅎ
20일 정도 지난 후에 주원이 외가댁, 집사람, 주원이 하고 다시 들려 봅니다.
이번에는 코스 메뉴 중에서 B 코스로 주문합니다.
B 코스는 게살수프 + 유산슬 + 칠리소스 중새우 + 탕수육 + 식사(짜장 또는 짬뽕)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게살수프는 부드럽고 특히 주원이가 먹기에 좋습니다.
유산슬
전과 비슷 하기는 한데 플레이팅이 영 거슬립니다.
칠리소스 중새우
탕수육
위에서도 성의 없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집 대부분의 음식들이 플레이팅부터 엉망입니다.
조리된 음식을 접시에 좀 예쁘게 담고 그릇에 뭔가 묻으면 닦기도 하고 모양새도 좀 다듬어 보고
해야 하는데 바빠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이런 대형 음식점에서 동네 중국집 같은 행태를 보이는군요.
보통 요리가 바뀌면 앞 접시도 바꿔 주고 해야 하는데 더 달라고 해도 반응이 시답지가 않습니다.
인기 있고 좋은 집으로 되려면 이런 사소한 것들부터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별도로 노병이 주문했던 잡채밥
비교적 잘 만든 잡채밥인데 역시 계란국과 함께 나왔습니다.
노병은 모자라는 안주 겸 식사용으로 좋아합니다 ㅎㅎㅎ
후식으로 나온 옥수수 맛탕과 파인애플
두루 잘 먹고 일어납니다 ^^
김 포 상 해 루
김포시 걸포동 4-31 ( 걸포로 174 )
0 7 0 - 7 3 7 7 - 9 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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