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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김포시맛집

김포 한정식 맛집 / 김포 외갓집

 

 

 

10월 말경

양가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이 날 점심을 먹기로 한 집은 김포 하성면 후평리에 있는 외갓집입니다.

연초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김용림 씨와 함께 들렸던 한정식집으로 평소에도

인기가 많았던 집이라는데 방송 이후 상당한 기간이 지났길래 한번 들려 보기로 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도 정신이 없어 먹는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한정식 집은 양이 많은 편이라

요즘은 뷔페나 무한 리필집, 한정식 같은 집은 가기가 조금 꺼려지는군요.

먹는 양들이 너무 많이 줄었어요 ㅎㅎㅎ

 

 

 

 

 

 

 

 

김포 외갓집은 국도에서 차로 20분 이상 떨어진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곳에서 20년이상 영업을 한 집이라니 명성이 대단한 집은 맞는 듯합니다.

마당도 넓고 300년이 다 되어 간다는 커다란 아름드리나무가 있는 멋진 양옥집 2층에 외갓집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대문에서 반겨 주는 녀석은 심심해서 어쩔 줄 모르는 고양이 한 마리

그냥 평범한 시골 친척집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생방송 투데이, 생생정보통,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가 된 집입니다.

방송을 타서가 아니고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그런 집이더군요.

 

 

 

 

 

 

 

 

내부는 그냥 거실 하나, 방 세 개 있는 일반 가정집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이 5팀으로 한정되어진다는군요.

방 하나만 입식 테이블이 있고 나머지는 다 온돌방 좌식입니다.

이 집은 주방에서 상을 차려 한번에 상째 들고 오는 집이어서 온돌이 편한가 봅니다.

이 날도 거실에는 13명 단체가, 방에는 4, 4, 3명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거실 밖으로 보이는 전원 풍경이 좋아 보입니다.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이 자세히 보니 퍼즐을 조립해서 만드는 퍼즐 액자더군요.

이 집 사장님이 취미로 만드셨나 사 오셨나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정성이 들어간 그림들입니다.

 

 

 

 

 

주문은 외갓집정식으로 했습니다.

시골정식과 차이는 불고기가 더 나오는 거라고 하더군요.

 

 

 

 

 

김포 외갓집의 외갓집정식 한상 차림입니다.

주방에서 상째로 차려 양쪽에서 들고 들어 오는 전형적인 전통 한정식 차림입니다.

작년에 속리산 경희식당에서 이런 상차림을 받았었는데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죠.

보통 이 집 한정식을 24첩 반상이라고 하던데 대충 세어 보니 24가지 반찬은 맞는 듯합니다.

절반 정도는 나물인데 맛있게 잘 무쳐 왔습니다.

대부분이 직접 재배한 채소와 나물들이라던데 이 집 여사장님 손 맛이 대단하시더군요.

 

 

 

 

 

 

김포 금쌀로 지어 온다는 솥밥입니다.

손님이 오면 그때부터 밥을 지어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윤기가 자르르 나는 

고슬고슬한 밥이 아주 맛있습니다.

사진이 없지만 밥을 덜고 만들어 먹는 눌은밥과 숭늉도 참 좋습니다.

 

 

 

 

 

시래기를 밑에 깔고 만들어 온 시래기조기조림과 직접 담은 집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입니다.

조기는 살이 쫀득하니 좋았고 구수한 된장찌개는 시골 외갓집 갔을 때 생각이 나게 만듭니다.

 

 

 

 

 

외갓집정식에 나오는 소불고기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없으면 안 시켜도 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이 집 반찬들이 아주 좋은 편이라 굳이 고기가 있어야 할까 싶더군요.

 

 

 

 

 

 

 

일본의 자완무시 못지않게 부드럽고 맛있게 만들어 온 계란찜도 좋고

간간 하면서도 자꾸만 먹게 되는 묵은지지짐도 좋습니다.

나이들이 있어 그런가 다들 맛있게 잘들 먹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나와 잠시 주변을 돌아봅니다.

주변의 전원 풍경이 아주 여유롭고 정겹게 보입니다.

멀리 자유로 오두산 전망대가 보이는군요.

들어갈 때 반겨 주던 고양이가 갈때도 재롱을 떨며 환송을 해 주는군요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김포 24첩 한정식 맛집 김포 외갓집

외진 곳에서 20년 이상 영업을 해 온 비밀을 알 것 같은 집입니다.

혹 시간이 되시면 드라이브 삼아 한 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식당으로 추천드립니다 ^^

 

 

 

 

 

김    포     외     갓     집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140-1 ( 석평로 37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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