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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맛집

진도 간장게장 맛집 / 진도 신호등회관

 

 

 

1월 어느 월요일

새벽 5시에 양가가 주원이를 데리고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목적은 주원이를 위한 역사 여행, 이순신 장군의 유적을 따라

해남, 진도와 남해도에 있는 명량, 노량해전 전적지를 보여 주기로 한 것이죠.

이순신 장군에 이어 고려거란전쟁에도 빠져 있는데 며칠 전 방송은 끝이 났습니다 ㅎㅎㅎ

 

 

(사진이 상당히 많습니다. 대충 보세요 ^^ ㅎㅎㅎ)

 

 

 

 

 

 

 

 

 

 

6시간 넘게 달려가 진도대교 건너기 전 좌측에 있는 우수영국민관광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있는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관에 들려 명량대첩에 관한 자료들을 돌아봅니다.

보고 싶은 곳을 왔으니 날이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주원이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진도 신호등 회관

원래는 사랑방식당에서 바지락찜과 병어조림이나 우럭찜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몸이 아파 손님을 못 받는다네요.

그래서 차선으로 생각했던 신호등회관으로 향했는데 간장게장이나 꽃게비빔밥 등을 잘하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송가인의 고향답게 이 집에도 송가인의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진도에는 송가인마을, 송가인 공원 등이 있던데 관광객들이 많이 찾나 보더군요.

신호등회관은 얼마 전 사랑방식당과 함께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집이랍니다.

 

 

 

 

 

 

홀도 넓고 별실들도 많은 상당한 규모의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더군요.

 

 

 

 

 

 

간장게장을 주문할까 했는데 외가댁이 전날 드셨다기에 꽃게탕과 꽃게 비빔밥으로 주문합니다.

산지라고 해도 음식값 비싸기는 서울과 비슷한 듯합니다.

물론 재료가 상당히 신선하고 좋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남도풍의 식탁이 순식간에 차려집니다.

굳이 다른 음식 주문 안 하고 공깃밥만 달래서 먹어도 괜찮겠습니다.

 

 

 

 

 

 

 

 

 

꽃게 비빔밥입니다.

꽃게살과 내장만 발라 특제 게장 양념과 함께 비벼 먹는 꽃게비빔밥인데 맛있네요.

사실 어디 다니며 꽃게비빔밥 먹고 맛없이 먹었던 기억은 없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주원이도 꽤 좋아하는 꽃게탕이 나왔습니다.

이 녀석이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강화 가서 꽃게탕 먹고 싶다고 가끔씩 끌고 가곤 합니다.

그런데 꽃게 매운탕 맛이 영 이상합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몇 번을 먹어 보고 내린 결론은 산초가 진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남도 지방에서 산초를 음식에 넣는걸 못 본건 아니지만 꽃게탕에 산초가 들어갈 줄은 몰랐습니다.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집인데 손님들에게 사전에 좀 알려 주면 어땠을까 싶네요.

값 깨나 나가는 메인인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나왔네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라야 한다지만 이거야 원 ~~~~

 

 

 

 

 

 

 

진  도    신    호    등    회    관

 

전남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777-13 ( 남동 1길 66 )

0 6 1 - 5 4 4 - 4 4 4 9

 

 

 

 

 

 

 

 

 

 

 

 

 

 

 

 

 

 

 

식사 후 숙소로 가기 전에 진도군 의신면에 있는 운림산방(雲林山房)을 방문합니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南宗畵)의 대가로 불리던 소치 허련(小痴 許鍊)이 말년에 기거하며

그림을 그리던 곳의 당호(堂號)로 진도는 소치의 고향입니다.

1982년 손자인 남농 허건(南農 許楗)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소치 허련의 작품을 전시하는 소치 1관과

소치의 후손인 2대 허형(許瀅)부터 5대 후손들까지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현실가상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치 1관에는 소치 허련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림을 볼 줄은 모르지만 역시 대가의

작품이라는 게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감동은 오래 가슴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원이도 계속  사진을 찍으며 좋아했는데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겠죠? ㅎㅎㅎ

 

 

 

 

 

 

 

 

숙소로 가는 도중에 눈발이 날리더니 급기야 대단한 설경을 만들어 놓습니다.

남쪽에서 이런 설경을 볼 수 있으리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멋진 모습입니다.

내일 나갈게 걱정이지만 내일은 내일이고 즐겁게 저녁을 보냅니다 ^^

 

 

 

 

 

※ 며칠 어디 좀 다녀 옵니다.

방문이 조금 늦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