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자유여행 2박 3일 마지막 날
숙소를 나와 포천 일동으로 가 제일유황온천에서
온천욕으로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인근에 있는 민물매운탕 집으로 갑니다.
일행 중 포천 이동에서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자주 가는 집이라고 소개를 한 집입니다.
이날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은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 자리한 자연의 집입니다.
372번 지방도 삼팔교삼거리 인근인데 바로 앞에 영평천이라는 커다란 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허름해 보이는 낡은 시골집의 모습이 자연의 집이라는 상호와 어우러져 정겹게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상에 후기가 거의 없어 조금 의아해했던 집인데 친구 말로는 현지인 단골들로 늘 북적대는
상당히 인기가 많은 집으로, 개업한 지도 상당히 오래된 전통의 명가라고 하더군요.
입구에 있는 수족관에는 각가지 종류의 싱싱한 민물고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일단 고기들이 좋아 보여 기대가 되는군요.
가게의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도 오래된 고가의 모습을 흠뻑 풍깁니다.
온돌방을 예상 했었는데 입식 테이블로 되어 있어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습니다.
가격 표시도 없는 낡은 메뉴판이 명가의 포스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가격 없는 집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긴장을 하게 되는데
친구 말로는 다른 곳보다 저렴한 편이니 신경 끊으랍니다 ㅎㅎㅎ
이 집은 민물 매운탕도 유명 하지만 송어회도 잘한다고 하더군요.
이날은 다섯명이 잡어매운탕 하나를 주문했었는데 45,000 ~ 50,000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밑반찬들이 나왔는데 이게 만만치 않습니다.
바로 부쳐다 준 전도 따끈하니 좋아서 여러번 리필을 받았고 나머지 반찬들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커다란 전골 냄비에 가득 담겨 나온 잡고기 매운탕입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주방에서 미리 끓인 후 버섯과 쑥갓을 얹어 내 온 매운탕이라 바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각종 잡고기에 참게와 민물새우가 들어간 매운탕인데 함께 들어간 채소들과의 조화도 좋았지만
양념이 상당히 맛있게 잘 되어 있어 일행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잘들 먹습니다.
작년에 MBN 생생정보마당에도 소개가 됐었다는데 방송을 탈만한 집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민물 매운탕에는 수제비가 빠질 수 없죠.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도록 미리 한번 삶아다 주는 정성도 돋보입니다.
수제비가 맛있어 추가로 주문을 했더니 역시 제대로 잘 만들어다 주는군요.
이 날 이 집 매운탕은 식사도 식사지만 무슨 보약을 먹은 기분이 듭니다 ㅎㅎㅎ
포천 가셔서 민물 매운탕 드실일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민물 매운탕 좋아 하시면 일부러라도 한번 들리시고요.
마음에 드실겁니다 ^^
포 천 자 연 의 집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1244-1 ( 성장로 605 )
0 3 1 - 5 3 5 - 1 4 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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