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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김포시맛집

김포맛집/김포강원도토속한정식/김포 엄마의 봄날

 

 

 

 

지난달 어느 날

양가가 오래간만에 김포시 운양동 엄마의 봄날을 갑니다.

엄마의 봄날은 강원도 토속한정식을 하는 집으로 모르긴 해도

김포에서 가장 이름난 집 셋을 꼽으라면 그중 하나에 뽑힐 만큼 유명한 집입니다.

초창기에 몇 번 다니다가 워낙 손님이 많은 집이라 그간 뜸하다 아주 오래간만에 방문합니다.

 

 

 

 

 

 

 

김포 운양동 엄마의 봄날은 김포 한옥마을, 김포 아트센터 바로 인근에 있습니다.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운양역과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이 있고 바로 뒤편에 모담공원도 있습니다.

인근에 10여 개의 식당, 카페들이 몰려 있어 낮에는 상당히 번잡한 동네이지요.

(김포는 지역 특성상 일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저녁에는 손님들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엄마의 봄날 영업시간은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특이하게 브레이크 타임이 평일에는 없지만 토, 일요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있습니다.

워낙 손님이 많은 집이라 한참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거의 필수인데 주차 여건이 별로 좋지 않아 점심시간인

11 : 30 ~ 13 : 30 이외에는 이 집 뒤편에 있는 아트빌리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30분 600원)

이 일대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과태료가 3배나 부과되어 주차위반에 단속되면 120,000원입니다.

이 집이 야박해서 주차권을 안 주는 게 아니라 여기 공영주차장은 업소와 거래는 안 하나 보더군요.

 

 

 

 

 

 

 

그래도 대충 이 집 상황을 아니까 오후 1시경 갔더니 그래도 치우지 못한 자리라도 있어 우선 자리를 잡습니다.

이 집의 손님들은 90%가 여자 손님들이고 많은 손님에 비해 서비스는 좋은 편입니다.

오후 1시 2~30분쯤 되면 비교적 편안하게 자리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식사 위주의 집이다 보니 웨이팅에 걸려도 대기 시간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자리마다 개인별로 식판 겸용 차림표가 있어서 메뉴 보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메뉴라고는 달랑 두 개뿐이고 그나마도 한 가지를 제외하고는 똑같은 메뉴들이라

선택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강원도 토속한정식집답게 메뉴 이름도 영월정식(13,900원)과 동강정식(16,900원)인데

두 정식의 차이는 명태무침보쌈 하나 차이뿐입니다.

동강정식으로 주문합니다.

 

 

 

 

 

밑반찬은 아예 없는 집이고 녹두닭이 나올 때쯤 제철 겉절이만 한 접시 나옵니다.

그래도 밑반찬이 없어 크게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도토리묵밥과 도토리묵전이 나왔습니다.

도토리묵밥은 시원하게 한 대접씩 떠서 먹으면 되고 도토리묵전은 그냥 먹으면 별로지만 

별도로 함께 나온 향긋한 과일 소스의 샐러드를 전에 싸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습니다.

 

 

 

 

 

 

녹두닭입니다.

녹두는 독소를 배출하고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암 등을 예방하고 해열이나 피로 해소에도 좋고

당뇨병이나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준다는 대표적 건강식의 하나인데 녹두를 잘 갈아서

닭과 함께 조리를 해 오는데 닭은 닭대로, 녹두는 녹두대로 잘 조화를 이루어 꽤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물론 자주 먹는 게 아니고 이런 식당에서 어쩌다 먹는 게 얼마나 건강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몸에 좋다는 것들이 들어 가 있다면 안 그런 것 보다야 낫겠죠?

식당들에서 한방이라는 말도 많이 붙이지만 실제로는 잡내 잡는 게 목적이지 건강이야 글쎄요 ㅎㅎㅎ

영월정식에서는 유일한 동물성 식단인데 부드럽고 고소한 녹두죽에 백숙이 결합된 느낌입니다.

 

 

 

 

 

 

 

동강정식을 주문해서 나온 명태무침보쌈

잡내 없이 잘 만든 편육에 잘 삭힌 명태무침이 추가되는데 두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좋습니다.

다만 저녁도 아니고 반주하기도 어려운데 굳이 보쌈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ㅎㅎㅎ

 

 

 

 

 

감자 옹심이를 튀겨 옹심이 탕수육을 만들었네요.

고기를 튀긴 것 같기도 하고 버섯을 튀긴 것 같기도 하지만 옹심이를 튀겨 만들었습니다.

쫄깃하니 식감도 좋고 달콤 살콤 맛도 좋습니다.

인기가 꽤 좋은 품목이지요.

 

 

 

 

 

 

시래기 밥입니다.

깨가 조금 과도하다는 느낌은 들지만 보기만 해도 건강해 보일만한 건강밥상이지요.

간은 살짝 되어 있지만 같이 나 온 영념장을 적당히 추가해 간을 맞춰 먹으면 훨씬 맛있습니다.

 

 

 

 

 

 

감자 옹심이도 나왔습니다.

옹심이는 할머니들이 좋아하시는데 두 분 다 괜찮다고 하시는군요.

 

 

 

 

 

마무리로 나 온 감자떡입니다.

영광의 모시떡 비슷하기도 합니다만 감자로 만든 떡인데 좋습니다.

다만 우리 팀은 지금까지 먹은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 대체로 감자떡은 싸 가지고 나오는 편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김포토속가원도한정식맛집 김포 운양동 엄마의 봄날

냉면도 15,000원을 하는 세상인데 이 정도의 음식을 냉면값 이하로 (영월정식)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가 아주 좋은 착한 식당입니다.

김포에서 식사를 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찾아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김  포    엄    마    의    봄    날

 

김포시 운양동 1323-22 ( 모담공원로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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