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느 날
아들과 며느리의 합동 생일 식사를 한 곳입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같은 해에 일주일 간격으로 출생을 해서
매년 생일 모임을 양가와 함께 같은 날 갖습니다.
(따로따로 두 번 해도 괜찮은데 ㅎㅎㅎ)
이 날 생일 모임을 갖기로 한 곳은 장기동 먹자골목에 있는 이그조틱입니다.
장기역 4번 출구로 나와 맥도널드를 지나며 좌로 6~70m쯤 가면 있습니다.
가끔씩은 지나다니는 곳인데 문 연지 2년이 넘었다는데도 처음 봅니다.
벽에 영어로만 쓰여 있어 영어 모르는 노병은 ㅎㅎㅎ
EXOTIC(이그조틱)은 이국적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휴양지를 모티브로 하여 손님들에게
여유롭고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어졌다고 하는군요.
이국적인 실내 장식이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같은 어느 외국 휴양지의 식당 같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군요.
라체니체 금빛수로에서 그다지 멀지는 않지만 그 분위기까지는 끌어 들이지를 못했네요.
이그조틱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이나 휴무일은 없습니다.
언제든 생각나실 때 편하게 방문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사실 노병은 휴무일이나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그조틱의 메뉴판입니다.(주류 몇 장은 생략하였습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이탈리아 요리 위주로 구성한 퓨전 스타일의 음식 아닌가 싶습니다.
식당 선정부터 음식까지 모두를 아들, 며느리에게 일임합니다.
유일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건 주원이 한 명뿐 ㅎㅎㅎ
별로 아는 게 없으니 이하 간단한 설명만 곁들입니다.
연어그라브락스 (GRAVLKS)
노르웨이산 오로라 생연어를 북유럽 방식으로 48 시간 저온 숙성시킨 연어 샐러드로
비트가 들어가 붉은빛을 띄워 아름답고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왔네요.(15,000원)
디켄더 세트 (Decanter Set)
디캔터 유리병에 담긴 750 ml의 와인과 감바스의 세트 요리입니다.(32,000원)
감바스는 감바스 알 아이요(Gambas al Ajillo)를 가리키는 말로 Gambas는 새우, Ajillo는 마늘을 뜻하는
스페인어로 스페인 타파스(애피타이저)의 하나로 바케트(빵)와 같이 먹으면 좋은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로 와인 안주로 특히 좋은 요리입니다.
전복내장리조또( 20,000원)와 양송이 트러플 뇨끼(20,000원)
리조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쌀요리로 버터나 올리브 오일에 각종 채소, 육류,
쌀을 넣고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이는 음식으로 걸쭉하게 만들어진 죽과 많이 비슷합니다.
전복으로 만들었으니 우리나라 전복죽과 비슷은 한데 맛이나 식감은 조금 차이가 있지요.
뇨끼(gnocchi)는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의 일종으로 감자와 치즈, 밀가루를 반죽하여 익혀 만드는
요리로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라는 트러플 오일 (Truffle Oil : 송로버섯)이 들어갔습니다.
알감자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고 감자를 으깨 다시 감자 모양으로 만들었네요.
파스타지만 면이 아니고 일종의 수제비나 만두 비슷합니다.
유일하게 큰 목소리를 내는 주원이가 강력하게 주장해 주문을 관철시킨 300g 살치살 스테이크 (55,000원)
미디엄 웰로 구워 왔는데 부드럽고 좋습니다.
마지막 주문은 머쉬룸 피자 ( 24,000원 )
직접 만든 소스와 다섯 가지 버섯을 이용하여 만들었다는 건강식 피자인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이 그 조 틱 김 포 점
김포시 장기동 1901-3 ( 김포한강1로 97번 길 16 )
0 3 1 - 8 0 4 9 - 0 9 5 5
'경기,인천맛집 > 김포시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영만백반기행 김포만두맛집 / 김포 다래옥 (62) | 2024.08.14 |
---|---|
김포맛집/김포강원도토속한정식/김포 엄마의 봄날 (76) | 2024.08.09 |
김포중국집맛집/김포간짜장맛집/ 김포 운양동 려원 (64) | 2024.08.02 |
김포 시골향기 담은 건강밥상 / 시골향기 김포 운양점 (44) | 2024.07.29 |
김포 백세삼계탕 (51)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