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원은 노병 거주지 인근에 있는 작은 동네 중국집입니다.
그런데도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노병은 이 집을 김포시 최고
중국 음식점 중에 하나로 꼽는데 조금도 망설이 지를 않습니다.
음식이라는 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느낌도 달라서 쉽게 평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동네 중국집을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노병이
이 집을 높이 사는 이유는 언제 가나 맛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면 요리, 식사면 식사가 이 집 다닌 지 4년여 되었지만 언제고
노병의 기대치에서 거의 어긋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규모가 크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들과 비교하는 건 어렵지만
적어도 동네에 이런 중국집이 하나쯤 있다는 것도 좋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10월 이후에 꽤 여러번 가서 먹었던 음식들을 모아 일부만 포스팅을 하는데
자주 포스팅 하는 집이니 음식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고
오늘은 려원의 간짜장 이야기만 해 보려고 합니다.
운양동 려원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093
김포 려원은 김포시 운양동 김포우체국과 김포경찰서 운양동지구대 바로 인근에 있습니다.
바로 앞에 전원마을 4단지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길가인데도 가게가 얼른 눈에 띄지 않습니다.
김포 려원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동네 중국집답게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홀 하나에 작은 별실이 두개 있는 아담한 집이지요.
남자 주인이 주방을 담당하고 여주인이 홀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포 중국집 려원의 메뉴판입니다.
대체적으로 가격이 착한 편이고 다른 중국집에 비해 요리 종류가 적습니다.
사실 아주 큰 대형 중국집이 아닌 동네 중국집이라면 이렇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 요리는 다른 요리들하고 달라서 대부분의 요리를 주문 후 직접 조리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종류의 요리를 하게 되면 재료 준비도 그렇고 음식 만드는데도 문제가 많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래서 중국집은 이름이 나서 줄을 서게 되면 바로 평판이 나빠지는 이유도 이런데 있습니다.
중국요리는 빠른 시간에 센 불로 바로 바로 볶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집 중국 요리는 대체로 퓨전식 중국요리이기는 하지만 주인이 정통으로 중화요리를 배우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음식을 꽤 잘하는 편이어서 단골들이 아주 많은 집이지요.
밑반찬은 자차이와 단무지가 기본이고 양파는 요청하면 가져다줍니다.
집에서 아주 가까우니 기사 할 걱정도 없어 반주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만 주로 연태고량주를 마시고
가끔씩 다른 주류도 마시는데 간혹 미리 양해를 구하고 술을 가지고 와서 마시기도 합니다.
가족 세트 ( 60,000원 )에 나오는 유산슬, 양장피, 탕수육입니다.
이 집 요리들은 대부분 다 먹어 봤는데 특별히 문제가 될만한 요리는 없습니다.
음식들이 동네 중국집치고는 아주 깔끔하니 상당히 맛도 좋습니다.
잡탕밥입니다.
고전적인 잡탕밥은 아니지만 재료도 괜찮고 꽤 잘 만든 잡탕밥입니다.
이 집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계란국물을 주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짬뽕 국물들을 좋아하시는데 원칙은 계란 국물입니다.
짬뽕 국물들은 별도로 밥용으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매번 짬뽕 만들고 남은 국물들을
모아 놨다 주는 것이라 크게 좋아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ㅎㅎㅎ
짬뽕입니다.
짬뽕은 고기 짬뽕도 있고 해물 짬뽕, 백짬뽕 등이 있는데 다 좋습니다.
몇 번 말씀드렸듯이 주방 기본들이 충실해서 불 맛 나게 잘 볶아 만듭니다.
노병은 이 집 고기 짬뽕도 꽤 좋아하지요.
김포 운양동 중식집 려원의 간짜장입니다.
이 집에서는 세트 요리를 많이 먹다 보니 보통 기본으로 나오는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었었는데
어느 날 간짜장을 한번 시켜 먹어 보니 아주 잘 만들어와서 맛있게 먹은 후 간짜장을 잘 먹습니다.
짜장 소스를 만들 때 춘장을 볶다 물을 넣고 볶으면 짜장면, 물을 넣지 않고 짜장만 볶으면 간짜장이라고 하는데
간짜장은 물기가 없는 건(乾) 짜장이 변한 말입니다.
뜨거운 불에 전체적으로 빠르고 골고루 볶아야 하는데 여기에 양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
물기가 생기기 전까지 볶은 후 잠시 놓아두면 각종 채소들에서 흘러나오는 물기들로
자연스럽게 간이 배고 그러면 한층 더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런 맛 때문에 간짜장을 먹는 건데 요즘은 미리 만들어 둔 짜장소스에 채소와 고기를 조금 더 넣고
볶아서 주면서 간짜장이라고 우깁니다. 바쁘니까 편하게 하려고 하는 건데 이건 기본이 전혀 안 된거지요.
모든 일들이 다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야 완벽한 결과물이 나오는 건데 특히 음식은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편의 위주로 대충 만들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런 면을 고려할 때 이 집 간짜장 참 맛있게 잘 만들어 옵니다.
간짜장과 일반 짜장면은 소스를 보면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면으로 보면 이 집은 합격입니다.
혹시 김포 운양동이나 장기동에서 중국요리 드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입니다.
라베니체 금빛수로(금빛수로 2교 기준)에서도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김포 운양동 중화요리 려원, 좋은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김 포 운 양 동 려 원
김포시 운양동 1421-9 ( 김포한강11로 140번 길 7-5 )
0 3 1 - 9 8 3 - 6 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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