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삼각지 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군요.
그래서 우선 식사부터 하고 비가 약해지면 걷기로 하고 식당으로 갑니다.
이 날 방문한 식당은 삼각지 신의주 부대찌개입니다.
신의주 부대찌개는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1분 미만으로 아주 가깝습니다.
삼각지역 13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돌면 바로 보이는 신의주 부대찌개, 삼각지 대구탕 골목 입구입니다.
신의주 찹쌀순대라는 프랜차이즈는 아는데 신의주 부대찌개도 같은 계열의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음에서 신의주 부대찌개를 검색하면 이 집이 메인으로 뜨니 본점 같기는 합니다.
노병은 이 동네를 자주 온 편이라 여러 번 봤던 집인데 일행 중 한 분이 꼭 집어 이 집을 지목하셔서 가 봅니다.
전에 이 근처에 있는 대원식당에 왔었을 때 이 집을 보신 모양인데 많이 궁금하셨나 보더군요 ㅎㅎㅎ
신의주 부대찌개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연중무휴라고 하네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고 오전 11시경이라 그런가 손님들은 많지 않습니다.
바로 옆이 용산 대통령실이고 국방부도 인근에 있으니 아무래도 그쪽 손님들이 많은 듯싶네요.
기본 메뉴는 부대찌개와 두루치기, 그리고 소곱창부대찌개입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각종 사리들이 있고 별도로 계란말이도 있습니다.
부대찌개와 두루치기는 국물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처럼 보이고 곱창부대찌개는 부대찌개에 소곱창이
추가되는 모양인데 우리는 그냥 부대찌개에 햄, 소시지 사리와 라면사리를 추가합니다.
신의주 부대찌개의 부대찌개 모습입니다.
메뉴판 사진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런 비주얼의 부대찌개는 처음 보는데 부대찌개의 대표 재료인
햄과 소시지는 거의 보이지 않고 우삼겹과 파채가 듬뿍 들어간 부대찌개인데 우삼겹 찌개는 아니겠죠?
추가로 주문한 라면 사리와 햄, 소 사리
6~7년 전쯤 소하리에 있는 유명한 두루치기 집에 갔을 때 원가 200원대의 저 라면 사리를
2,000원 받아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았었는데 이 집은 1,000원을 받으니 좋습니다 ㅎㅎㅎ
부대찌개에는 어떻든 꼭 필요한 재료들이지요.
기본찬은 어묵볶음과 김치뿐인데 나름 괜찮습니다.
소수 정예의 밑반찬이지만 이 정도면 다른 반찬 없어도 좋겠네요.
특히 어묵볶음이 괜찮아 리필을 하게 됩니다.
부대찌개에 햄과 소시지 사리를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이면 끝
곳곳에 육수 주전자가 준비되어 있어 육수를 추가하더라도 별도로 종업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이는 모습은 평상시에 먹던 부대찌개와는 많이 다르게 보이죠?
밥은 딸려 나오는데 양이 조금 적게 보이지만 양 많이 달라면 많이 주고 더 달라면 더 줍니다.
우리야 라면 사리도 있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고요.
파채와 배추 등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기존에 먹던 부대찌개 하고는 약간 다른 듯 하지만 이 집 부대찌개 맛도 좋은 편입니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는 국룰이죠?
특히 부대찌개에 넣어 먹는 라면의 맛은 기름진 국물 때문인지 유난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부족한 듯싶어 우동 사리도 하나 추가해서 먹어 봅니다.
노병은 라면 사리보다는 우동 사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비 핑계로 제대로 걷지도 않으면서 너무 과식했나 봅니다 ㅎㅎㅎ
잘 먹었습니다.
삼 각 지 신 의 주 부 대 찌 개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3가 1-2 ( 한강대로 62가길 20 )
0 2 - 7 9 4 - 1 4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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