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 날은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11시에 모이기로 하였는데 도착해 보니 오전 10시 ㅎㅎㅎ
그래서 오래간만에 탑골공원이나 한번 돌아보자고 들려 봅니다.
옆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탑골공원은 조선시대 원각사가 있던 곳으로 조선 성종 시절 숭불정책이 억불정책으로 변하면서
연산군 시절에는 기생 1,200명 악사 1,000명 감독 40명이 기거하는 기생방인 연방원(聯芳院)으로
바뀌었다가 중종 시절에 완전히 건물을 철거하여 버리고 비와 10층 석탑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 후 조선말기 고종 시대에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최초의 명칭은 파고다공원이었으나 1991년 서울 탑골공원으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오전 10시 조금 지난 시간인데 정자앞 양지바른 곳에 모여 앉아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원각사지 10층 석탑
높이 12m, 전체를 대리석으로 건조 하였는데 형태가 특수하고 외장이 화려하여 조선시대의 석탑으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답고 고귀한 탑으로, 예전에는 개방된 채 시민들에게 공개를 하였었는데
노후화되어 보수 작업을 하는지 지금은 유리로 만든 보호각 속에 있습니다.
3.1 운동의 대표자 손병희 선생의 동상과 1966년 5월에 제막한 높이 10m의 3.1 운동을 묘사한 부조
"오등은 자에 아조선(我朝鮮)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유민임을 선언하노라"로 시작되는
독립선언서 전문과 민족대표 33인의 명단도 보입니다.
그런데 독립선언서 전문 맨앞 아조선(我朝鮮)이 아선조( 我鮮朝)로 잘못 표기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 보니 그렇게 잘못 표기된 판본도 있다고 하네요)
탑골공원 정문으로 나와 우측으로 가서 탑골공원 담을 끼고 낙원상가 쪽으로 걸어갑니다.
정문 앞에 노인 분노와 우울증에 대한 상담원들이 계시더군요.
노인 자살률이 세계 1위라는데 두루 걱정스럽습니다 ㅠㅠ
한때 가성비 갑의 정말 좋은 냉면집이었던 낙원동 유진식당
지금은 이 집 냉면 가격도 너무 많이 올라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냉면은 아주 잘 만드는 좋은 집입니다.
유진식당 먼저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005
유진식당에서 좌턴해서 올라가 봅니다.
이발비 5,000원 황태 해장국 4,000원 우거지 해장국 콩나물 해장국 3,000원 칼국수 5,000원
선지 해장국 4,000원 소주 맥주 막걸리 대부분 3,000원
주머니에 10,000원 넣고 탑골 공원 와서 점심 한 끼 사 먹고 하루 종일 있다 갈 수 있다던데 그렇겠습니다.
송해 선생님이 단골로 다니셨다는 소문난 집
이 집도 우거지 해장국 하나만 있는 단일 메뉴 식당인데 역시 3,000원입니다.
노병도 30년 전에 몇 번 갔었는데 그때는 국밥이 1,000원이었었죠.
이 집 영업시간은 놀랍게도 매일 새벽 4시 2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입니다.
5,500원짜리 통닭집을 지나 종로3가역 6번 출구 앞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탑골공원 인근 식당가, 가끔씩 들려 식사도 하시고 한 잔 헤 보실만한 좋은 곳입니다.
생각보다 젊은 분들도 많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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