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어느 화요일
경기도 광주에 사는 친구와 양재역 7번 출구에서 만납니다.
같이 안양에 살다 손자 보러 노병보다 먼저 경기도 광주로 이사 간
친한 친구인데 동병상련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처지가 된 사이여서
가끔씩 두 사람의 중간 정도 위치인 양재역에서 만나 회포를 풀곤 합니다.
둘이 만나면 같이 반주 곁들여 점심 식사를 하며 회포를 풀곤 하는데
먼저 만났을 때 들렸던 횟집이 괜찮아 그 집으로 갔더니 주인이 사고로 다쳐 점심 영업을 못한다는군요.
그래서 인근을 돌아보다 노병 촉에 걸려든 교동보쌈이라는 식당
14,000원짜리 보쌈 정식이 눈에 들어와서였지요 ㅎㅎㅎ
교동보쌈은 양재역 7번 출고와 8번 출구 사잇길로 들어가서 우로 & 좌로 가면 바로 보입니다.
교동보쌈의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입니다.
가게가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주방도 오픈되어 있고 가게가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가게가 1~2층으로 된 적지 않은 가게인데 손님들 있는 쪽을 피해 일부만 찍어 봅니다.
오전 11시 30분 경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 점심시간이 되니 많이들 들어 오더군요.
놀라운 점은 대부분 인근 사무실 직원분들로 보이는데 여성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더라는 점이지요.
이 집은 본시 식사집이라기보다는 저녁에 한잔 하는 술집이 메인 같은데
여성 손님이 많다는 건 그만큼 여러 가지가 여성 분들 마음에 들었었다는 이야기겠죠?
양재역 교동보쌈의 차림표입니다.
점심 특선은 차림표에 없던데 어떻든 점심 특선 보쌈 정식(14,000원) 2인분을 주문합니다.
밑반찬들인데 하나하나 바로 만들어 가져다줘서 그런가 맛이 좋습니다.
사진에는 나중에 가져다준 가지볶음과 우거지 된장국이 빠졌는데 그것도 아주 좋더군요.
보쌈용 김치로 나온 겉절이김치, 파김치, 오도독한 식감의 보쌈무김치 등 3종 세트가 대박입니다.
보쌈 먹으러 많이 다녀 봤어도 이런 조합의 보쌈김치는 처음인데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교동보쌈의 보쌈 정식 2인분에 나오는 보쌈고기입니다.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 아마도 젊은 분들을 주로 상대로 영업하는 집이라 그런가 양이 상당합니다.
집에서 바로 삶아 썰어온 느낌이 나는 보쌈인데 비계도 적당히 섞인 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오래간만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잘 먹었습니다.
이야기래야 대부분 서로 손자 보는 이야기이지만요 ㅎㅎㅎ
혹 점심때 양재역 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소개드립니다 ^^
양 재 역 교 동 보 쌈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1-6 ( 남부순환로 350길 19-7 )
0 5 0 7 - 1 4 1 4 - 2 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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