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의 두 번째 식사
숙소를 춘향테마파크 안에 있는 춘향가로 잡아
저녁 식사는 숙소 인근에서 먹기로 하고 찾아봅니다.
그러다 노병 눈에 띈 식당은 남원 통갈치집으로 갈치와 간장게장집입니다.
숙소에서 도보 2~3분 거리이고 해랑열차 손님들 점심 식사를 하는 집이라는데
해랑열차 여행은 워낙 고가의 고급 여행이라 아무 집이나 데리고 가지는 않을 것 같았어서 결정.
예약을 하러 전화를 걸었더니 안 받아서 직접 가 봅니다.
그랬더니 저녁 5시에 단체 손님 예약이 있어 예약받기가 곤란하다네요.
시내로 가기도 그렇고 해서 늦게라도 좋으니 받아 달라고 간청 끝에 오후 7시 30분에 가기로 합니다 ㅎㅎㅎ
남원 통갈치집은 춘향테마파크 중간쯤 우측 안쪽 길가에 있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둘레길이라는 식당도
나중에 알고 보니 통갈치집과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메뉴도 비슷하더군요.
남원 통갈치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라스트 오더)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도 있습니다.
7시 30분 정도 돼서 갔더니 단체 손님들은 빠졌지만 아직 덜 치워서 어수선합니다.
우선 치워 준 테이블에 어차피 더 올 손님들도 없는 것 같으니 넉넉하게 자리 잡고 앉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집은 4인 테이블에 4명이 앉으면 세트로는 식사하기가 많이 불편하겠더군요.
다른 식당들도 대개 비슷 하지만 반찬들이 많이 나오는 정식 종류는 어느 집이고 4명이 가면 테이블이 좁습니다.
여섯 명이니 사이좋게 3명 3명씩, 그런데 난데없이 남녀로 나뉘어 버렸네요 ㅎㅎㅎ
통갈치구이 + 갈치조림정식 3인분과 통갈치구이 + 매콤명태조림 3인분으로 주문합니다.
1인당 객단가로 따지면 16 ~ 17,000원 정도 수준이니 가격대는 괜찮게 보입니다.
문제는 재료와 맛이 중요하겠죠? ㅎㅎㅎ
갈치가 북방갈치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 보는 단어인데 일단은 중국배가 잡은 갈치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낚시로 잡았을 것 같지는 않고 그물로 잡았을 테니 우리나라 먹갈치겠네요.
이 집 말대로 같은 서해 바다에서 잡은 갈치이니 같은 갈치로 보이지만 어떻든 산지는 중국입니다.
하긴 제주에서 갈치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가격은 절반 이하이니 가격대비로 생각해 봐야겠군요.
통갈치구이 + 갈치조림 3인분 차림입니다.
반찬들이 다양하고 깔끔하니 상차림이 좋아 보이죠?
물김치, 장떡, 계란찜도 나옵니다.
한상 차림이 아주 정갈해 보이면서도 푸짐합니다.
반찬들도 일반적으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갈치조림입니다.
조림이라고 보는 것보다 갈치찌개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뭔가 2% 정도 살짝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일반적으로 먹던 갈치조림과 조금 달라서 그랬던 것 같기는 합니다.
남원 통갈치집의 통갈치구이입니다.
아주 큰 갈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는 갈치구이였습니다.
대형 은갈치로 구운 갈치구이와는 비교하기 어렵겠습니다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통갈치집의 매콤명태조림도 나왔습니다.
매운 맛을 중화 시키라고 하는건지 콩나물국도 나옵니다.
조금 덜 맵게 해 달라고 미리 부탁을 해서 그다지 매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칼칼한 편입니다.
레시피를 공유들 하는 건지 요즘 대한민국 어느 코다리 집을 가던지 맛은 대체로 비슷들 하지요?
다만 이 집 명태조림은 냉동 코다리를 쓰지 않고 속초덕장에서 바닷바람에 말린 명태를
반건조상태로 가져다 써서 쫄깃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숙소 바로 옆이니 마음 놓고 반주 한잔 곁들여 잘 먹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남 원 통 갈 치 집
전북 남원시 어현동 37-58 ( 양림길 36-6 )
0 6 3 - 6 2 6 - 3 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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