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마니산산채 / 마니산산채 김포운양점

 

 

 

구정 연휴 전날

오빠네 다니러 온 동생들과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이 날 가 보기로 한 집은 최근에 문을 열었다는 마니산산채입니다.

원래 마니산산채는 강화도에 있는 산채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으로 일산에만

직영점이 하나 있었는데 이번에 김포에도 새로 문을 열었나 보더군요.

다만 직영점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강화 마니산산채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223

산채비빔밥이 예술이어라 / 강화 마니산산채

 

 

 

 

 

 

 

 

김포 마니산산채는 김포시 운양동 김포한옥마을과 김포아트센터 인근에 있습니다.

강원도토속한정식으로 아주 유명한 김포 엄마의 봄날 바로 옆입니다.

운양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이고 인근에 식당이나 카페들이 많이 있는 곳이지요.

식당 앞에 5~6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데 자리가 없으면 건물 뒤편에 있는 아트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 일대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 주차위반으로 단속되면 12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니 조심하셔야 됩니다.

김포마니산산채의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11 : 00 ~ 21 : 00 (라스트 오더 20 : 00)까지입니다.

 

 

 

 

 

 

 

 

 

 

새로 오픈한 집이어서 실내도 깔끔하고 각종 시설들도 아주 좋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급 식당은 김포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적은데 참 좋네요.

주문은 태블릿 PC를 통한 주문 방식이고 각 좌석마다 반찬들을 설명해 주는 화면이 있어 좋더군요.

 

 

 

 

 

 

 

강화 마니산산채는 산채비빔밥 단일 메뉴인데 이 집은 한상차림이라는 정식 스타일로 나오더군요.

가격대가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성비가 썩 좋은 것도 아닌 듯싶습니다.

5명이 간장게장(암게) 2인분, 영광 생조기 2인분, 통더덕구이 1인분으로 주문합니다.

(참고로 이 집은 감자탕집인 김포 하남정처럼 위치때문에 주류 판매가 법으로 금지된 곳이라고 하더군요.)

 

 

 

 

 

 

 

 

 

 

 

화면을 통해서 이 집 반찬들의 재료를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는 게 좋더군요.

실제로 먹으면서도 이게 뭔지, 이게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셀프 코너에 가면 미니 샐러드바와 쌈 종류들, 쑥밥과 찰보리밥 등 비빔밥용 밥들과

각자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셀프 달걀프라이 코너가 있습니다.

셀프달걀프라이가 아이디어는 좋은데 한 곳 밖에 없어 손님들이 많아지니 대기줄이 생기더군요.

 

 

 

 

 

 

 

 

조기구이가 늦게 나와 조기구이가 빠진 한상차림입니다.

간장게장과 생더덕구이 등 주문했던 음식들과 연근, 초석잠, 돼지감자, 삼채 등 약초반찬들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다섯 명이고 상이 넓어 반찬 한벌 가지고는 먹기가 불편해 반찬 한벌만 더 달라고 했더니

아무 말 없이 가더니 소식이 없어 다시 종업원을 불러 물어보니 주방에서 어쩌고 핑계를 대더군요.

지배인을 오라고 하니 다시 주방에 가서 물어보겠다더니 겨우 반찬 2~3 가지를 더 가져다주는군요.

일단 기분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 한상차림에 딸려 나오는 묵사발, 영양죽, 집된장찌개, 나물밥도 나왔습니다.

이 것들도 5인용이라기보다는 3인 정도가 오면 적당할 듯싶은데 그건 우리가 먹는 양이 적은 편이니 넘어갑니다.

자고로 먹는장사는 야박해서는 될 일이 아닌데 싶습니다.

 

 

 

 

 

 

31,900원짜리 간장게장(암게) 2인분입니다.

집사람이나 여동생들의 공통된 맛 평가는 별로라고 하는군요.

노병도 맛을 봤습니다만 빈정 상해서가 아니고 그렇습니다.

 

 

 

 

 

 

 

통더덕구이 1인분(1인분 21,900원)과 영광 생조기 한상차림  2인분(1인분 17,900원)입니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과는 차이가 나지만 그건 별 문제 아니니 넘어갑니다.

더덕구이 옆에 있는 양파채와 소스는 더덕구이와 전혀 언발란스, 없는게 나을뻔 했습니다.

조기구이는 생(生) 조기라더니 미리 조리해 놓았었는지 다 식은 채 나와 역시 기대밖 ㅠㅠ

사실 이 날 나온 모든 음식들이 비교적 관대한 입맛을 가진 노병에게도 거의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밥 사고 집사람에게 혼나고 ㅎㅎㅎ

이 날 쉬는 집들이 많아 그랬는지 아니면 새로 오픈한 집이라 기대들을 하고 와서 그랬는지

손님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는데 개업한 지도 얼마 안 되고 아직 제대로 손발이 안 맞아 그랬는지

서비스고 맛이고 영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장수하는 집이 되려면 노병의 평을 기분 나쁘게 듣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강화 마니산산채만큼 모두에게 좋은 평을 받는 그날까지 파이팅!!!!

 

 

 

 

 

 

 

마  니  산  산  채    김 포 운 양 점

 

김포시 운양동 1323-23 ( 모담공원로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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