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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맛집/인천, 강화 맛집

산채비빔밥이 예술이어라 / 강화 마니산산채

 

 

 

지난달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두고 기사로 차출된 노병

집사람이 지인분들과 강화도로 바람을 쐬러 가신답니다.

강화 원도심에 있는 소창체험관을 돌아보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강화 소창체험관은 강화읍 신문리 84-2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화에 있던 평화직물 자리에 2018년에 문을 연 소창 체험관은 과거 직물 공장이 많았던 강화 직물 산업에

대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여성분들이라 상당히들 좋아하시더군요.

 

 

강화 소장 박물관 포스팅 보기 :  https://leehk.tistory.com/3170

 

강화원도심여행 / 강화소창체험관

오늘은 오래간만에 맛집 이야기가 아닌 강화의 직물산업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몇 번 말씀을 드렸었는데 노병은 선친의 직장 관계로 유치원부터 국민학교 3학년까지 강화에서 살았었습니다

leehk.tistory.com

 

 

 

 

 

이 날 점심 식사를 하려고 노병이 일행들을 안내한 곳은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에 있는 마니산산채입니다.

마니산산채는 마니산 남쪽에 있는  함허동천 앞쪽이고 인근에 정수사도 있는 곳입니다.

강화를 자주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번 정도는 들려 보셨을 정도로 이름난 식당으로

조미료를 쓰지 않고 약초효소를 사용하여 만드는 산채 비빔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번 가 본 집인데 이번에는 근 2년만에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마니산 산채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영업을 하고 구정, 추석 당일만 휴무라고 하더군요.

평일에는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후 3시 5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아침 일찍 영업을 하는 집이라 아침 식사를 안 하고 강화 오신 분들은 아침 식사를 하기에도 좋겠습니다.

 

 

 

 

 

각종 매스컴에 자주 소개된 집이고 최근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가 된 집입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의 착한 식당으로도 소개가 된 집인데 노병은 이 프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착한 식당의 기준을 단순히 조미료를 쓰느냐 아니냐만을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로지 조미료로만 맛을 내는 곳이라면 모를까 살짝 모자라는 부분을 조미료로 채우는 정도는 우리나라

식당들 대부분에서 있는 일인데 단순히 조미료 유무만으로 식당의 점수를 매기는 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밑반찬이 많고 국이나 찌개까지 내고도 저렴해야 하는  대중식당에서 조미료를 안 쓴다?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인데 실제로 착한 식당 대부분이 착한 식당을 취소당하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도 살아남았고 실제로도 조미료를 안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마니산 산채는 참 대단한 집입니다 ㅎㅎㅎ

 

 

 

 

 

 

직접 담가 만드는 장들을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이 집 주위로는 상당히 많은 장독들이 있는데 직접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직접 만들어 쓰는 집입니다.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밥을 짓기 시작하는 솥밥을 만드는 장치도 있습니다.

이 날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무 생각 없이 솥밥이 아닌 그냥 비빔밥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이 집은 언제나 물은 야관문 차를 가져다줍니다.

이름 때문인가 남자들에게 좋은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모두에게 좋은 건강차입니다.

 

 

 

전이나 묵, 떡갈비 같은 사이드 음식이 있지만 식사는 산채 비빔밥 단일 메뉴의 집입니다.

즉석 솥밥이냐 그냥 밥이냐의 차이뿐인데 산채솥밥은 대략 20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며칠 전 포스팅 했던 화성 논두렁 추어탕의 건물도 130년이 넘은 고가라고 했는데

이 집도 고종 16년(1879년)에 지어졌다니 140년이 넘은 고옥이로군요.

 

 

 

이 집에서 사용하는 약초 반찬들의 소개입니다.

당귀 장아찌, 오가피 장아찌 등 각종 장아찌류들과  순무김치, 고추 부각, 순수 콩전 등 20가지가

넘는 약초반찬들이 있는데 대체로 계절에 따라 12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고 합니다.

 

 

 

 

 

마니산산채의 산채 비빔밥 2 인상입니다.

방이 좁아 한상에 다 앉지 못하고 2인상, 3인상 두상으로 차렸습니다.

10가지의 약초 반찬과 된장찌개, 맛간장 등이 나오고 별도로 주문한 도토리묵도 있습니다.

맛간장은 이 집에서 직접 담은 간장에 검은콩, 꽃게, 다시마, 양파, 파를 넣고 끓인 물을 섞어 맛간장을 만들고

다시 거기에 생우엉을 첨가해 손님상에 낸다는데 전을 찍어 먹거나 비빔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좋습니다.

 

 

 

 

 

마니산산채의 도토리묵입니다.

직접 만든 도토리묵에 각종 야채와 견과류, 소스 등을 첨가해 만들었는데 이게 아주 별미입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도토리묵과는 전혀 다른 특이한 비주얼과 오묘한 맛의 도토리묵입니다.

노병 입맛에는 특별한 맛을 내는 향긋하고 맛있는 도토리묵이었는데

혹시 이 집을 가시게 되면 꼭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양이 적은 편이니 가급적 대짜리로요.

 

 

 

비빔밥에 딸려 나오는 된장찌개인데 역시 좋습니다.

이 집에서 담은 집된장이라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마니산산채의 산채비빔밥입니다.

이 집 비빔밥의 주재료는 울릉도산 취나물(참취)라고 합니다.

취나물을 사골 국물에 데친다는데 그래야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난다더군요.

그 외에 야채와 무나물도 들어 있습니다.

푸르스스름하게 보이는 밥은 쑥으로 만든 쑥밥입니다.

 

 

 

 

 

 

 

 

비빔밥 재료 위에 밥을 얹고 맛간장 조금과 역시 이 집에서 직접 담은 고추장을 넣고 비빕니다.

고추장이 조금 맵기는 합니다만 맛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순식간에 그릇을 깨끗하게 비웁니다.

잘 먹었습니다 ㅎㅎㅎ

 

 

 

 

 

마니산산채 앞 뒤로 상당히 많은 장독대가 보입니다.

직접 담아 쓰는 간장, 된장, 고추장이라 이 집 음식들이 더 특별하다는 느낌이 드는 좋은 집입니다.

잘 먹었습니다 ^^

 

강화맛집 강화산채비빔밥맛집 강화 마니산산채

명불허전의 건강하고 맛있는 산채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집입니다.

강화 가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강추 ^^

 

 

 

 

 

 

 

강  화    마    니    산    산    채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391 ( 해안남로 1182 )

0 3 2 - 9 3 7 - 4 2 9 3

 

 

 

 

※ 며칠 자리를 비웁니다.

    방문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