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음식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편이죠.
안 드셔 보셨거나, 안 맞는 분들은 진짜 먹기 어려운게 홍어,그중에서도 삮힌 홍어죠.
코를 뻥 뚫리게 할 정도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홍어집 다녀 오면 또 하나 문제점이 옷에 밴 냄새입니다.
그런데도 이맛 한번 들리면 역시 중독성이 강한 그런 음식입니다.
한동안 홍어를 안 먹으면 제몸이 저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ㅎㅎㅎ
그럴때 편하게 들리는 집이 금정역 앞에 있는 신안홍어입니다.
방과 홀 합쳐봐야 테이블 예닐곱개 밖에 안되지만
그래서 그런지 노병에게는 아주 편안하고 정겨운 집입니다.
최근 세상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예전 가격을 고수하고 계시더군요.
다만 국내산 홍어가 따로 생겼던데 가격상 그냥 칠레산으로 삼합을 주문 합니다.
애,코 다 좋지만은 이집 최고 인기 품목은 콩나물 무침입니다.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홍어집에서 이런 밑반찬이 나오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또 하나의 식량도 준비 합니다.
홍탁이라고 하는데 저는 막걸리가 맞지 않나 봅니다.
삼합이 나왔습니다.
적당히 삮혀진 홍어에 부드러운 돼지고기 그리고 2년 이상 묵은김치
절묘하고 환상적인 궁합 입니다.
먹음직 해 보이지 않습니까?
홍어 잘 못드시는 분들도 이렇게 시작해 보시면 괜찮으실겁니다.
홍어앳국과 홍어 튀김입니다.
혹시 홍어 드셔 보셨던 분들도 튀김 드실땐 조금 조심 하셔야 됩니다.
튀겨서 열을 받으면 평상시 홍어 몇배의 강한 맛을 내거든요.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ㅎㅎㅎ
이 사진은 전에 찍었던 사진인데 홍어찜입니다.
홍어찜도 부드러운게 아주 괜찮습니다.
주인 부부가 하시는데 두분다 인상도 좋으시고 편안한 집입니다.
그래서 단골 손님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 근처에서 홍어 드실일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금정역 먹자 골목 두번째 골목
칠형제감자탕 앞에서 들어 가시면 바로 있습니다.
( 故 하용조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하며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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