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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남프랑스 여행 ① 모나코(Monaco) 에즈 (Eze)

 

 

 

 

지난 4월 15일부터 4월 26일까지 남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고교 동기 모임인 여행동호회 주관으로 작년 10월에 공지되어 원래 22명이 떠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집안일, 건강 문제, 사고 등으로 최종 10명이 떠나 그간 가졌던 해외여행 중 최소 인원 출발이 되었네요.

보통 20명이 넘으면 단독 행사도 가능해서 대체로 그렇게 다녔는데 이번은 다른 분들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인솔자 포함 총 27명이 4월 15일 오후 8시에 모여 밤 12시에 인천 공항을 떠납니다.

항공편은 에미레이트 항공이고 경유지 두바이까지 9시간 비행 후 4시간 대기 후 환승해서

프랑스 니스까지 7시간을 다시 비행해서 가는 비행시간만 16 시간인 조금 빡센 여정입니다.

이번 여행은 비행 시간 말고도 버스 여행도 장거리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그래서 포기자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7학년 중반쯤 가다 보니 이런 강행군 여정을 견디기가 쉽지 않게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노병도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노병 기록으로의 여행기이니 사진 많이, 글 대충 그렇습니다 ㅎㅎㅎ

 

 

 

 

 

 

 

 

 

 

인천 공항에서 두바이까지 타고 갈 비행기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A 380-800 에어 버스 초대형 항공기로 

5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비행기인데 좌석 간 간격이 넓어 장거리 비행을 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는 기종이지요.

이번 여행에 4번 비행기를 탔는데 4번 다 동일 기종의 비행기여서 상당히 편한 편이었습니다.

기내식 등 서비스도 대한항공 못지않게 아주 잘 나오더군요.

특히 기내식에 거의 대부분 김치가 나와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 기착지인 두바이 공항의 모습과 두바이 ~ 니스 간 비행에 제공된 기내식들입니다.

기내식도 좋았지만 음료수나 주류 서비스도 마음에 들더군요.

 

 

 

 

 

 

오후 3시경 프랑스 니스 공항에 내려 전용 버스 편으로 모나코로 이동을 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산을 깜빡하고 못 가지고 가서 노병 부부 시작부터 물벼락으로 시작합니다.

그나마 집사람은 인솔자님에게서 우비를 하나 받아 대충 비는 피했는데 노병은 그야말로 물에 빠진 노란 병아리 ㅎㅎㅎ

 

 

 

 

 

 

비행기에서 내려 처음 찾아간 곳은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위치한 에즈 빌리지(Eze Village)입니다.

남프랑스 에즈는 상당히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기원전 2,000년경부터 사람들이 거주를 했고

로마시대를 거처 지금까지 이어 오는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마을로 중세 요새 유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지중해를 바라보는 전망이 훌륭한 곳이라는데 비가 속을 썩이는군요.

 

 

 

 

 

 

 

 

 

 

 

 

지중해를 제대로 바라보려면 언덕 위에 만들어진 열대식물원(선인장정원)으로 올라가야 한다는군요.

비가 오지만 예정되었던 코스이고 언제 다시 온다는 보장도 없으니 우중 산보 삼아 꼭대기까지 올라가 봅니다.

운해(雲海)도 바다는 바다이니 정원 꼭대기에서 지중해가 아닌 운해를 바라보았는데도 나름 경관이 참 좋습니다.

선인장 정원에 심어진 선인장들을 바라보니 이곳 날씨가 멕시코만큼 더운 곳인가 생각을 해 봅니다.

하여간에 아주 아름답게 잘 자란 선인장들을 본 건 보너스입니다.

 

 

 

 

 

 

 

 

 

 

다시 내려오며 에즈 빌리지 입구에 있는 프라고나르라는 향수 가게도 들려 봅니다.

Fragonard는 유명한 향수 브랜드라는데 실내만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옵니다.

과일을 파는 가게도 있어 지나가며 잠시 바라만 보며 갑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나라라는 모나코로

지중해를 마주한 아름다운 해안과 세계적인 카지노, 고급스러운 도시와 럭셔리한 식당들이 있는 곳으로

특히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미녀 배우 그레이스 켈리로 더욱 많이 알려진 그런 여행지입니다.

그레이스 켈리(Grace Patricia Kelly 1929. 11. 12 ~ 1982. 9. 14)는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명 배우로 1956. 4. 18 모나코의 레이니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분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그레이스 켈리가 안장되어 있다는  모나코 대성당입니다. 

왕족의 결혼식 및 장례식이 열리는 장소로 맨 아래 보이는 무덤이 그레이스 켈리의 무덤입니다.

그레이스 켈리라고 전혀 안내문이 없어 어리둥절했는데 인솔자님이 이곳이 그분 무덤이라니 그렇게 알고

바로 옆에 레이니 공의 무덤이 있으니 틀림없으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ㅎㅎㅎ

 

 

 

 

 

 

 

 

 

 

 

모나코 대성당에서 뒤편으로 5분 정도 가면 모나코 왕궁(모나코 대공궁)이 보입니다. 

유럽 다른 나라의 궁전들에 비해 규모도 작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언덕 아래로 보이는 지중해 바닷가의 아름다운 모습과

몬테카를로 카지노를 비롯한  모나코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56년 세기의 결혼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국의 레이니 3세의

결혼식 사진도 볼 수 있었는데 그레이스 켈리는 1982년 53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지요.

 

 

 

 

 

 

 

 

 

 

 

남프랑스 첫날 저녁은 자유식이라기에 왕궁 인근에서 식당을 찾아가 봅니다. 

인솔자님으로부터 1인 1식에 음료수도 꼭 주문하라고 하시기에 환타 오렌지, 피자, 샐러드 등을

주문했는데 맛은 보통, 가격은 € 50 정도가 나왔으니 1인당 대충 40,000원 정도?

그렇게 프랑스에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다시 니스로 이동하여 숙박을 하고 이틀째 남프랑스에서의 여정을 이어 갑니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