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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5) : 유럽

남프랑스 여행 ② 니스(Nice) 생폴드방스(Saint-Paul de Vence)

 

 

 

 

남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3일째

이 날은 니스에서 출발해 생폴드방스와 칸 그리고 아를까지 가는 버스 타는 시간만 5시간인 강행군입니다.

전날 니스 해변에서 가까운 호텔에서 묵었는데 이날 시작은 니스 해변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프랑스 니스(Nice)는 프랑스 최대의 휴양 도시로 모나코 공국과 이탈이아에서 가까운 지중해 해안도시입니다.

연평균 기온이 15℃이고 연중 온난하며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니스에는 7km의 긴 해안선이 있는데 2021년 '니스, 리비에라의 휴양도시'라는 명칭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마티스, 샤갈 등 많은 화가들이 사랑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노병의 기록으로 쓴 포스팅이라 사진만 많고 설명은 거의 없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 아름다운 해변을 보려는 노병에게 세찬 비바람을 선물하시는군요.

4월부터는 비키니를 입은 늘씬한 미녀들이 일광욕한다고 해변에 누워 있다는데 비키니 미녀는커녕

그냥 걷는 처자도 거의 보이지 않는 삭막한 풍경에 집사람 모르게 끌탕을 합니다 ㅋㅋㅋ

 

 

 

 

 

 

 

 

마세나 광장 인근에서 버스에서 내려 마세나광장을 지나 니스 해변으로 가 봅니다.

가는 길에 기둥 위에 앉아 있는 7명의 남자들이 보이는데 세계 7 대륙을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에 남극 대륙까지라고 하네요.

마세나 광장은 예쁜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화려한 광장으로 인근에 트램 정류장도 있고 쇼핑센터나 백화점, 시장과

유명 식당들도 많아 항상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이라는데 이 날은 시간도 이르고 비도 오고 사람들이 많기는 틀렸지요.

 

 

 

 

 

 

 

 

 

 

 

마세나 광장을 지나 니스 해변으로 오면 니스 해변의 상징물인 파란 의자들이 보입니다.

태양의 도시 니스 해변에서 꼭 앉아 보고 사진도 찍어야 하는 명물이어서 평상시에는 앉아 보기도

사진을 찍기도 어려운 곳이라는데 이 날은 우리가 전세를 낸 것처럼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는 친구들 뒤로 보이는 바닷물이 비가 와서 그런가 니스 해변답지 않게 무섭게 보입니다.

쭉쭉빵빵은 아쉽지만 이 정도에서 접고 다음 행선지인 생폴드방스로 떠납니다.

 

 

 

 

 

 

 

 

니스를 떠나 4~5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생폴드방스 (Saint-Paul de Vence)

생의 마지막 20년을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죽어서도 이곳에 묻힌 화가 마르크 샤갈이 사랑한 마을로 유명한데

샤갈 말고도 마티스, 피카소, 이브 몽땅 등 이름난 연예인이나 예술가들이 많이 찾고 살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3시간 정도 자유 시간이 주어집니다.

 

 

 

 

 

 

 

 

 

 

생폴드방스는 프랑스 남부에 있는 아름다운 중세 도시로 좁고 구불구불한 길과 고풍스럽고 예술적인 느낌이 가득 차 있는 

곳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마을의 이곳저곳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16세기 경 성벽이 세워지며 요새화된 곳이라는데 중세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지중해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 등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마을 끝쪽에 자리한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멀리 지중해가 보이는데 날씨 탓인가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전망이 상당히 수려하고 좋습니다.

 

 

 

 

 

 

 

 

 

 

전망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생폴드방스의 유대인 공동묘지

이곳에는 여기서 살다 세상을 떠난 마르크 샤갈( 1887 ~ 1985 ) 부부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샤갈은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화가로 프랑스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의 밝고 초현실주의 그림들로 유명합니다.

 

 

 

 

 

 

 

 

 

 

마을 옆으로 난 성벽 길을 걷다 보니 비가 그치면서 지중해의 아름다운 모습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니 샤갈의 마음에 들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죽어서도 이곳에 머물고 있나 보네요.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는데 어떤 의미로 만들어 세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러가지 기념품이나 그림들, 옷, 와인 등을 파는 가게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우산도 보이는데 비가 그치니 우산 없던 어려움은 금세 잊어버리고 안 샀는데 바르셀로나 가서 또 비 때문에

꽤나 고생을 해서 유비무환의 격언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사실은 우산이 너무 비쌌어요 ㅋㅋㅋ)

 

 

 

 

 

 

 

 

 

 

 

 

시간이 남아 마을을 외곽으로 한 바퀴 더 돌아봅니다.

자유 시간으로 주어져서 가이드 없이 움직이니 제대로 설명은 못 들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 돌아보았습니다.

야외 카페에 앉아 맥주 한잔 즐기는 낭만도 좋았겠지만 장거리 버스 여행이 남았으니 노 ~~~ ㅎㅎㅎ

 

 

 

 

 

 

라 콜롱보 도르 ( La Colombe d'Or )

마을 입구 성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자리한 샤갈과 피카소가 즐겨 찾았다는 '황금 비둘기 식당'이라는 곳입니다.

가난한 화가들이 식사나 숙소 값 대신 그림을 그려 주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현재 식당 겸 숙소로 운영 중이라는데 샤갈도 이 식당과 숙소를 자주 이용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엄청 비싼 식당이라는데 버스 타러 가는 길이라 그냥들 지나칩니다.

 

 

 

 

 

내려가다 보니 길가에 샤갈의 그림이 세워져 있더군요.

물론 복제화겠지만 이곳이 샤갈의 마을이라는 걸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칸을 거쳐 고흐로 유명한  아를로 떠납니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