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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안양맛집] 숨어있는 보석같은 냉면집 .... 봉가진면옥

 

 

 

 

 

 

 

봉하원 주방장을 아십니까?

용수산 주방장 출신이고 대학 강단에도 서는 유명인입니다.

그분이 용수산을 나와 안양에 봉가진이라는 한정식집을 차렸습니다.

이제는 여러곳에 분점이 생겼을 정도로 유명한 집인데 그분이 차린 냉면집이 봉가진면옥 입니다.

 

 

 

 

 

 

 

들어 갈땐 훤했는데 나올때는 많이 어두어졌군요.

이젠 다시 해가 짧아지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홀에 테이블 4개, 방에 테이블 9개 있는 아담한 규모의 집입니다.

정조대왕 능행도가 벽에 걸려 있는데 아마도 안양의 역사적 위치를 설명 하려고 한것 같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것들 중에서 봉 주방장 관련 게시물들

냉면으로 석사학위 논문을 썼다는 부분이 눈에 띄는군요.

봉 주방장의 기도는 모든 업주들과 주방장들의 공통된 기도가 됐으면 합니다.

특히 요즈음 잘 나가는 냉면집 주인들,10,000원 이상 으로 인상한 냉면값

" 장사하는 마음이 아니라 섬기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

하는 마음으로 원위치 하기를 바래 봅니다.

 

 

 

 

 

 

냉면이 7,000원이면 요즘에는 착한 가격 소리를 듣지요.ㅎㅎㅎㅎ

육개장,순두부,콩국수는 메뉴에서 없애는건 어떨런지요 ~~~~

 

 

 

 

 

 

 

 

 

 

 

 

 

기본찬 나운것들을 순서 없이 올려 봅니다.

역시 요리 기능장의 집 답게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우선 메인 나오기 전에 한잔 하려고 주문한 제육입니다.

이거 가격(6,000원)이 미안할 정도로 양이나 맛이나 참 괜찮습니다.

집만 가까우면 거의 매일 들려 제육에 소주 한잔 하고 냉면 먹을것 같습니다.

제육에 북어무침,그리고 부추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해서 그렇게도 먹어 봅니다.

 

 

 

 

 

 

 

 

빈대떡도 먹어 봅니다.

적당히 바싹 익혀진게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어복쟁반입니다.

양도 많지만 퀄리티 특히 고기의 질이 아주 좋습니다.

신선한 야채에 은행,대추,잣,마,호두 등이 골고루 잘 들어 있습니다.

조랑떡도 들어 있지만 모양 이외에 특별한 맛은 없는것 같더군요.

 

 

 

 

 

어복쟁반의 유래가 적혀 있는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진짜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듯 해 보이는군요.

원래 평양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소고기 편육을 놋쇠그릇에 담아 여럿이 둘러 앉아 먹는다네요.

 

 

 

 

 

 

 

양지,우설,도가니 등 맛있는 소고기 다 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5명이 먹었는데도 전혀 모자란다는 느낌이 없더군요.

하기야 저희는 아무래도 양이 적습니다. ㅎㅎ

 

 

 

 

 

 

 

어복쟁반에 따라 나오는 만두입니다.

만두나 메밀면 중에 골라 어복쟁반 육수에 끓여 먹습니다.

한잔 중이다 보니 만두 끓이는 사진은 못 찍었군요.

이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이 만두도 비교적 좋습니다.

 

이날은 여기까지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 이집 간판인 냉면을 못 먹었네요

그래서 일주일 후 다시 한번 찾아 봅니다.

 

 

 

 

 

 

 

 

한우 불고기를 1인분만 주문해 봅니다.

요즈음 20,000원을 16,000원으로 할인해 주더군요.

2인분 부터는 테이블에서 구어 먹게 되는데 1인분은 주방에서 구어다 줍니다.

간이 약간 센듯 한것만 빼면 고기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이집의 평양냉면입니다.

제대로 모밀로 만든 정통 평양냉면입니다.

육수도 참 좋고 고명도 실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역시 수육의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계란도 삶은 계란이 아니고 품위 있게 지단으로 얹어져 있습니다.

특이하게 소고기 완자도 들어 있더군요.

 

잘한다는 냉면집들도 이러니 저러니 호,불호가 나뉘어집니다.

집집마다 육수가 다 다르다 보니 그런 일이 벌어지는 모양인데

이집은 서울 어느집 스타일이라고 딱 잡아 말할순 없지만 어느집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7,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가격대비로는 오히려 날 수도 있겠습니다.

 

 

이집 음식과 음식 가격을 보니 주인의 마음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손님을 향한 겸허한 주인의 마인드가 참 보기 좋습니다.

가게는 찾기 어려운 골목 골목에 숨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가는것은

그런 따뜻한 주인의 마음을 읽어서가 아닐까요?

(혹 이 포스팅 직후에 가격 오르지 않기를 기원 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