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친구와 우산 쓰고 금정역앞을 돌아 봅니다.
워낙 가기로 했던집이 문을 닫았네요.
그래서 어느집을 갈까 망서리며 다니던 중 눈에 띄는집이 있어 들어가 봅니다.
요즘 소곱창 제대로 하는집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거야말로 수입산은 안돼고 국내산은 비싸고 ~~~~
체인점처럼 돼 있었지만 체인점은 아니랍니다.
양이 표시 되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괜찮아 보입니다.
금정역 앞은 지역적 특성상 젊음의 거리라 그런지 비싼집은 없습니다.
반대로 그런 까닭인지는 몰라도 잘하는 집 찾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저희는 모둠구이로 ....
기본상이 차려집니다.
이집 김치 종류가 좋더군요. 노병이 좋아할 만큼 잘 익혀진게 ....
부추무침과 파김치가 곱창 먹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네요.
서비스로 나온 처녑과 간입니다.
간은 당일께 아니면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혹 안주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세요.
처녑은 소의 세번째 위인 겹주름위를 말하는것입니다.
불은 인조탄이네요.
모둠 한접시가 나왔습니다.
곱창,막창,벌집위,대창,갈비살로 이루어진 모둠입니다.
한 복판에 곱창을 놓고 나머지 고기는 빙 둘러 배치합니다.
제일 먼저 익는 갈비살부터 먹게 됩니다.
익어 가는 고기들
이상하게 이날 사진은 영 맘에 안들게 나왔습니다.
곱창과 대창 그리고 벌집위 입니다.
아시다시피 곱창과 대창은 소의 창자고
양(첫번째 위),막창(네번째 위) 그리고 벌집위(두번째 위)입니다.
한참 맛있게 먹다 보면 주먹밥을 갖다 줍니다.
이거 특별 하면서도 아주 괜찮은 맛입니다.
이집 대창은 아주 좋은편이었습니다.
곱창은 계절탓인가 조금 가늘고 곱이 적은듯 느껴졌구요.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아 보입니다.
부부가 운영 하시는데 아주 친절 하십니다.
금정역 앞에서 간단히 한잔 하시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금정역 먹자 골목 두번째 칠형제 감자탕 앞 골목 신안홍어 지나 경성 양꼬치 옆집입니다.
P.S 사진을 찍으니까 주인이 뭐 하실거냐고 물어 보기에 블로그에 올리려 한다고 하니까
얼마전 어떤 사람이 와서 글 잘 써서 인터넷에 올려 준다고 500만원을 요구 했다네요.
참 세상이 걱정 입니다. 저도 5000원만 달라고 해 볼걸 그랬나요? ㅎㅎㅎㅎ
이집 폐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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