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순경
예정에 없던 여행을 떠납니다.
양가에 주원이가 더해진 2박 3일 강릉여행
보통 길 막히기 전인 새벽에 떠나는데 이 날은 오전 10시경 떠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강릉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40분경, 우선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이 날 점심을 먹은 곳은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에 있는 최금자 강릉불고기 본점입니다.



강릉불고기 본점은 옛날 한우 산더미 파불고기 하나만 가지고 영업하는 40년이 훨씬 넘은 불고기 집입니다.
찾아가기도 너무 어려운 한적한 시골에 있는 집인데도 늘 손님들로 가득 차는 인기 있는 집이지요.
강릉불고기 앞에 최금자가 붙은 것으로 봐서 짜퉁 강릉불고기 집들이 많아졌나 봅니다.
상호 앞에 이름이 붙어 있는 경우가 대개 그런 경우인데 상표 등록이 안된 집들에서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상호가 지명인 경우는 상표 등록이 안되니까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노병은 6년전 어머니를 모시고 마지막 여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추억이 있는 집입니다.
그때 말씀도 못하시던 어머니가 환하게 웃으시며 좋아 하셨던 집, 그 집을 주원이 데리고 갑니다.
강릉불고기 본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합니다.
매월 2, 4주 목요일은 휴무인데 다만 명절과 대체공휴일은 영업을 합니다.




강릉불고기 본점은 각종 매스컴에 상당히 많이 소개 되었던 유명세를 탄 집입니다.
요즘은 강릉 시내에 아들이 운영하는 2호점이 있는데 다른 곳들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분점인지 짝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노병처럼 굳이 본점으로 오는 손님들이 꽤 많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고옥이지만 리모델링을 잘해서 그다지 나쁜 환경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방을 다 입식으로 교체를 했는데 그 곳을 모두 4인 테이블로 바꾸면서 가스불 시설도 같이해
테이블을 옮기거나 붙여 사용할 수가 없어 4인이 넘으면 두 테이블로 써야 합니다.
노병네는 5명이라 두 테이블에 2인, 3인으로 나눠 앉았습니다.



메뉴는 한우 불고기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된장찌개, 공기밥이 별도이기는 하지만 한우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비싼 집은 아닙니다.
소고기 이외에도 모두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재료들의 원산지가 국내산입니다.
두부는 거의 대부분 수입콩으로 만들기 때문에 어느 집을 가나 대부분 원산지가 외국으로 되어 있습니다.







밑반찬들도 집밥 스타일로 푸짐하고 다양하게 나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맛보기로 나온 모두부도 좋습니다.


이 것은 추가로 주문했던 찰옥수수 범벅과 이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다는 된장찌개입니다.
강원도 향토 음식이라는 찰옥수수범벅은 살짝 다 맛이 도는 담백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별미입니다.
강원도에서 막장이라고 하나요?
어떻든간에 직접 담갔다는 집된장을 써서 만들어 온 된장찌개도 꼭 드셔 보셔야만 될 명품 된장국입니다.




강릉불고기의 옛날 한우 산더미 파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노병이 알기로는 1인분 300g이 고기 200g, 파 100g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불고기를 황동 불판에 얹어 구워 먹으면 됩니다.




불판에 육수를 붓고 고기를 얹고 그 위에 파를 올려놓고 구우면 됩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집 육수의 비법과 고기 숙성법을 보면 상상이 안 가더군요.
육수는 청주, 무, 마늘, 토종닭, 우럭, 해조류인 지누아리, 노각 등으로 만든다는데 방송에서 보니 엄청납니다.
거기에 고기는 살구, 메밀가루, 대파꽃, 연잎, 옥수수, 지누아리, 팥 등으로 숙성을 한다니 놀랍고요.
파무침은 새송이, 칡가루, 꿀, 식초, 들기름, 고춧가루 등이 들어간다니 ㅎㅎㅎ
(이 부분은 먼저 노병 포스팅에서 옮겨 왔습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일하시는 분이 먹기 좋게 잘라 줍니다.


인위 적은 단 맛을 내지는 않아 그런가 다른 집에서 먹는 그런 단 맛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강릉불고기의 불고기 맛, 참 괜찮습니다.
역시 불고기 명가다운 기품이 묻어나는 그런 명불허전의 맛입니다.
물론 노병 입맛 기준으로요 ㅎㅎㅎ

옆 작업실을 살짝 볼 기회가 있었는데 파채를 만들 대파들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더군요.
저 정도 양이면 불고기 몇 인분이나 만들 수 있으려나 싶더군요.






가게 옆으로 해서 뒤편으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장독대들이 보이고 직접 농산물을 기른다는 밭들도 보입니다.
직접 만드는 된장들인데 이 집에서는 이 된장들을 판매 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골에서 불고기 집을 하게 된 것은 오래전 시내에서 영업을 하다 잘 안돼서 시어머니가 계신 이곳으로
들어와 영업을 했었는데 차츰 잘한다는 소문이 나고 꾸준하게 노력을 해 오늘의 강릉불고기를 만들었다네요.
강릉시 강동면 강릉불고기 본점
강릉 가시면 바람도 쐬실 겸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아주 괜찮은 불고기집으로 추천드립니다.

강 릉 불 고 기 본 점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 718 ( 풍호길 270 )
0 3 3 - 6 4 6- 6 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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