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시안여행 2일 차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따라 가 본 시안 려산 화청궁을 둘러보고
조금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진시황릉의 지하궁전과 진시황릉을 보러 갑니다.




중국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제가 묻혔다는 진시황제릉( 秦始皇陵 )은 38년간 70만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봉분만 동서 345m, 남북 350m, 높이 43m에 지표로부터 깊이가 다시 35m에 이르는 등 그 규모(56.25㎢)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현재의 고고학 기술로는 훼손하지 않고 온전하게 발굴하기도 어려워서 당분간은 발굴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시황릉 인근에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언급된 진시황의 지하황궁(秦皇地宮)등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비록 추측이기는 하지만 진시황의 무덤 속을 축소형으로 재현해 만들어 놓은 가상의 지하궁전을 찾아갑니다.













각종 문헌을 참조하여 만들었다는 진시황제의 지하 궁전은 비록 축소판으로 만들기는 했어도
그 규모가 실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화려해서 새삼 중국이라는 나라의 스케일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지하 궁전이나 병마용을 만드는 장면, 진시황 장례 후 관계자와 궁녀들을 살해하는 장면 등을 그린 그림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진시황릉을 발굴하면 어떨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대단합니다.
다만 향후 50년 정도 발굴을 하지 않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방침이라니 노병 살아생전에 확인하기는 틀렸습니다.





노병은 보질 못했는데 젊은 분들에게 상당히 유명했던 진시황의 천하통일 일대기를 그린
일본의 하사 야스히사 원작의 킹덤이라는 만화가 있었나 봅니다.
그 만화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따로 모아 놓은 곳이 있어 노병은 잘 모르는 이야기라 대충 사진 몇 장만 찍었는데
중국 최초의 태후라는 선태후(宣太后), 중국 전국시대의 상인이자 정치가로 진시황 탄생에 크게 관여되었던
여불위(呂不韋),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몽염(蒙恬), 이신(李信), 왕전(王翦) 등의 장군들 그림도 있습니다.
언제 킹덤이라는 만화도 한번 보고 싶어 지는군요.



모조관이지만 진시황의 관과 그의 시신 그리고 관 아래로 흐르는 수은(水銀)으로 만든 강들도 보입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보면 "수은으로 백천(百川), 강하(江河), 대하(大河)를 만들고 그 수은이 흐르게 했다"라고 기술되어
있다는데 실제로 과학자들이 그의 묘 인근의 수은 함량을 조사해 본 결과 높은 농도의 수은이 검출되었다고 하더군요.








출처 : 다음 이미지

진시황제릉(퍼옴)
출처 : 다음 이미지
지하궁전 관람을 마치고 2 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실제 진시황제릉을 찾아가 봅니다.
너무 커서 수천 년 동안 인근에 사는 사람들도 산으로 알았다고 할 정도로 능이 아닌 산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가이드가 능은 가 봐도 별로 볼 게 없으니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이나 찍으라기에 그리하고 다음 장소로 떠납니다.
당연히 능을 찍은 사진이 없어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
이번 서안여행에서 최고 하이라이트인 곳, 병마용이지요.
사실 여기 보자고 서안 여행을 왔거든요 ㅎㅎㅎ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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